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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홍천 '산소길', 공작산 생태숲길 걷기 ​홍천의 공작산​ 아래 계곡을 끼고 '생태숲길', 일명 '산소길'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공기가 맑아서 '산소길'일까?​산소길은 공작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존재해, 원한다면 한바퀴를 돌 수도 있다.길이는 약 3.7km, 전체를 걷는 데는 1시간 가량 소요된다.계곡 가장자리에 걷기 좋게 길이 잘 닦여 있고, 혹시 벌어질 수도 있는 추락을 막기 위해 군데군데 밧줄로 안전막도 잘 설치해 놓았다. ​또 산책로에는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다.또 측점이라는 번호를 단 노란 번호표도 보인다. 아마도 이런 표지판은 위험한 일이 발생했을 때,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인 듯 보인다.산소길은 모든 면에서 안전해 보이고 정성들여 조성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길이다.​사진속 계곡이 '귕소'라.. 더보기
절에서 본 다양한 맷돌들 ​​예술적으로 생긴 이 맷돌은 며칠전 방문한 홍천의 '수타사' 경내에서 본 것이다.옛날부터 사용해온 것인지, 그냥 장식품으로 가져다 놓은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이다.​어처구니가 떨어져나가 사용은 불가능하다.게다가 요즘은 전기 믹서가 대중화 되어있으니, 맷돌은 더 쓸일이 없겠다.아래 맷돌이 이렇게 넓고 거대한 것을 본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경내 화단 한켠에 얌전하게 놓여 있는 이것도 맷돌이 분명해 보인다.이 맷돌은 완주군 모악산에 있는 '대원사'에서 본 것이다.​이 맷돌은 사용한 적이 한참 전의 일이라는 걸 증명해보이듯이 맷돌 사이에 이끼가 가득 피어 있었다. ​맷돌들과 함께 어울려 석탑이 된 이것은 천안의 '광덕사' 뜰에서 본 것이다.여기에 얹어져 있는 맷돌은 어처구니가 박혀 있다는.. 더보기
홍천 수타사 가는길 ​​홍천 공작산에 있는 수타사는 유서깊은 아름다운 절로 유명하다.우리는 공작산을 등산하는 길, 수타사도 들렀다 오기로 했다.수타사는 홍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면'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홍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면방향 버스는 많지만, 수타사까지 가는 버스는 몇 대 안된다.06:30, 09:10, 13:30, 16:50, 딱 이렇게 네 번뿐이다.그러나 수타사까지 30분이 걸릴 뿐이다.그러니 시간이 맞지 않으면, 동명방면으로 가는 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몇 분 더 걸으면 될 테니 그렇게 가기 힘든 것도 아니다.우리는 09:10분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버스에서 내려 '수타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곧장 가면 된다.우리는 공작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수타사를 들렀다.수타사 경내는.. 더보기
홍천 공작산 등산, 약수봉 가는길 ​​​홍천에 있는 공작산은 마치 공작이 날개를 편 형상처럼 산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지난주 늦은 가을 우리는 공작산으로 향했다.공작산은 규모가 큰 산이다.정상을 포함해 유명한 봉우리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우리는 가장 가기 쉽다는 약수봉을 산행하기로 했다.약수봉은 홍천 버스터미널에서 수타사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수타사 앞에서 내려서 가면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갈 수 있단다.버스에서 내려 조금 앞으로 걸어가면, 이런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등산로'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자세를 바꾸니, 커다란 다리가 건설중에 있었다. ​주저하지 않고 성큼성큼 다리를 건넜다.현재는 한창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이다.나는 공사를 하고 있는 포크레인 옆을 과감하게 지나갔다.다리를 건너자마자 약수봉으로 향하.. 더보기
대원사 (전북 완주군 구이면)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대원사는 전북도립미술관 정류장에서 가는 모악산등산로를 거쳐서 가면 가깝다.모악산 입구에는 대원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단 1km밖에 안 되는 거리이다.​이마저도 야자매트가 펼쳐져 있어서 걷기가 너무 좋다.왼쪽에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넓은 산책로를 걸으면 대원사에 도착한다.너무 완만한 길이라 노약자나 장애들도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사찰이다. 힘든 난코스라면, 이 계단이 전부이다.시앙골다리(물레방아골)라고 쓰여 있는 짤막한 나무다리를 건너 돌계단이 나타나는데, 바로 이 돌계단 너머가 대원사다.​​소박한 산사의 모습을 한 대원사는 그럼에도 역사가 무척 오래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창건에 대한 이야기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절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 더보기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 ​​지난주 단풍이 한창일 때, 걷기모임 사람들과 남한산성을 갔다.안양 둘레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멀리 나갔다.이날은 그사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를 해서 너무 좋았다.단풍이 너무 아름다운 때라 기대가 더 컸다. 남한산성둘레길 걷기는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남문에서 출발했다.'남문'은 남한산성에 있는 동, 서, 남, 북문 네 곳 중 가장 크고 웅장한 문이다.이 문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가 들어왔다고 한다.​성곽 곁에 나있는 둘레길을 따라 사람들이 줄을 지어 걸었다.울긋불긋 등산복이 단풍처럼 아름답다.​성곽너머로는 서울의 풍경도 보인다.미세먼지가 가득한 탓에 선명한 풍경이 담기지는 않았다.남문을 지나 수어장대를 거치면, 그 다음에 서문이 나타난다.​​성곽 밖으로도 오솔길이 마련되어 있다.. 더보기
일제강점기 군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식량수탈 ​이 신기해 보이는 물고기모양의 물건은 일제 강점기 군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제수용 생선 대신 제사상에 올렸던 것이다.그 이유는 일본놈들이 얼마나 우리나라에서 물고기를 잡아다 일본으로 가져갔는지, 제사에 쓸 생선이 없어서 이런 걸 만들어 젯상에 올렸던 것이다.​​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쌀을 수탈해갔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생선들까지 이렇게 잡아갔는지는 이번에 군산에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얼마나 처참하게 착취당했는지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역사적 흔적들이 참 많다.일제식민지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줄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현장이다. ​군산 시내에서는 일제시대 군산항을 통해 일본놈들이 가져간 쌀 물량도 적혀 있다.전라북.. 더보기
우리나라 옛날 전통부엌 ​우리나라 옛날 부엌의 모습이다. 이 부엌은 전주 경기전의 수복청에서 찍은 것이다. 수복청에는 조선시대의 가옥을 추측할 수 있는 건물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는 이렇듯 옛날 부엌의 원형도 볼 수 있다.​가마솥이 걸려있는 아궁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당시 부엌은 방에 난방을 공급하는 역할과 요리의 기능을 병행하는 곳이다. 아궁이에 장작을 때서 난방과 요리를 했다.​이곳 부엌 한켠에는 선반과 찬장도 놓여 있다. 그런데 진짜로 당시에도 이렇게 찬창이 놓여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장작을 태울 때 발생하는 끄름이 장난이 아니었을 텐데, 찬장이 온전할까? 혼자 생각했다. 아니, 어쩜 끄름 때문에 찬장은 더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어렸을 때 장작을 때던 할머니댁 부엌에도 찬장은 있었던 것 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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