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니나(Bernina) 퀼트머신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퀼트머신이다.스위스에서 생산된 버니나(Bernina) 상표 퀼트머신을 산 건 정말 행운이었다.옛날에 퀼트작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산 머신이었다. 그러나 암수술을 하게 되면서 '퀼트는 취미로 해야겠다' 마음을 고쳤고, 큰맘먹고 장만한 버니나 머신만 남았다.그래도 이런 큰 야심이 없었으면 사지 못했을 머신이라, 요즘은 그때 먹은 야심이 반가울 지경이다. 내 버니나 머신은 Virtuos153으로 이 시리즈는 요즘은 나오지 않는다.벌써 10년도 더 된 옛날 것인데, 아직도 기계가 무척 부드럽게 작동한다. 더보기 프랑스의 서커스 공연 프랑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이 펼쳐지고 있다. 아이들을 더욱 똑똑하면서도 정서적으로 풍부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사가 시와 민간단체 주도로 풍부하게 열린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들이 모든 면에서 가치있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우리나라보다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들이 부러웠지만, 관점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런 것들 중 하나는 ‘서커스 공연’이다. 프랑스에는 아직도 서커스공연이 열린다. 프랑스 살았던 몇 년 전 봄, ‘메드라노’(Medrano)라는 서커스단의 공연이 여러날 렌에서 열렸다. 마침, 이 서커스단의 공연이 내가 자주 가는 게리내 산책로 부근에서 열려, 하루는 서커스단 가까이 가보기도 했다.무엇보다 .. 더보기 농부철학자 피에르 라비 이 책은 '피에르 라비'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장 피에르 카르티에와 라셀 카르티에 부부가 피에르 라비를 인터뷰해서 쓴 책이다.아프리카 출신의 피에르 라비가 프랑스에 농부로 정착하는 과정과 아프리카에서 땅을 살리기 위한 일을 어떻게 도와주었는지가 잘 기록되어 있다. 또 피에르 라비의 자연친화적인 사상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다.나는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의 플렌테이션이 얼마나 잔혹한 농업방식인지 배울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세계지리 시간에 배웠던 바로 그 아프리카의 값싼 원료와 인건비를 이용해, 서구인들의 기호식품을 생산한다는 그 플렌테이션 농업이 아프리카인들을 얼마나 헐벗고 굶주리게 하는지... 결국,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코코아 등이 관려되어 있으니, 꼭 북미, 유럽인들에.. 더보기 브르타뉴의 포도재배와 포도주 역사 프랑스는 거의 많은 지역이 포도주의 생산지이지만,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포도주가 생산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이 옛날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브르타뉴 지방에도 포도밭이 있고 포도주가 만들어졌던 때가 있었다. 그리스인들로부터 시작된 포도재배가 지중해를 거쳐, 프랑스에 자리잡게 된 것은 기원전 12세기의 일이다. 초기만 해도 달달한 이 과일은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즙을 짜서 발효시킨 음료에는 열광했다. 로마 식민지였던 서기 1세기에 들어, 이 덩굴식물의 재배는 식민지 끝까지 전파된다. 브르타뉴의 게랑드(Guérande)근방, ‘피리악-쉬르-메르’(Piriac-sur-Mer)에서 압착기가 발견되었는데, 이 압착기는 서기 1~3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되 있다. 브르타뉴에서 사과주가 생.. 더보기 테이크아웃홀더로 냄비받침 만들기 얼마전 티스토리 메인화면에 등장한 테이크아웃 홀더를 이용해 만든 냄비받침을 보고 나도 따라서 만들어 보았다. 밖에서 커피를 그다지 자주 마시지 않는 탓에 홀더들을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리고 드디어 완성을 했다.마침 이 홀더들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던 때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예쁜 빨간색 홀더를 섞어 예쁘게 만들어서 즐겁다.6개의 홀더만 있으면 된다.만들기도 너무 간편하다. 냄비받침으로 사용해 보니, 무척 실용적이다.어짜피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질 것을 냅비받침으로 쓰다가 너무 낡아 못쓰게 되도 역시 종이 재활용쓰레기로 버리면 된다.전혀 낭비될 것이 없는 아주 훌륭한 재활용품이다.나는 스타벅스 테이크아웃홀더로도 냄비받침 제작에 도전해 보았다.그런데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더보기 이화여대앞 거리 풍경 약속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이화여대앞을 갔다.아주 젊은 시절, 몇 번 볼일로 가본 적이 있는데, 그건 20년도 더 전의 일인 것 같다.그 사이 이 근처 홍대앞나 신촌에는 여러 번 갔었는데, 유독 이대앞은 갈 일이 없었다는 걸 기억해냈다.지하철 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오자, 앞에는 관광 안내소에서 나온 도우미들이 문의를 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있었다. 추운 날인데도 이런 사람들까지 나와 있는 것이 신기해 보인다. 요즘, 중국 관광객들이 이화여대를 구경 가는 걸 무척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관광가이드까지 존재하는가 보다. 이화여대를 향해 몇 발짝 걸음을 옮기자,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관광안내 부스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내가 관광지에 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 더보기 지글스 2015년 겨울호 (통권 8호) 지리산에서 글쓰는 여자들이 쓴 '지글스'라는 잡지가 창간되어 벌써 여덟번째에 이르렀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나는 이번 2015년 겨울호를 처음으로 지글스를 읽게 되었다.이들은 지리산 자락, 이곳저곳에서 자마다의 색깔로 빛을 내며 글을 쓰고 있는 여성들이라고 한다.지난 가을에는 그녀들이 주최가 되어 워크샵이 열렸던 사실을 알고는 있었는데, 2015년 겨울호를 통해 그녀들의 글을 직접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래는 2015년 겨울호에 실린 글들의 자세한 목록이다.목차를 읽으며,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이 가운데에서 나는 '새로'라는 분이 쓰신 동네 새 관찰기 '흔한 새 별별 소리'가 가장 좋았다.동네에 사는 새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쓴 글인데, 이 새들 이야기를 .. 더보기 맛있는 꼴뚜기젓 이건 광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을 할 때, 반찬으로 나온 꼴뚜기젓이다.아주 오랜만에 꼴뚜기젓을 맛보았다.옛날, 어머니는 소금간만 된 꼴뚜기젓을 시장에서 사오셔서 양념은 직접 어머니께서 해서 주시곤 했다.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게, 풋고추를 곁들여 칼칼하게 무친 어머니의 꼴뚜기젓은 정말 맛이 좋았다.그 맛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 내게 이날 식당에서 먹은 꼴뚜기젓은 어머니의 꼴뚜기젓을 떠올리게 했다.요즘은 너무 달고 맵게 무친 젓갈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감칠맛나게 맛나게 무친 꼴뚜기젓을 맛보기란 쉽지가 않다.나도 엄마처럼 소금간만 된 꼴뚜기젓을 사서 무쳐보고 싶다.그런데 그런 꼴뚜기젓은 어디서 사나? 더보기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3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