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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군산 고우당, 특별한 게스트하우스 ​​군산 시내에는 일제침략기에 건설된 일본식 가옥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그 중에서 고우당이라는 곳은 일본식 가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공간이다.고우당은 게스트하우스로 빙 둘러 일본식 가옥들이 위치해 있고 중앙에 일본식 정원이 존재한다.정원은 커다란 연못을 끼고 둘레에는 나무들과 화초들이 심어져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런 곳에서 잠을 자고 맞는 아침은 어떨까?기회가 있다면, 여기서 하룻밤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우당은 군산 근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일본식 가옥들이 많이 존재하는 지역에 만든 시설이다.부지 1,794평에 숙박시설 5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12동, 군대 역사교육관 3동, 건출재생관 1동 등을 조성해 1930년대 근대 군산 생활모습을 복원한 공간이란다.​​이 일.. 더보기
히로쓰가옥, 군산 일본식 주택 ​​이국적인 이 건물은 군산시 신흥동에 있는 '히로쓰가옥'이라고 불리는 일본식 주택이다.일제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아직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이 너무 잘되어 있는 가옥이다.​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뜰과 집둘레를 돌아볼 수 있도록 개방을 해 놓았다.창문 안을 들여다 보니, 전형적인 일본식 실내 모습이다.우리나라의 한옥과는 너무나 구별되는 실내풍경에 나는 놀랐다.일본식 주택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다. ​집앞에 붙어있는 설명에 의하면, 히로쓰가옥은 일제시대 군산에서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냔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가옥이다.ㄱ자 모양으로 두 채의 건물이 붙어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 놓은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도 있단다.그런데 석등은 어디에 있는 걸까?정원에서 석탑을 보.. 더보기
익산 왕궁리 유적, 백제왕궁터 ​​이 풍경은 익산 왕궁리 유적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익산 왕궁리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분류된 백제 문화유산이다.이 유적은 백제 왕궁이 있던 자리에 사찰이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왕궁유적과 사찰 유적이 함께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왕궁은 백제 무왕 때 조성된 것이고, 이후 백제 말에서 신라초기에 사찰로 바뀐 것을 추정된다.​왕궁리 유적은 궁궐터와 금당터, 왕궁리 5층 석탑으로 이루어졌다.다른 유적들은 모두 폐허로 그 기단석들만 남아있고 5층 석탑만 덩그러니 존재한다.​이 건물터는 왕궁리 유적 건물터 중 가장 큰 것이다. 유적지에 기록된 설명에 의하면. 규모나 건축기법, 위치로 볼 때 대규모 집회나 연회 등에 사용한 건물로 추정된다.이 건물터에는 대형 건물의 기둥을 받치기 위한 .. 더보기
모악산 산행, 전북 완주군 모악산 ​​모악산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산이다.전주에서 아주 가까운 산으로, 전주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산인듯 하다.우리도 전주시내에서 97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전주도립미술관'에서 내리면 바로 모악산 입구가 나타난다.​우리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선녀폭포를 거쳐, 대원사를 지나 모악산 정상으로 갈 예정이다.마침, 모악산을 가려고 길을 나선 때는 이른 아침에 세찬 소나기가 퍼부었던 여름이었다.비가 너무 내려서 산행을 포기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해가 반짝 난다.'비가 오면, 조금만 갔다가 내려오자!' 하면서 길을 나섰다.​모악산 입구에 접어들었는데, 모악산의 중요한 장소들의 이정표가 친절하게 붙어있었다.대원사는 300m만 가면 되고, 정상도 2.1km밖에 되지 않는 귀연운 산이다.비가 그친 뒤.. 더보기
국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멀리 정면으로 보이는 저 건물은 익산 미륵사지에 있는 '국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다.국립박물관인 이 유물전시관에는 미륵사지를 발굴하면서 출토된 유물들과 자료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미륵사는 백제 무왕이 지은 것으로, 사탁적덕의 딸인 왕비가 발원해서 짓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통일신라시대 초기에 규모가 더 커진 미륵사는 조선 중기인 1600년경까지 사찰의 기능을 해오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소실된 채로 방치되어 있던 미륵사지에 관한 연구는 1970년 이후 시작되었다. 그 결과, 미륵사지의 전체 규모와 가람배치가 확인되었고, 2만점이 넘는 문화재가 발굴되었다.특히, 2009년 미륵사지 석탑 보수과장에서 발굴된 사리장엄구는 미륵사 건립배경과 백제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주는 유물이다... 더보기
익산 미륵사지 석탑 ​​정면에 보이는 탑은 익산에 있는 미륵사지석탑이다.나는 오래 전부터 익산 미륵사지를 꼭 방문하고 싶었다.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다. 목탑을 본따 만든 것으로, 석탑에서 보이는 민흘림기둥과 옥개석의 끝을 부드럽게 하늘로 치켜올리는 귀솟음 기법 등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옛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에서 미륵사지석탑에 대해 쓴 너무 아름다운 표현을 익고 꼭 이 석탑을 보고 싶었다.그러나 내가 보고 싶어 했던 탑은 없고 그 옆에 허물어져 있던 탑을 말끔하게 새로 만들어 놓았다.​기계로 말끔하게 다듬은 돌로 만든 석탑은 전혀 감흥이 없다.난 이런 미륵사지를 보려 온 것은 아니었다.​이 사진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미륵사지 동측면에 있던 탑의 모습이다.현재는 복원중이라.. 더보기
전주 어진박물관 ​​ 이곳은 전주의 경기전 안에 위치해 있는 '어진박물관'의 내부 풍경이다.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임금님들의 어진과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어진박물관도 위치해 있다.경기전 입장료, 3000원에 어진박물관 관람료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이곳을 구경하지 않으면 조금 아깝다. ​이것은 어진박물관에 있는 이성계의 어진이다.어진은 임금님의 초상화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위 사진속 어진은 경기전에 모셔져 있는 것으로, 1872년 조중묵을 비롯한 10인의 화사가 새로 모사한 것이라고 한다.보통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은 붉은색 곤룡포를 입고 있는데, 이 태조 어진은 청룡포를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한편, 홍룡포를 입고 있는 이 태조 어진은 2016년에 권오창이 모사한 것으로, .. 더보기
옥성서원, 방치되고 있는 지방문화재 옥성서원은 상주에 있는 서원이다. 상주시 외남면 신상리에 위치한 것으로, 1631년 김득배, 신잠, 김범, 이전, 이준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것이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맡아 오다가 흥선대원군이 단행한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1868년(고종5년)에 끝이 났다. 그뒤 서원은 다시 복원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선현을 모시는 제사는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나는 옥성서원에서 과거에 행해진 '서원철폐'의 역사적 사건을 직접 목도하게 되었다. 서원철폐와 관련한 역사는, 어린 시절 국사시간에 배운 기억이 난다. 문제제기 하지 않은 채, 그저 암기만 했던 서원철폐! 흥선대원군은 왜 서원들을 철폐했던 걸까? 명분으로 내세운 이유 외에 진짜 속뜻은 무엇이었을지, 서원철폐 현장에 오니 비로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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