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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한옥에서의 여름 창호지문 이 사진은 부석사 입구, 표파는 곳에서 찍은 것이다. 한옥을 본따 만든 부스에 창호지 문짝을 달고, 그걸 위로 올려 걸었다. 멋스럽기도 하지만, 실내에 빛의 반사도 막아줄 것 같다. 나비 모양의 철 장식이 무척 인상적이고 마음에 든다. 어떤 방식으로 문을 들어 고정하는지, 또 문이 내려졌을 때 나비 장식은 어떤 상태로 되는지 궁금하다. 이 문도 부석사의 한 법당에서 찍은 것이다. 옆으로 열리는 창호지 문짝이 이렇게도 열린다. 사진에서처럼 문은 열려 있고 비스듬하게 문짝이 세워진다면, 실내에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다. 통풍은 되면서 볕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 너무나 과학적으로 고안된 방식인 것 같다. 추녀밑에 걸쳐 있는 이 문짝들은 전주한옥마을의 조선시대 고택에서 찍은 것이다. 대청마루에 설치되어 있는 .. 더보기
영주에서 부석사 시내버스 시간표 ​​사람들이 건축학적으로 늘 영주의 부석사를 거론해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소문대로 부석사는 너무 아름다운 사찰이었다.​나는 상주에 살고 계신 지인 덕분에 부석사를 자동차를 타고 다녀왔다.자동차가 없는 나로서는 부석사를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자동차로 가니, 너무 편안한 여행이었다.이것은 부석사 입구에서 발견한 버스시간표이다.대중교통으로 부석사를 다녀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나는 시간표가 적혀 있는 메모를 사진에 담았다. '영주'에서 '진우'나 '풍기'를 거쳐 부석사에 갈 수 있는 시내버스가 어침부터 저녁까지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있다. 코스가 두 개로 나뉘어 있으니, 실제로 영주에서 부석사를 드나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는 셈이다.영주에서 부석사를 대중교.. 더보기
경기전, 전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전주 여행에서 경기전을 빼놓을 수는 없다.전주 시내 가장 중앙에 '경기전'이 있다. 또 경기전에서 바로 전주한옥마을이 이어지니, 경기전에 가면 전주의 중요한 구경거리를 거의 다 볼 수 있을 것이다.유명한 만큼 전주의 경기전에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한국 단체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정말 많았다.​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된 곳이다. 경기전의 태조어진은 현존하는 유일한 이성계의 초상화이며, 지방에 유일하게 남은 '진전'이라고 한다.어진은 왕의 초상화를 말하며, 진전은 어진을 봉안한 궁전을 일컫는다.​조선은 건국 후, 1410년(태종10년) 전주에 경기전을 지어 태조어진을 봉안했다.현재 경기전은 1614년(광해군6년)에 중건한 것이다.​이 초상화가 바로 정전 한가운데 모.. 더보기
오목대, 아름다운 전주풍경을 볼 수 있어요! ​​이곳은 오목대를 올라가다가 내려다 본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이다.전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몇 군데 안되는 곳이 오목대인 것 같다.그러니 전주 여행을 간다면, 오목대에 올라가는 걸 빼놓을 수는 없겠다.​우리는 오목대에 오르는 길을 태조로 쉼터에서 가까운 장소에서 선택을 했다.오목대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어서 '바로 여기가 오목대로 향하는 길이구나!' 생각하고 망설임없이 선택한 길이...​이렇게 계단이 높다!ㅠㅠ'역시 전망대가 있는 곳은 너무 높군!' 체념하면서 한계단 한계단 올라갔다.​다행히 너무 힘들지 않은 지점에서 평평한 오솔길이 나타났다.그리고 바로 이 오솔길에서 앞에서 본 멋진 전주의 풍경도 보았다.오목대를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이 오솔길은 야트막한 경사를 .. 더보기
이화동 벽화마을, 누구를 위한 관광명소인가? ​​서울에서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 벽화마을은 혜화역 2번출구에서 가깝다.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좀 일찍 집을 나와 이화동 벽화마을을 찾았다.​이 지도는 이화동 벽화마을 입구에 설치된 것으로, 혜화역에서부터 이화동 벽화마을에 가는 방법이 잘 표시되어 있다.좌측에 빨갛게 표시된 곳이 벽화마을이다.​원래부터 존재해 있는 축대를 이용해 그린 이 벽화를 보자, 벽화마을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이화동 벽화마을 그림들은 다른 데서 본 벽화들과 비교해 훨씬 예술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또 현실참여적인 성격의 그래피티 작품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벽화마을 골목길에는 귀여운 물건을 파는 공방들과 개성있고 예쁜 카페들도 줄지어 있다.​​​멋진 그림들이 그려진 담장을 구경하면서 골목을 누비며 다녔다.토요일 오후, 젊.. 더보기
상주 남장사, 상주여행 가볼만한 곳 ​​사진은 상주 남장사라는 절의 일주문 모습이다.상주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남장사는 일주문부터 범상치 않은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사찰이다.무엇보다 나는 상주시내 한가운데 이처럼 큰 산과 아름다운 절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도시생활에 찌든 시민들의 숨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만한 곳이다.​일주문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은 이 절이 얼마나 역사 깊은 곳인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었다.고려시대 1184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엄청 유서깊은 절이다.색칠이 지워진 단청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일주문을 거쳐 수백년 된 느티나무를 지나니 종루에 도착했다.​종루를 지나면, 비로소 탁 트인 경내가 나타난다.​​​작지만 아늑한 뜰이다.뜰을 꽉 채우는 듯한 두 탑과 극락보전이 답답하기보다 아늑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안타깝게.. 더보기
전주 덕진공원의 아름다운 연꽃 ​​​연꽃으로 가득 덮힌 이 너른 연못은 전주의 덕진공원이다.전주에 사는 동생은 전주를 구경온 우리를 이 덕진공원으로 데리고 갔다. 당시는 7월 초 아직 연꽃이 활짝 피지 않은 때였지만, 비도 그만큼 많이 내리지 않은 때였다.아직 꽃봉우리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연꽃들조차 너무 아름답다.이렇게 넓은 연꽃밭은 덕진공원이 으뜸이다.​덕진공원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긴 다리인 '연화교'를 가로지르며, 연꽃을 질리도록 보았다.​나는 '연화교' 아래, 스마트폰을 길게 빼고 연꽃 사진을 찍었다.​연화교를 가로질러, 연못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연꽃들과 연화교 모습!얼마나 넓은 연꽃밭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아래 사진은 덕진공원에 세워져 있는 안내도이다.연화교를 중심으로 오른편 연못이 모두 연꽃밭이다.​만약, 7월에 .. 더보기
전주향교, 월요일은 쉽니다 ​​전주를 여행갔다가 마지막 월요일에 우리가 둘러보기로 한 곳은 전주향교였다.전주시에서 만든 여행정보지에 의하면, 전주향교는 365일 항상 구경갈 수 있는 데라고 쓰여있어서 아무런 걱정 없이 향교로 향했다.전주향교는 전주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다.전혀 먼 거리가 아니니, 시간이 된다면 향교까지 둘러 보면 좋을 것이다.전주 향교는 '향교길'이라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다.​아기자기한 공방들로 잘 정리된 향교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떡하니 '전주향교'라고 이름표를 달고 있는 돌이 나타났다. ​안내석 바로 옆에는 전주향교에 대한 설명도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향교는 조선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학문의 수련장으로, 지방의 양반자제들을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란다.전주향교는 고려 공민왕 3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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