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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감물염색 모시발 여름이 성큼 성큼 걸어오고 있었다.햇볕도 뜨거워지고, 창문도 열어놓아야 하는데... 이렇게 여름에는 모시발이 좋다.그 중에서도 햇볕과 아주 친한 감물염색을 한 모시발이 창에 드리울 발로는 적격이다.위 사진은 작업실 창가에 친 감물 모시발의 모습!나는 여름마다 창가에 감물을 들인 모시로 발을 만들어 치는데, 그늘을 만들어주면서도 바람을 솔솔 통과시켜 여름발로는 감물 모시발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래는 몇 년 전 감물을 들인 모시로 거실 창에 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냥 천 한폭으로 만들던 것을 좀 변형해, 조각을 내보았는데, 조각들을 모아 하면 모를까, 일부러 이렇게 할 필요는 없겠다 싶다.고생만큼 돋보이는 작업이 아니다.이번 여름에는 이것들을 잘라, 넓은 폭으로 다시 발을 만들 생각이다. 땡감 속에 .. 더보기
'머리고무줄' 만들기 일본 여행 길에 본 꽃 모양 머리고무줄을 따라해 보았다.일본전통문양이 그려진 '찌르맨'천을 이용해 왜색 짙게 만들었다. 고무줄도 여러번 돌려 묶을 수 있게 좀 길게 했더니 훨씬 좋다. 친구들에게 하나씩 주었더니, 모두 참 좋아했다. 또 도토리로도 머리 고무줄을 만들었다. 핸드폰 고리를 위해 만든 도토리들 가운데 고리가 넓어 고무줄이 들어갈 만한 것들을 골랐다. 자연적인 소재로 만든 것이라, 이 고무줄로 머리를 묶으면 무척 친환경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더보기
밸리 힙스카프 만들기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벨벳 천들을 사다가 밸리 힙스카프를 만들었다. 시중에서 파는 힙스카프랑 다르게 특색있는 것들을 만들고 싶었다. 동대문 종합시장 1층에서는 밸리힙스카프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다양하게 구할 수 있다.장식들은 모두 리본 형태로 미터당 파는 것들이고, 힙스카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벨벳도 모두 이 시장에서 구했다.위 사진은 제일 처음 만든 것으로, 검은 벨벳천에 찰랑거리는 유리장식을 달았다.벨벳 단추가 나름 잘 어울린다. 힙스키프를 하나 만들고나니, 나는 자신감이 넘치기 시작했다.핑크빛 바지와 어울리도록 짧고 간단하게 만들었다.더욱이 핑크 바지는 은빛 장식이 되어 있어, 잘 어울린다. 이번에는 노랑 힙스카프! 벨트형으로, 고정은 단정하게 단추로 할 수 있도록 했다.이건 황금빛 빤짝이가 붙어.. 더보기
포도껍질 천연염색 이건 몇 년 전 여름에 물들인 명주와 생초옥사이다. 난 포도껍질로 천연염색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그렇지만 염색할만큼 많은 양의 포도가 생길리 없는 상황에서 포도껍질 염색은 늘 소망으로만 머물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드디어 포도가 많~이 생겼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나는 더운 날이었음에도 염색을 감행했다.다행히 포도껍질 천연염색은 염료를 끓이지 않아도 되는 몇 안되는 염색 중 하나다.게다가 비가 내리고 날씨도 선선해 충분히 할만했다. 사실, 그때 염색보다 껍질을 깐 포도를 가지고 잼을 졸이는 것이 더 덥고 힘들었다.염색을 위해 포도껍질을 벗기는 것도, 깐 포도를 졸이는 것도 너무 힘들어 앞으로 포도껍질 천연염색은 하지 않을 것이다.경험으로는 참 좋았다. 좌로부터 철매염(명주), 백반매염(명주), 철.. 더보기
낡은 면 메리아스를 이용한 재밌는 만들기 이런 면 메리아스는 1, 2년 입으면 후줄해져 입기가 안좋다.그러나 무늬가 예쁘면 버리기도 아깝다.나는 이럴 때는 이 옷들을 가지고 바느질을 한다.위의 옷은 이번에 옷장 정리를 하면서 챙겨놓은 거다.뭔가 만들어볼 요량으로 잘 챙겨놓았다.이것들은 식탁의자 방석!스누피가 앞 뒤로 그려진 낡은 셔츠를 앞뒤판 모두 이용했다.머신으로 프리모션으로 바느질을 하니, 톳톳하다. 더보기
샘플러로 퀼트이불 만들기 수 년 전, 샘플러를 배울 때 만들어 장농 속에 쳐박아 놓았던 것들을 가지고 탑을 만들었다.훨씬더 많이 배웠는데, 내가 완성해놓은 것은 15조각뿐이다.ㅠㅠ몇 개 더 만들어 큰 이불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영 그 몇 개를 더 만들게 되지 않아,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며칠전에는 불현듯 이것만이라도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느질을 했다. 퀼팅은 핸드로 하면 좋겠다.큰 이불은 아니어도, 내 침대에 딱 맞는 크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퀼팅은 언제할지 모르겠다.이것만으로도 흡족해 하다가 다시 장농 속에 넣었다. 더보기
생쪽염색 이 사진은 염색장에 쪽잎을 주문해, 집에서 생쪽 염색을 했을 때 찍은 것이다.그 전까지만 해도 여름마다 생쪽염색을 하러 염색장을 갔었다.염색장에서는 늘 선생님께서 마련해 주신 걸 가지고 물놀이 하는 식으로 쉽게 쉽게 물을 들였더랬다.그러나 그동안 배운 걸 기억해가며, '스스로 한번 해보자' 결심! 우선 잎파리를 딴다.색소는 잎에만 있기 때문에 생쪽 염색을 할 때, 줄기는 쓰지 않는다. 그렇게 따놓은 쪽잎들.잎을 따는 것부터 너무 힘들었다!ㅠㅠ 그것을 믹서에 아주 시원한 물을 넣어가며 살짝 간다. 믹서에 간 잎들을 양파망에 넣고 얼음도 동동 띄운 물에 넣고 염색을 한다.얼음을 직접 넣으면 물이 너무 많아지니, 페트병에 물을 얼려 병채 넣는 것이 좋다. 염액의 온도가 낮을수록 예쁜 푸른빛을 얻을 수 있다.손.. 더보기
내가 만든 다양한 핸드폰 주머니들 하늘풀님이 요즘 들고 다니는 핸드폰 주머니다.핸드폰 주머니는 작은 조각들이 잘 어울린다.옛날에는 정말 이런 조각을 가지고 핸드폰 주머니를 많이 만들었는데,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별 소용이 없는 물건이 되었다.그래도 꿋꿋이 평범한 핸드폰을 고집하는 하늘풀님이 있어, 내 핸드폰 주머니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 이건 또다른 버전!번갈아 쓰라고 약간 다르게 두개를 만들어 주었다. 하늘풀님이 한 일본 퀼트 책에 나와 있는 패턴을 보고 만들기 시작한 고양이들!그녀는 여러 개를 만들고는 포기하고 말았다.고양이로 무얼 할까? 하다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하늘풀님에게 핸드폰 주머니를 만들어 주었다. 하늘풀님은 마음에 들어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 아직도 고양이들이 많이 남았다. 그것들을 가지고 뭘 하지?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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