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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북부 프랑스 루베의 수영장 미술관 북부 프랑스 여행길에 방문한 수영장 미술관이다.예전에 수영장이었던 것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이란다. 수영장의 중요한 모습과 시설들을 그대로 갖춘 상태에서 전시장을 꾸며놓은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수영장의 사진과 당시 물품들도 기념으로 전시되어있다. 그곳의 옛 시설을 이용한 설치 작품은 정말 감동적이다.이런 태도들이 부럽다. 이 미술관에는 대단한 작품들은 별로 없다.아마추어들의 서툰 그림들이 엄청 많고 그런 만큼 사진도 마음대로 찍도록 허용해줘서 나는 재미난 사진들을 정말 많이 찍었다.그러고 보니 미술관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었다. 이들 작품들 중 루배의 과거 공장 노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을 발견!어린 소녀들이 양모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다.열악한 노동환경이 그대로 전해진다. 더보기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골목길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를 여행할 때 가장 늦게 발견한 것은 골목길이었다.도시가 자리잡은 지리적 이유로 언덕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성이마다 좁고, 가파른 수많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었다. 여행마지막 날은 이 골목들을 드나들며 오전을 보냈다.이 길들을 보지 못했다면, 엄청 아쉬웠을 것 같다. 꼬박 일주일을 지낸 뒤에야 찾아낸 것들.... 정말 아름다운 것들은 금방 보이지 않는다. 더보기
모를래에서 본 굴뚝들 브르타뉴지방의 '모를래'를 여행할 때, 고가 철교 산책로에서 발견한 지붕위의 굴뚝들이다.오래된 높은 석조건물의 굴뚝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여기를 어떻게 청소했던 걸까?굴뚝이 늘어선 풍경이 슬프면서도 아름답다.ㅠㅠ 더보기
비트레의 한 꼴롱바주 집 브르타뉴의 일에빌렌느에 위치한 비트레(Vitré)라는 도시는 성으로 유명한 도시이다.성벽으로 둘러쳐졌던 이 도시에는 아직도 절반가량의 성벽이 보존되어 있다.또 나무 대들보들을 겉으로 드러난 중세의 건축물인 꼴롱바주 집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어느 도시보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비트레의 대표적인 꼴롱바주 건축물 중 하나인 건물이 바로 아래 사진이다.지금은 크레프집과 여인숙으로 쓰이고 있는 이 집은 바로 성의 한 탑 곁에 지어졌다. 집 앞 쪽으로도 성의 한 탑이 있다.탑과 탑 사이에 존재했던 성벽은 끊기고 그 사이로 길이 나있다. 아루두와즈 돌편 지붕이 맨 위층까지 깊숙하게 덮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집이다.비트레를 소개하는 관광책자에 빼놓지 않고 실려있는 이 집을 나는 꼭 그리고 싶었다.언젠가 그.. 더보기
렌에서의 마지막 산책 렌을 떠나기 바로 전날, 마지막으로 간 곳은 게리네 산책로와 아삐네 호수였다.이곳에 살면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가장 많이 간 곳이 바로 이곳들이다.참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산책로를 지나 너도밤나무와 밤나무들로 둘러쳐진 공터를 지났다. 아삐네 호수를 가는 길 중간에 낡은 옛 농장 뜰엔 사과나무가 있다. 나는 지난 봄, 이 사과 나무 줄기에 붙어있는 겨우살이를 땄더랬다.사과들이 9월 햇살을 받으며 익고 있었다.사과가 빨갛게 익은 모습은 볼 수 없으리라... 그리고 도착한 아삐네!여름이 가고 있었다.호수 가장자리 모래사장도 한산하다.물놀이를 즐기려고 몰려들었던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호수는 다시 예전의 평온을 되찾았다. 인사를 했다.Au revoir!Tu me manqueras. 더보기
남부 프랑스의 세트 방문 프랑스 남부의 세트를 두번째로 방문한 건 그곳에 사는 한 무용수 친구 덕분이다.아주 옛날, 폴 발레리가 묻혀 있다는 해변의 묘지를 가기 위해 딱 한 번, 반나절 정도 머물다 간 뒤 처음이다. 당시에도 세트는 운하가 도시를 가로지르고 지중해가 휘돌린 사이에 존재하는 멋진 풍광의 도시였다.다시 세트에 오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뭐니뭐니해도 세트는 지중해가 가장 돋보인다.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부드러운 물살의 해변은 여름에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간다.그때는 10월이었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해안은 또 고즈넉해서 좋았다. 세트의 바다와 도시를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친구를 따라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니,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났다."우와!.. 더보기
유럽의 호텔 창 밖 풍경들 여행을 할 때마다 나는 호텔 밖을 내다보곤 한다.장소가 다르니, 창 밖은 늘 새로운 풍경이다. 호텔 창밖은 여행지로서가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래는 지난 가을, 파리의 에펠탑 주변에 있던 한 호텔밖 풍경이다.일요일 아침이었는데, 벌써 카페 앞에는 테라스가 펼쳐졌다. 이것은 프랑크푸르트 기차역 앞에 있는 레오나르도 호텔 창밖!일찍 일어난 어느 아침,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 눈이 내려 있었다. 여기는 스트라스부르의 역 앞 광장에 위치한 한 호텔이다.기차 역과 광장이 한 눈에 펼쳐진다.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장이 펼쳐지고 있다. 아래는 스코트랜드 에딘버그 시내의 한 호텔에서의 아침풍경!창턱이 너무 높고, 창문이 잘 열리지 않아서 창 밖으로 고개를 낼 수는 없었다.보이는 건물은 스.. 더보기
촛불집? - 크리스마스 장식 나는 크리스마스 장 여행길을 나서기 전부터 초를 넣어, 불을 밝힐 수 있는 집 장식품을 꼭 갖고 싶었다.실제로 프랑스의 대형슈퍼마켓, 어느 곳이나 가도 전기만 꽂으면 불이 밝혀지는, 조금은 허접한 집 장식품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나는 그것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장에 가면 진짜 초를 넣어 불을 밝히는 전통적인 집장식품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로 그 생각이 맞았다.^^ 처음 들른, 파리에서는 이런 집을 발견하지 못했고, 두번째로 도착한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장!역시, 상상대로 있다!이런 집은 독일 문화권의 장식품이 아닐까? 궁금하다.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이 집들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 예뻐서 발을 동동 굴렀다.모두 도자기로 만든 것으로, 이 도시의 특색있는 집들과 꼴롱바주건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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