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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여행중 메모

옛날 물펌프와 수도꼭지 '뺑뽕'의 옛날 수도원 뜰에서 본 물펌프!이곳의 옛날 수도원은 지금은 시청으로 쓰고, 뜰은 자유롭게 시민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다.그곳에 작동이 멈춰진 옛날 물 펌프가 있었다.그냥 이대로, 장식품같기도 하고 조각품 같기도 한 이 오래된 펌프가 멋져 보인다. 이 수도는 '르푸'라는 도시의 한 공터에서 본 것이다.이 수도도 작통은 안되는 것 같았다.그저 옛날 추억의 물건으로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이렇게 오래된 수도도 물펌프 못지 않게 추억을 자극하는 물건으로 자리잡아 가는 느낌이다.도시나 가정집의, 더는 못쓰게 된 물건들을 없애지 말고 그냥 이렇게 놔둬도 멋진 장식품이 되는 것 같다.무엇보다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 물펌프는 '꽁부르 성'입구, 그것도 .. 더보기
영혼을 깨우는 소리, 풍경 산사엔 벌써 초겨울 바람이 분다.가는 곳마다 풍경들이 바람에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그래서였을까? 이번 여행에는 다른 어느 때보다 풍경에 자꾸 시선이 머물렀다. 물고기처럼 항상 깨어 있으라고... 챙그랑 챙그랑...영혼을 깨우는 소리...적멸보궁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는 오대산의 중대, '사자암'에서 본 풍경이다.상원사에서 적멸보궁 가는 길을 알리는 안내판에 매달려 있는 풍경! 오대산 동대, 관음암...상원사의 샘물가에는 특별히 풍경이 매달려 있다.풍경은 처마 끝에 달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물가 정자에 매달려 있는 풍경은 신선하다. 물을 떠먹는데, 챙그랑 챙그랑 하는 소리가 듣기에 나쁘지 않다.이건 물론 풍경은 아니고...ㅋㅋ상원사 공양실 건물 모퉁이에는 이렇게 CCTV가 달려 있다.'풍경도 .. 더보기
월정사 입구 산들민박 며칠 전, 친구들과 오대산에 여행갔을 때 이틀을 묵은 곳은 월장사 입구 민박촌에 위치한 산들민박에서였다.이 민박집은 근처에서 현대적인 건물로 지어진 몇 안되는 곳으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방마다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있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싱크대와 요리도구들까지 잘 준비되어 있다. 가족들과 함께 와도 지내기가 좋아 보인다.이곳이 2층 객실로 향하는 계단이다.주인어르신들은 1층에서 생활하시고 객실은 2층에 있는데, 입구가 이렇게 따로 있어서 드나들기도 아주 편하다.월정사로 향하는 큰 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차를 타고 가다가 찾기도 쉽다.아래는 인상 좋은신 이분남 사장님!문의 전화: 010-2936-7785/033-333-7785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109-22 더보기
재봉틀 그림 간판들 바느질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재밌게 생각하는 나는 재봉틀은 물론, 재봉틀 이미지도 사진에 담는 걸 좋아한다.그러다가 발견한 재봉틀을 상징하는 매단 주물철 간판들! 프랑스 낭뜨(Nantes)에서 찍은 한 상점의 간판!바느질 집이었던가? 옷가게였던가? 안타깝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aurore는 '여명, 새벽'이란 뜻이다.또 'L'insolite'는 '엉뚱함, 기괴함, 색다름'이란 뜻이다.개성있는 특이한 옷을 팔았던 가게였던가? 기억에는 없지만, 가게 이름도, 재봉틀 간판도 너무 멋지다.이 간판을 사진으로 담아온 건 두고두고 즐거웠다. 이건 아주 간단한 간판이지만, 뭘 하는 곳인지 단번에 알 수 있어서 좋다.'바느질과 수선'을 해준다고 쓰여있다.그러니 우리나라로 치면, 이다.Pourleth는 아마도 이 가.. 더보기
프랑스 불법체류자들의 시위현장 날씨가 점점 추워지자, 지난 해 파리 동역 근처에서 만난 프랑스의 불법체류자 시위 현장이 생각났다.프랑스에서 불법체류자들을 '쌍 빠삐에'(sans papier)라고 부른다. 체류증이 없다는 뜻의, '쌍 빠삐에'는 안정된 직장생활은 커녕, 발각되면 프랑스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다.이들은 그들의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해 달라는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자세한 이유와 상황은 잘 모르겠다. 옛날, 유학을 할 때도 북부 프랑스 릴에서 불법체류자 시위대를 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당시 릴의 불법체류자들도 자신들의 지위를 합법적으로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고, 또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국적을 취득한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조차 체류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단식투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프랑스에서는 단식투쟁이 정말 효.. 더보기
재미난 할로윈 분장 서대문 지하철 역에서 만난 할로윈 분장을 한 아가씨들이다. 나는 이들의 분장이 하도 리얼하고 재밌어서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했다. 흔쾌히 사진촬영을 허락한 아가씨들은 내게도 손짓을 하며, "우리 함께 찍어요!" 한다. 아주 예쁜 아가씨들이었는데, 정말 분장을 너무 무섭게(!) 잘했다. 이들과 함께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옆에 있던 외국관광객도 사진을 찍자고 하고... 지하철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재밌게 쳐다보고... 우리나라도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중심으로 점점 할로윈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인것 같다. 이렇게 멋진 분장을 한 사람들은 외국, 한국 모두 합쳐서 이 아가씨들이 단연 최고였다. 함께 사진 찍어서 너~무 좋았다. 사진을 페북에도 올려, 친구들에게도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더보기
가게앞 자전거들 가게 앞 장식품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이런 자전거 장식은 충분히 낭만적인 느낌이다.위 사진은 우리 동네 한 카페의 테라스 모습이다.자전거 뒤편으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탁자도 하나 놓여 있다.차들이 다니는 도로변에 위치한 테라스라 나는 여기 앉아 차를 마셔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낭만적인 장식이 되어 있는 곳에서 차를 마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이 자전거는 파주 헤이리의 한 팬션 앞에서 찍은 것이다.쓰는 자전거인가? 생각하기는 너무 낡았고 장식품으로 내놓은 건가? 생각하기는 또 쓸만해 보이기도 하는...장식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쓰던 자전거로 장식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나도 자전거가 낡으면 버리지 않고 나중에 뭔가 재미난 장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이 자.. 더보기
예쁜 우편함이 있는 집들 나는 여행을 하면서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항목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대문 앞에 있는 설치되어 있는 우편함이다.특색있는 우편함은 기대한 것보다 많지 않다.그래서 멋을 낸 우편함이 매달려 있는 집들은 그 주인을 상상하게 된다.나름 멋이 있고 낭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일 거라고...물론, 집 주인을 대면한 적이 없으니 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내가 지금까지 본 것들 중 가장 마음에 든 우편함이다. 서울 삼청동 한 골목의 상점 앞에 걸려 있는 것으로 그저 낡은 나무 상자에 아주 오래된 녹슨 차양조각을 붙였을 뿐인데, 너무 멋져 보인다.언젠가 나도 이런 차양조각을 발견하게 된다면 꼭 따라서 만들어보고 싶다.이 우편함은 프랑스의 오래(Auray)라는 도시를 여행할 때, 성곽 근처 마을에서 찍은 것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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