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찌꺼의 바느질방

바젤로 퀼트 가방 만들기 봄을 맞아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여러 개 준비했다.방문할 일도 있고, 프랑스 친구에게 소식을 전한지도 오래되어 이번 봄에는 소식과 함께 선물도 좀 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랜만에 바늘을 잡았다.올 봄 선물은 바젤로 퀼트 가방이다.초록과 빨강 계열의 천들을 가지고 바젤로 기법으로 보더를 많이 만들었다. 여러 친구들에게 하나씩 줄 생각이다. 퀼팅라인을 긋고, 시침질은 간단하게 핀으로...나는 이 정도 작은 물건은 실로 시치지 않고 그저 핀을 몇 개 꽂아줘도 퀼팅을 잘 할 수 있다.^^꼼꼼하게 핸드로 퀼팅을 해주고... 마무리를 지었다.가죽핸들을 달고, 벌어지지 않게 단추도 달았다.드디어 하나를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이건 빨강색을 좋아하는 프랑스 친구 미리암에게 우편으로 보냈다.가방을 보내면서 조각천을 이용해 .. 더보기
호두껍질, 도토리 바늘꽂이 요즘 꽃수 놓기를 배우고 있는 한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호두껍질과 도토리 모자를 이용해서 만든 바늘꽂이다. 단정한 그녀를 위해 호두껍질 바늘꽂이의 천으로는 아주 곱고 차분한 무늬를 골랐다.호두껍질 바늘꽂이를 만들 때 호두는 동글동글하고 속이 깊은 것이 예쁘다. 또 도토리 모자는 지난 가을 청계산 기슭에서 주워온 것인데, 도토리 모자가 아주 크고 투박한 것은 바늘꽂이를 만들면 좋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는 이걸 받고 무척 좋아했다.바느질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예쁜 바늘꽂이를 선물하는 건 즐겁다.그 가치를 알아 주기도 하지만,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으니 그저 그만이다. 더보기
자투리천 모아 퀼트 파우치 만들기 팀탐님과 망고베어님에게 새해선물로 퀼트 파우치를 만들어주었다. 평소에 모아놓은 자투리천들을 이용해, 작은 조각들을 자유롭게 패치워크하고 퀼팅은 핸드로 했다.파우치는 이렇게 작은 조각들로 만드는 것이 예쁘다.또 이렇게 작은 조각들은 작은 소품에 잘 어울리다 보니, 자투리 천들을 모아서 파우치를 만들 때가 많다.게다가 파우치는 실용적이기까지 해서 조각들을 모아 만든 파우치를 선물로 친구들에게 주곤 하는데,예쁘다며 다들 좋아한다.그리고 둘에게는 특별히 지퍼에 작은 장식들도 달아 주었다.이번에도 티탐님도 망고베어님도 모두 마음에 들어했다.나는 그냥 둘에게 한꺼번에 이 파우치를 주며, 나눠가지라고 했는데 각자 무엇을 골랐는지는 모르겠다. 아래는 반대편 모습! 더보기
천연염색 명주 스카프 선물 연말이 다가오면, 그 사이 신세를 많이 진 분들께 고마움을 표현할 일로 분주하다. 그 사이 미뤄두고 있던 인사를 더 늦기 전에 해야 하니, 할 일들이 정말 많다.가장 먼저, 땀흘리며 힘들게 유기농으로 키운 농작물들을 여러 차례 보내주셨던 분들께 드릴 선물로이번에는 천연염색을 한 명주스카프를 준비했다.이건 괴화를 철매염한 명주스카프 완성 모습이다.몇년 전 물을 들였지만, 마무리 바느질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비단실로 양쪽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공그르기해서 마무리를 지었다.명주 스카프를 공그르기하는 건 좀 시간이 많이 걸린다.올을 바로 잡고 미끄러운 명주를 시접을 접어 핀을 꽂고... 좀 기술이 필요하다.^^아래는 확대한 공그르기 바느질!휴~ 겨우 하나를 완성하고....다시 하나를 더 만들었는데, 두번째 것으.. 더보기
