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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하이델베르그, 여행지에서 길잃기 지난 12월, 하이델베르그에 도착했을 때는 주먹만한 함박눈이 떨어지고 있었다. 지도에서 살펴본 대로 함께 동행한 친구와 나는 역을 나와 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기 시작했다. 잠시 길을 잘 드러섰나 살펴보았지만, 분명 오른 쪽에 강이 있다. 우리는 주위를 잠시 둘러보는 망설임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갔다. 눈은 점점 더 내리고... 강 옆, 산책로에는 나무들마다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 이 산책로를 따라서 나아갔지만, 곧 풀들이 눈을 이기지 못하고 누워 길을 막았다. 아쉽지만, 돌아나와 다시 가던 길을 따라 걸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하이델베르그 시내와 비슷한 곳은 나올 생각을 않고, 점점 더 외곽 같은 느낌의 풍경들이 펼쳐지더니, 급기야! 여기부터는 더이상 '하이델베르그'가 아니라는 펫말이 떡하니 눈.. 더보기
눈내리는 날, 철학자의 산책로 걷기 나는 내 인생에 하이델베르그를 가볼 거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이번 겨울, 프랑크푸르트 여행을 하면서 그 근처에 있다는 하이델베르그를 하루 다녀왔다. 프랑크푸르트야 어린 시절에도 몰랐던 곳이니 아무 생각 없었지만, 유명한 하이델베르그의 아름다운 도시풍경은 내게는 그저 TV를 통해서나 볼 수 있는 곳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바로 그런 하이델베르그에 간 것이다. 그날은 온종일 눈이 내렸다. 함께 여행간 친구는 하이델베르그를 몇 번 여행갔지만, 매번 가고 싶었던 '철학지의 산책로'를 가지 못했다며, 꼭 그곳을 가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도시로 들어서자마자, 철학자의 산책로부터 찾았다. 눈이 내려 온 도시가 하얗다. 눈으로 매끈매끈한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왔다. 그러자 눈앞으로 하이델베르그 시내가 한 눈에 .. 더보기
스트라스부르 역 여행을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했을 때, 가장 처음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바로 기차역 건물이었다. 이 기차역은 프랑스의 여느 도시와 다름없이 전통적인 석조 건물이다.그런데 건물 외벽을 아래처럼 유리로 감싸 안았다.그래서 역은 더 넓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더 따뜻하다.마침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추운 겨울이어서 따뜻함이 정말 돋보였다. 무엇보다 클레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멋이 조화로워 보인다.낡고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허물고 현대적으로 건물을 새로 짓기보다 이렇게 고치면 더 좋겠다 싶다. 그렇게 역 광장으로 나왔는데, 우와! 이곳에서 보는 역의 모습은 너무 멋있다.마치 우주선을 보는 듯, 현대적이고 세련됨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정말 멋지다. 이렇게 .. 더보기
프랑스 골동품 시장에서 본 책받침대들 렌에서 목요일마다 열리는 시내 골동품 시장에서 본 책받침대다.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이렇게 바깥 쪽에서 책을 괴는 건 자리를 많이 차지해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예쁘다. 이런 거라면 한 벌 정도는 있어도 좋겠다 싶다. 오리들이 너무 힘들어 보이나? 이 책받침대는 렌 시내에서 특별히 열린 골동품 시장에서 본 베카신(Bécassine)을 모델로 한 책 받침대다. 베카신은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옛날 만화 캐릭터이다. 가난한 시절, 파리로 돈을 벌러 떠난 브르타뉴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반영한 인물로, 파리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만화 책 속 주인공이다. 더욱이 이 책받침대는 비바람으로 유명한 브르타뉴의 모습까지 잘 드러나 있어, 보자마자 엄청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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