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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어린이 책

할아버지의 손 할아버지 손저자마거릿 H. 메이슨 지음출판사꿈교출판사 | 2013-06-05 출간카테고리아동책소개작은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인권에 대해서 말 걸기이 그림책은 큰 ...글쓴이 평점 과거, 특히 1960년대 이전만 해도 빵집에서 흑인들은 밀가루 푸대를 나르고, 바닥을 청소하며, 온갖 궂은 일을 했어도 밀가루는 절대로 만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야 알았다. 어떤 일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이 책은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과거 역사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흑인차별에 반대하는 법을 만든 손들과 피켓을 든 손들, 또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친 손들에 주목한다. 그는 이야기 한다. "검은 손은 검은 손끼리 손에 손을 맞잡아야 했단다.. 더보기
아빠가 나만 했을 때 아빠가 나만 했을때저자김현주 지음출판사아르볼 | 2013-10-31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여름 방학을 맞아 현주리는 아빠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요. 한눈...글쓴이 평점 자녀들과 부모의 어린 시절의 경험과 기억을 나누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우리 세대와 요즘 아이들이 너무 다른 생활환경 속에서 자랐다는 걸 이처럼 구체적으로 일깨워주는 책은 처음인 것 같다.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닌데, 정말 그 사이 너무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했다.생활환경과 삶의 방식이 너무 빨리, 많이 변했다.그걸 발전이라고 좋아해야 하나? 아니면 아쉬워해야 하나?나는 옛날 우리 세대가 살았던 방식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요즘들어 더 많이 생각한다.환경 오염도 덜 되었고, 뛰어 놀 시간도 많았고..... 더보기
똥벼락 똥벼락저자김회경 지음출판사사계절 | 2008-06-20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이런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엔 똥도 아까워서 어디 나갔다가...글쓴이 평점 한국의 창작동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 아니었나 생각되는 책이다. 이야기도, 그림도 너무 재밌다. 이 책속의 김부자는 인간의 뒤틀린 욕심의 정수를 보여주는 존재이다. 그의 욕심에 눈살이 찌뿌려졌는데, 똥더미속에 묻히는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했다.그럼에도, 작가가 도깨비가 김부자네 똥을 돌쇠아버지에게 선물로 준 것에 대한 작가의 감정이 너무 관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했다. 항상 도깨비같은 존재들은 일을 난처하게 만들고 문제를 일으킨다. 조금 다른 맥락에서, 아이들에게 똥같이 하찮은 것도 채소와 곡식을 기르는 아주 귀한 거름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 점은 .. 더보기
끌로드 부종의 '파란 의자' 파란 의자(비룡소 그림동화 117)저자클로드 부종 지음출판사비룡소 | 2004-03-26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아이들에게는 단순한 것에서 많은 가능성을 찾아내는 창의력을, 어...글쓴이 평점 파란 의자는 아무리 봐도 너무 재밌다. 사막여우인 에스카르빌과 강아지 샤부도가 사막을 여행하면서 발견한 의자를 가지고 재밌는 상상을 하는 이야기다.어떤 물건을 정해진 용도로만 쓰지 않고 다양한 쓰임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창의력'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낙타가 에스카르빌과 샤부도에게 "의자는 앉는 데 쓰는 물건이야!"라고 소리치고는 의자에 앉아 꼼작도 하지 않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는 고정관념에 휩싸여 있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의자 말고 다른 물건들.. 더보기
곤다르의 따스한 빛 곤다르의 따스한 빛(북오디세이 31)저자미나미 나나미 지음출판사주니어김영사 | 2004-02-17 출간카테고리아동책소개국제 NGO의 현장에서 한 일본 청년이 직접 경험한 체험담을 어...글쓴이 평점 아프리카에서 국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청년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꾸민 그림책이다. 이 책은 자기도 며칠을 굶고 얼마 안되는 구호물품을 배급받아 처지가 더 나쁜 어린이들과 나눠먹고, 먹을 거리조차 쥐어서 보낸 한 아저씨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나레이터는 '나라면 이 아저씨처럼 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데, 나 역시 '과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자문해보았지만자신있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할 자신은 없다.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렇게 처절한 결단을.. 더보기
지각대장 존 지각대장 존저자존 버닝햄 지음출판사비룡소 펴냄 | 1996-11-01 출간카테고리지각대장 존책소개-글쓴이 평점 아이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어른의 모습이 매우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 우리 말을 믿어주지 않았던 한 어른을 떠올렸다.곤란에 빠진 우리가 사실을 말했을 때, 그 어른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의 표정에서 그는 우리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읽을 수 있었다.나는 아주 어렸을 때였는데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물론, 그 어른은 위기에 처한 우리를 구해 주었고, 더 꾸짖지도 않았지만, 그때 우리를 믿지 않으며 지은 그 표정은 생생하게 기억한다.그는 그런 적이 있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당시 우리의 진실이 묵살되어버린 그.. 더보기
나무 다리를 가진 소녀 Hélène Castelle 글 Marion Arbona그림 (Les 400 coups; Monréal) 2010 나무다리를 가진 소녀라는 제목의 그림 동화는 상상할 수 있듯이 장애를 가진 한 소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무엇보다 장애 어린이의 심리를 매우 풍부하게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장애인도 뭔가 다른 능력이 있는 비장인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은 많이 보았지만, 장애인 겪는 심리적인 갈등과 장애인으로서 건강하게 정체성을 세워가는 과정을 다룬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장애인을 표현한 많은 책들을 떠올렸다.그 책 안에서는 친구들이 놀리면 놀리는 대로, 왕따를 시키면 시키는 대로 매우 수동적인 장애어린이들만 존재할 뿐이었다.게다가 그들의 심리는.. 더보기
마리는 괴물이 아니야 [염가한정판매] 마리는 괴물이 아니야저자로테 킨스코퍼 지음출판사중앙출판사(JDM) | 2002-12-10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에 대하여 자신감을 키워주는...글쓴이 평점 자긍심이 부족한 아이에게, 혹은 자긍심이 좀더 자랐으면 하는 아이에게 읽히면 좋을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외모에 대한 자긍심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마리는 친구들로부터 외모를 가지고 놀림을 받을 때마다자기 몸이 정말로 그렇게 못 생기게 변하는 것 같은 상상을 한다. 그러나 어머니를 통해, 자기 모습 그대로가 예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외모로 평가받는 일이 너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어른들조차 자기 외모에 자긍심을 갖는다는 것이 쉬워보이지 않는다.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저마다 모두 아름다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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