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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방풍나물, 혹은 갯기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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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한가득 자리잡고 있는 이것은 방풍나물이다.

이것은 우리 동네 시청 뒷마당에 있는 '시청텃밭'의 모습이다.

방풍나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채들이 자라고 있다.

연한 이 방풍나물은 당장 따다가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다.

그러나 대부분은 너무 많이 자랐다.

나는 여기서 방풍나물의 다른 이름이 '갯기름나물'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갯기름나물이라는 이름이 예쁘다.

방풀나물은 '풍을 막아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풍을 막아줄 정도니, 고혈압에 아주 좋은 야채인가보다.

그러나 나는 방풍나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향기가 너무 강해서 어떻게 해도 호감이 가는 맛은 아닌데...

살짝 데쳐서 간장에 담가 짠지를 만드니, 그것이 가장 어울리고 맛난 맛이다.

요즘은 방풍나물에 꽃이 피어있다.

방풍나물의 꽃은 여기서 처음 보았다.

나물로 먹기에는 너무 쇳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포기마다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물이 맛있다면, 집에서 기르고 싶을 정도로 꽃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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