홍차염색 홍차를 즐겨 마시는 나는 차를 우리고 남은 티백들을 냉동실에 모았다가 천연염색을 한다.적당하다 싶을 만큼 한보따리가 쌓이면, 이렇게 티백인 채로 냄비에 넣고 푹푹 끓인다.천연염색을 할 때, 염액은 보통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중불에서 20분 정도 더 삶는다. 염액이 완성되면, 면을 댄 체에 잘 받쳐 찌꺼기들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입자가 고운 홍차가 간혹 천에 딱 붙을 수 있는데, 그러면 점처럼 표시가 나서 안 예쁘게 된다. 홍차는 명주나 모시, 광목에 모두 물이 잘 든다.위 사진은 명주에 물을 들이는 모습! 명주에 백반매염을 했을 때, 아주 고운 갈색 빛을 띈다. 명주에 철매염을 하면, 회색을 얻을 수 있다.조명이 잘 안 맞아서 색이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회색이다.ㅠㅠ 홍차염색은 광목과 같은 면에서는.. 더보기
이케아 말 천 이 천은 옛날 이웃에 살던 화가아가씨가 내게 선물로 준 것이다.흔히 '이케아 말 천'으로 유명한 이 천이 정말 이케아 상품인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모조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예쁜 것은 확실하다.나는 이걸 넓은 채로 침대보로 쓰다가 얼마 전에는 싹뚝싹뚝 썰어 프린터기 덮개도 만들고, 그릇의 물기를 닦는 마른 행주도 만들었다. 우리 집 프린터 위에 덮어 놓은 것을 아주 예쁘게 생각하신 어머니께서 갖고 싶은 표현을 해, 어머니께도 하나 드렸다. 어머니는 노트북 덮개로 쓰시겠다고 하셨다.그리고 또 몇 조각은 에코백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건 별로... 에코백과 관련해서는 수정이 필요한 상태다.어떻게 고칠까? 요즘은 그 생각을 많이 한다. 더보기
옛날 다리미 프랑스 북부의 한 작은 마을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옛날 다리미이다.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무쇠로 만든 이 옛날 다리미들은 너무 무거워 한번도 살 엄두를 내지 못했다.꼭 다림질용으로 쓰지 않더라도 이런 건 장식을 해놔도 좋겠다는 생각이다.실제로 한 헌책방에서 옛날 다리미를 세워 책들이 쓰러지지 않게 받쳐놓는 용도로 쓰는 걸 본 적이 있다.그걸 보면서 나도 따라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지만, 여행객의 처지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다리미들은 프랑스 '퐁-크르와'라는 도시의 민속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아주 옛날 모델부터 비교적 오래된 전기 다리미까지 골고루 전시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프랑스에서 다리미는 꼭 옷의 주름을 펴기 위해서만 쓰인 것은 아닌 것 같다.유학시절 세들어 살았던 집의 주인 .. 더보기
부엉이 장식품이 대세? 이 부엉이 브로치는 가죽공예를 배우러 다닐 때, 한 맴버가 꽂고 온 것이었다.모직을 이용해 만든, 아주 간단한 디자인인데도 너무 귀엽다.따라해 보기도 쉬울 것 같아서 굳이 풀러보라고 하고 사진을 찍었다. 위 사진 속 부엉이 열쇠고리는 한 공방에서 찍은 것이다.눈이 엄청 커서 귀엽다. 천의 조합도 예쁘다.열쇠고리로도 좋겠지만, 가방에 매달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 아래는 이웃의 바느질 잘하는 언니가 만든 브로치들!언니는 내게 부엉이브로치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기까지 하셨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닌 듯하다.아래 부엉이는 프랑스의 반느(Vannes)에서 본 것인데, 간단해 보이는 디자인에 비해 값이 너무 비싸다.자그만치 35유로! 우리 돈으로 하나에 5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아래 부엉이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