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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자소엽 키우기, 싹튀우기부터 성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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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에 자소엽(차조기) 씨앗을 사서 발아를 시도해본 적이 있다.
4월에 서쪽에 난 베란다에서 화분에 씨를 뿌리고 기다렸는데... 전혀 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차조기 발아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올해,나는 다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작년의 실패를 바탕으로 모든 조건을 바꾸었다.
먼저, 작은 플라스틱 틀에 흙을 조금 넣고 남은 씨앗을 솔솔 뿌렸다.
봄이 아니라 날씨가 더운 6월이었고, 밖에 놓지 않고 식탁 위에 놓고 싹이 트기를 기다렸다.
물을 촉촉하게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했다.
며칠 지나자, 드디어 싹이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위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가까이서 본 모습이다.
싹들이 너무 귀엽다.
씨앗을 뿌린 것에 비하면, 발아는 더 적은 양이다.
그래도 충분한 양이다.
역시, 씨앗의 발아를 위해서는 온도가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나는 이들이 조금 더 자랐을 때, 화분에 옮겨 심었다.
도자기 화분에도 심고...

고추장을 다 먹고 나서 그 통에 구멍을 뚫어서도 심었다.

다시 얼마 뒤!
지난번 바로 그 도자기 화분이다.
화분이 큰 것은 아닌데, 이 화분에 심은 것들이 잘 자란다.

똑같이 발아한 싹들이지만, 플라스틱통에 촘촘하게 심은 아이들은 아직 작다.

다시, 얼마 뒤의 모습이다.
제법 차조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 화분의 아이들도 성장을 시작했다.
제법 자랐다.

이건 바로 어제 찍은 것이다.
플라스틱 화분의 아이들도 많이 자랐다.

이 자소엽의 큰 잎 6장은 벌써 따서 우메보시에 넣었다.
이번 자소엽 농사는 성공적이다.
화분에 촘촘하게 키우고 있는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 잘 자라고 있다.
몇 개는 속아서 다른 화분에 심어서 키워야겠다.
자소엽은 발아가 어렵지, 발아를 시킨 뒤에는 너무 잘 자란다.
발아도 모판을 따로 만들어서 따뜻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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