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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스코틀랜드의 모직 체크천 방적기 에딘버러 성 앞, 체크 무늬 모직 천과 관련 제품을 파는 한 상점에 전시해 놓은 전통적인 베틀과 방적기를 가지고 천을 짜던 모습이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모직천을 어떻게 만들었고, 그들의 의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는 자료들이 많았다.모형을 이용해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더욱 흥미롭다. 이 사진은 과거 산업혁명기 영국의 방적산업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품!이건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길,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것이다.아주 단촐하게 꾸며진 전시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모직 체크천인 '킬트'를 짜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었다. 바로 이런 기계화된 방적산업 때문에 농토는 목장으로 바뀌고농민들이 쫓겨나는 '앤크로져 운동'이 벌어졌던 역사적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어디를 가나 들판을.. 더보기
19세기, 영국의 가난한 아이들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레미제라블'속에는 어린 꼬제뜨가 헝겁을 비비 말아 여기 저기 매듭을 지어, 마치 그것을 인형인 양 갖고 노는 장면이 나온다.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에딘버러 '차일드후드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본 한 전시물을 떠올렸다.그것은 옛날 가난한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다는 인형이었는데, 바로 낡은 구두를 이용해 만든 것이었다.그 인형을 보았을 때, 재미있다기보다 가슴이 멍멍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 인형 옆의 전시물로 발길을 옮기면서 멍멍한 느낌은 안타까움과 분노가 되어 가슴을 채웠다. 아래 사진은 광산에서 노동자로 일했던 어린이들의 흔적을 알 수 있는 물건들이다.랜턴이 달린 모자와 신발이 얼마나 작은 아이들까지 광산 노동자로 동원되었는지 잘 보여준다.당연히, 당시의 광.. 더보기
프랑스의 자전거타는 아이들 브르타뉴, 렌의 게리내 산책로에 아이들은 자연만 배우러 오는 건 아니다.가끔 이곳은 아이들의 넓은 운동장으로도 변한다.특히, 어느날 만난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아이들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들이 익히고 있던 건 단순한 자전거 타기는 아니었다.자전거를 갖고 거리로 나갔을 때,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을 배우고 그것에 맞게 자전거 타는 걸 훈련하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자건거를 탈 때, 안전모 착용은 필수적이다.또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 손신호를 의무적으로 해줘야 한다.기웃뚱, 기웃뚱 하면서 손신호를 하며 지나가는 아이들이 귀엽다.지금은 힘들겠지만, 곧 능숙하게 거리에서도 손 신호를 잘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걸 배울 공간이 있다는 것도, 이런 걸 가르치는 수업이 있다는 것도 모두 부러워할 만하다. 더보기
스코틀랜드의 체크 모직 목도리 스코틀랜드에 체크 모직 천들이 유명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스코틀랜드에 와서야 그 다양함에 놀랐다.체크천들은 스코트랜드에서도, 특히 하이랜드라 불리는 북부지역의 전통 속에 있다고 한다.하이랜드에는 집안마다 그들 고유의 체크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모두 한 집안을 대표하는 특별한 체크가 전해지고 있고, 그 규모가 놀라울 정도다. 에딘버러의 많은 상점들은 모직 목도리와 숄, 무릅덮개 같은 모직 체크를 팔고 있었다.전시되어 있는 것들만도 수십가지가 넘었는데, 사진으로는 몇 가지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찍어보았다.목도리 라벨에는 어떤 집안의 체크인가를 표시해주고 있다. 아래 무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치마들과 꼭 같은 체크다. 각각 스튜어트 블랙과 스튜워트 로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현재 스튜어트왕가.. 더보기
북부 프랑스 루베의 수영장 미술관 북부 프랑스 여행길에 방문한 수영장 미술관이다.예전에 수영장이었던 것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이란다. 수영장의 중요한 모습과 시설들을 그대로 갖춘 상태에서 전시장을 꾸며놓은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수영장의 사진과 당시 물품들도 기념으로 전시되어있다. 그곳의 옛 시설을 이용한 설치 작품은 정말 감동적이다.이런 태도들이 부럽다. 이 미술관에는 대단한 작품들은 별로 없다.아마추어들의 서툰 그림들이 엄청 많고 그런 만큼 사진도 마음대로 찍도록 허용해줘서 나는 재미난 사진들을 정말 많이 찍었다.그러고 보니 미술관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었다. 이들 작품들 중 루배의 과거 공장 노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을 발견!어린 소녀들이 양모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다.열악한 노동환경이 그대로 전해진다. 더보기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골목길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를 여행할 때 가장 늦게 발견한 것은 골목길이었다.도시가 자리잡은 지리적 이유로 언덕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성이마다 좁고, 가파른 수많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었다. 여행마지막 날은 이 골목들을 드나들며 오전을 보냈다.이 길들을 보지 못했다면, 엄청 아쉬웠을 것 같다. 꼬박 일주일을 지낸 뒤에야 찾아낸 것들.... 정말 아름다운 것들은 금방 보이지 않는다. 더보기
남부 프랑스의 세트 방문 프랑스 남부의 세트를 두번째로 방문한 건 그곳에 사는 한 무용수 친구 덕분이다.아주 옛날, 폴 발레리가 묻혀 있다는 해변의 묘지를 가기 위해 딱 한 번, 반나절 정도 머물다 간 뒤 처음이다. 당시에도 세트는 운하가 도시를 가로지르고 지중해가 휘돌린 사이에 존재하는 멋진 풍광의 도시였다.다시 세트에 오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뭐니뭐니해도 세트는 지중해가 가장 돋보인다.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부드러운 물살의 해변은 여름에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간다.그때는 10월이었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해안은 또 고즈넉해서 좋았다. 세트의 바다와 도시를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친구를 따라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니,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났다."우와!.. 더보기
유럽의 호텔 창 밖 풍경들 여행을 할 때마다 나는 호텔 밖을 내다보곤 한다.장소가 다르니, 창 밖은 늘 새로운 풍경이다. 호텔 창밖은 여행지로서가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래는 지난 가을, 파리의 에펠탑 주변에 있던 한 호텔밖 풍경이다.일요일 아침이었는데, 벌써 카페 앞에는 테라스가 펼쳐졌다. 이것은 프랑크푸르트 기차역 앞에 있는 레오나르도 호텔 창밖!일찍 일어난 어느 아침,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 눈이 내려 있었다. 여기는 스트라스부르의 역 앞 광장에 위치한 한 호텔이다.기차 역과 광장이 한 눈에 펼쳐진다.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장이 펼쳐지고 있다. 아래는 스코트랜드 에딘버그 시내의 한 호텔에서의 아침풍경!창턱이 너무 높고, 창문이 잘 열리지 않아서 창 밖으로 고개를 낼 수는 없었다.보이는 건물은 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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