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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낡은 나무상자를 이용한 데코레이션 남부 프랑스 몽쁠리에 시내의 한 공방 앞 모습이다.그저 낡은 나무 상자들을 이용해 상품을 전시해 놓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우리 나라에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넣었을 것 같은 나무 박스인데, 이곳 사람들은 저 상자에 무엇을 담는지 궁금하다. 별것 아닌 물건을 가지고 저렇게 멋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오래되고 낡아보이는 나무박스가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아래 사진들은 브르타뉴의 베슈렐이라는 책도시의 골동품 상점과 책방을 겸하고 있는 한 상점 앞 풍경!이곳도 낡은 나무 박스를 가지고 상품을 전시해 놓았다.칠도 하지 않은, 낡은 그대로 이용한 것이 더 자연스럽고 멋지게 생각된다. 나도 언젠가 이런 박스를 가지고 재미난 걸 만들어보고 싶다. 아래는 우리 동네 한 백화점 안에서 발견한 장식물.. 더보기
아이보리의 물결, 프랑스 몽쁠리에의 골목길 아주 옛날 내가 처음 프랑스 생활을 시작한 곳은 남부에 위치한 '몽쁠리에'다.이 도시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들 중 하나는 중심가의 좁은 골목길들이었다. 몽쁠리에 시내에는 17, 18세기 상인들에 의해 건설된 장중한 석조건물들이 많다.이 건물들은 주로 아이보리빛 회칠을 덧칠해, 도시 전체가 은은한 아이보리빛으로 빛난다.높은 집들 사이로 난 좁고 긴 골목들은 그늘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한여름, 뜨거운 햇살을 벗어나 골목길에 접어들면, 높은 석조 건물들이 만드는 그늘은 서늘하기까지 했다. 지난 해 여름, 몽쁠리에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친구의 초대로 그곳을 다시 갔다.나는 옛날을 생각하면서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물론, 몽쁠리에 시내는 너무 비탈이 많아 누비고 다니기에는 힘에 부치지만, 다시 이곳에 올 수 ..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에서 만난 아이들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장에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던 주말이 지나 월요일 오전이 되자, 아이들을 데리고 장에 구경나온 교사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이들은 아이들에게 간식거리를 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열 명 남짓 되는 아이들에 보조교사가 동행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 사진에는 보조교사는 물론, 아이들에게 안전조끼를 입히기도 했다.사람들로 북적이는 이런 곳에서 안전조끼의 착용은 참 잘 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담이지만, 프랑스의 학급에는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섞여있는데, 독일에서 이날 본 아이들은 모두 백인이었다.독일은 유색인종이 많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백인들만으로 구성된 학급을 보는 것이 낯설다. 더보기
프랑스의 옛날 교실 '퐁-크르와'라는 도시의 민속박물관에는 옛날 프랑스의 초등학교 교실 모습이 꾸며져 있다. 작은 책상과 의자가 너무 귀엽다. 이걸 보자, 옛날 어린 시절의 교실이 생각났다.나도 이렇게 나무로 된 책상과 의자에 앉아 공부를 했었다.책상은 위의 것처럼 두 명이 함께 쓰는 것이었는데, 의자는 더 작은 1인용이었다. 그 책상과 의자들이 문득 궁금하다. 아래는 브르타뉴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들 모습!나도 저렇게 어린 시절이 있었다. 더보기
어느 여름, 몽쁠리에 수도교 앞에서 남부 프랑스 '몽쁠리에'에는 수도교가 있다. 그 수도교 앞에서 찍은,15년도 더 된 사진을 우연히 사진첩에서 발견했다. 요즘처럼 찌는 듯 더운 그날 수도교가 있는 페이루 공원에서, 게다가 그늘 한점 없는 이 수도교 앞에서 나는 이렇게 앉아 꼭 사진을 한 장 찍고 싶었다. 바로 저 자리에서 수도교를 바라보고 있으면 늘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웅장한 자연 경관 앞에서 느끼는 숨이 턱 멎는 듯한 감동을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서 받은 건 이 수도교가 유일했다. 더보기
프랑스 도서관, 책읽는 아이들 프랑스 렌의 클뢰네마을에 있는 시립도서관의 만화책 코너!늘 이 앞에는 만화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번갈아가며 분주하게 오간다.어느 나라나 만화책은 아이들에게 늘 인기가 많다. 나는 이 코너 바로 앞에 있는 책상에 자주 앉아 있곤 했는데, 바로 이 자리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정말 즐거웠다.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철퍼덕 주저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아래, 소년의 사진은 순전히 너무 귀여워 찍은 것이다.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뭔가에 집중해 있는 아이의 옆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몇 년 전 사진이니, 이 어린이도 많이 커서 못알아볼 정도록 변했을지 모른다. 줌을 빼서 다시 한 컷, 찰칵! 더보기
파리 북역 앞, '떼르미뉘스 노르' 카페 파리 북역은 늘 북부 프랑스, 노르(Nord)지방으로 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옛날 유학시절, 파리와 릴을 오가며 공부를 할 때도 나는 늘 이 역을 이용해서 다녔다.1년간 매주 이 역을 왕복하면서 다녔지만, 역 앞 광장으로 나갔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깨달았다.기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역에서 연결된 지하철역을 통해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향했고 돌아오는 길에도 늘 지하철에서 바로 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이용해 기차를 타러 갔었다. 그러다가 지난 여름, 북부 프랑스 '앙블르퇴즈'에 있는 미리암 별장을 가기 위해 북역을 거칠 때, 처음으로 북역 광장으로 나와봤다.역 건물이 매우 웅장하고 고풍스럽다. 그날 나는 렌에서 새벽같이 기차를 타고, 파리로 출발... 파리 몽빠르나스 역에서 기차를 내려, 다.. 더보기
아이들이 놀다 떠난 바닷가 이 사진은 남부 프랑스 세트 해변에서 찍은 것이다. 바닷가를 거닐다, 아이들이 놀다가 떠난 흔적들은 내 발길을 꼭 잡는다. 이런 흔적은 마치 지나간 유년을 바라보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고..허허롭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것에 마음이 흔들린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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