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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과 함께 살아있는 프랑스의 역사적 건물들 프랑스 렌(Rennes)에서 지냈던 2년 내내, 생딴느(Sainte-Anne)광장에 있었던 ‘자코뱅 수녀원’(couvent des Jacobins)은 유적발굴과 재건축이 진행중이었다. 이 계획이 끝나면, 수녀원 건물은 브르타뉴 지방 의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게다가 자코뱅 수녀원의 이번 유적발굴 과정에서는 고대 로마시대 유적까지 출토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 이곳의 유적발굴은 시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진행되지는 않지만, 그 사이 발견된 유적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발굴현장을 둘러싼 보호막에는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와 발굴계획과 출토된 유적들까지 인쇄되어 지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실제로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나는 과거 성이나 수도원이었던 곳들을 그저.. 더보기
모임하기 좋은 홍대앞 팀플레이스 ​​홍대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팀플레이스'(Team Place)라는 스터디룸 카페의 실내 모습이다.중앙에 넓은 홀이 있고, 가장자리로는 다양한 크기의 스터디룸이 배치되어 있다.가장자리에 있는 스터디 룸들은 충분히 쾌적하고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모임 공간으로 아주 좋은데,개방형 공간인 만큼 공부를 하기에는 좀 부적합하다.그러나 친목을 위한 모임이나 간단한 토론을 하는 정도로는 좋다.무엇보다 가격이 싼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1시간에 1,500원이고 2시간에는 3,000원이라고 한다.이 비용엔 음료 무한 리필이 포함되어 있다. 선택할 음료수들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도 이곳의 좋은 점이다.많은 스터디룸 카페들은 이처럼 다양한 음료를 구비해 놓지 않아, 사실 마실 만한 게 없다고 느낄 때도 많다.그런데 홍.. 더보기
무말랭이차 ​​내가 빈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무말랭이차'이다.이 차는 그녀가 직접 유기농으로 가꾼 무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무를 키우고 수확하고 자르고, 또 말리는 전과정이 그녀의 작품이다.어찌나 정성들여 깨끗하게 만들었는지, 노릇노릇한 차에서는 윤기가 났다.무말랭이차는 그냥 생무를 말려서 차로 마시면, 무 특유의 매운맛이 느껴져 좀 거슬린다고 했다.내가 선물로 받은 차는 무를 말려서 살짝 덕은 것으로 맛도 너무 구수하고 향도 좋았다.나는 다른 데서 만든 무말랭이차를 맛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친구가 만든 것이 단연 으뜸이었다. 무는 놀랍게도 말리면 철분성분이 엄청나게 높아져 빈혈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어떤 원리로 이렇게 변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빈혈에 좋다니 열심히 마시자!^^다.. 더보기
말린 가지 볶음 ​ 한 친구로부터 직접 채반에 널어서 말린 가지 한웅큼을 선물로 받았다.일하는 친구가 바쁜 와중에도 신경써가며, 가지를 말리는 모습이 떠올라 귀한 마음이었다.게다가 나는 말린 가지볶음도 좋아한다.사실, 없어서 못 먹는 반찬...ㅎㅎ 오랜만에 말린 가지볶음을 해보자!가장 먼저 물에 가지를 불린다.말린 야채를 불릴 때는 물을 자작하게 넣고 불리는 것이 중요하다.맛있는 야채의 맛이 물에 빠져서 버려야 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가며 물에 불린다.다 불었으면, 거기에 진간장과 파, 마늘, 식용유을 충분히 넣는다.또 고추가루는 입맛에 따라 취향껏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냄비에 담고 채수를 주변에 눌지 않도록 적당량을 둘러 주고 뚜껑을 덮고 끓인다.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어 낮은 불에 뭉근하게 조린다.마른 야채는 충.. 더보기
누텔라(Nutella) 초콜릿 크림 며칠 전, 대형수퍼마켓에 갔다가 누텔라(Nutella)를 발견했다.누텔라는 내가 프랑스에 있을 때, 빵에 발라서 간식으로 자주 먹었던 초콜릿 크림이다.헤이즐넛이 들어간 고소하고 달콤한 누텔라는 정말 맛이 좋았다.프랑스 사람들은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누텔라를 정말 좋아한다.빵에 발라 먹기도 하지만, 얇게 부친 크레프(밀전병)에 발라 먹기도 한다. 누텔라는 프랑스에 인기있고 대중적인 크림이다. 누텔라를 한국에서 보니, 너무 반갑고 먹고 싶어서, '한 병 살까?' 생각했는데... 우웽?@@값이 너~무 비싸다.ㅠㅠ400g g 한 병이 거의 7,000원이라니!ㅠㅠ나는 너무 비싸서 과감히 포기하고 돌아섰다.사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가며 먹고 싶은 건 아니다. 쩝! * 아래는 고영주의 (우듬지, 2011, .. 더보기
렌(Rennes)의 사라진 성벽이야기 이 지도는 지금은 사라진, 옛날 렌(Rennes)시내를 둘러싸고 있던 성곽을 표시한 지도다. A,B,C, 순서로 축성되어, 브르타뉴가 프랑스에 합병된 뒤에 모두 파괴시켰다고 한다. 사라진 국가의 슬픈 운명을 보는 것 같아, 이런 기록을 읽을 때는 늘 마음이 아프다. 이 사진은 지금 발굴, 복원 중인 앞에 세워진 안내판을 찍은 것이다. 햇빛에 반사되어 사진 찍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이 사진은 정말 잘 나왔다. 브르타뉴의 도시들은 성곽형태를 띤 곳이 많다. 특히, 정치적, 군사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도시는 어김없이 높고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는데, 렌처럼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도시에 성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나 옛날, 렌에도 성곽이 존재했었다. 우리는 그.. 더보기
베란다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랑스 사람들 프랑스에서는 단독주택 뒤뜰에 식탁을 갖춰놓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게다가 내가 얼마간 살았던 브르타뉴 지방은 비가 자주 내리는 만큼, 날씨에 상관 없이 원할 때면 언제나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라스에 유리 시설까지 갖춘 집들까지 존재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단독가옥뿐만 아니라 아파트조차 발코니에 식탁을 차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프랑스도 우리나라처럼 단독주택이 점점 줄고 그 자리를 아파트가 채워지고 있는 만큼, 식사를 할 수 있는 뜰을 갖는다는 게 건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아쉬운 대로 아파트 베란다에서라도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실내에 시설을 잘 갖춘 식탁을 놔두고, 밖에서 그것도 베란다에서 식사하는 풍경은 우리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모습이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저녁 .. 더보기
고지혈증 약 먹기, 리피토(Lipitor) ​요즘 내가 먹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Lipitor)정이다.나는 지난 1년 전부터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중성지방이나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인데 반해,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아졌다.그 사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LDL 수치를 떨어뜨리려고 노력했지만, 간에서 생성된다는 LDL을 떨어뜨리는 건 역부족이었다.결국, 나는 처방을 받아 지금은 약에 의존해 LDL을 조절하고 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할 당시, 내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56(0~200:정상법위)이었고,LDL은 무려 208.3(0~130:정상법위)이나 되었다. 그때, 의사가 처방해준 약이 리피토(Lipitor)정이다.처음에는 20mg을 세 달 동안 매일 한 알씩 복용하고 혈액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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