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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강제윤,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서울: 호미, 2013)'강제윤시인의 풍경과 마음'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라는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찍은 풍경사진들이 함께 담겨 있는 시집이다.나는 처음에는 사진작가가 함께 다니며, 사진을 찍었나 생각했을 정도로 작품성있는 사진에 놀랐다.그런데 이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도 모두 강제윤 시인이 찍은 것이란다. 나는 강제윤시인의 꾸밈없는 직설적인 문체가 무척 마음에 든다.이런 문체는 심장에 마치 창이 박히듯 시인의 말이 팍팍 꽂히는 느낌을 주었다.강하고 흔들림없는, 마치 바위같은 글...이런 문체의 시인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어서 무척 신선하면서도 좋았다. 게다가 시인의 가치관은 더욱 마음에 들었다.비움과 적게 소유함을 주장하는 시인, 그의 가.. 더보기
한살림 대하장 ​​한살림에서 대하장이 판매되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언제부터 시판되었는지 잘 모르겠고, 대하장을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하장을 주문하고 한참을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배송된 대하장!대하장은 항아리모양의 귀엽게 생긴 통에 담겨 배달이 되었다.뚜껑에 적혀 있는 대하장 정보다.무엇보다 자연산 대하로 만들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든다.제조일자를 보면, 3월 20일에 제조된 것을 22일에 배송받아 이틀동안 벌써 5마리를 먹었는데...'제조일로부터 4~5일 이후에 가장 맛있다'는 글이 쓰여 있는 것이다.우엥~@@​대하장 뚜껑을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먹음직스럽게 생긴 왕새우들~으음~ 맛도 너무 좋다.새우를 담아 놓은 간장도 너무 맛나다.간장에 들어간 내용물만 봐도 얼마나 맛나고 좋은 재료들로 .. 더보기
상큼 담백한 야채잡채 만들기 ​​내가 어머니댁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곡 해주시는 요리는 잡채이다.10년전 암수술을 한 이후 고기반찬을 먹지 않는 나를 위해, 무엇보다 잡채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가장 먼저 어머니는 잡채에서 고기를 빼셨다.그러고 지금껏 어머니의 잡채에는 고기가 없다.어제 어머니댁을 오랜만에 방문한 날도 어김없이 잡채를 만들고 계셨다. ​나는 이번에는 엄마를 도와 잡채를 만들기로 했다.내가 하면 왜 엄마처럼 촉촉하고 맛난 잡채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늘 한탄을 하던 참이었다.그리고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도와야겠다고 평소보다 조금 서둘러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시금치는 이미 다 데쳐 놓고 야채들 채치고 계셨다.일찍 도착한 나를 무척 반가워 하셨다.오늘 야채는 내가 볶았다. 볶을 때 약간씩 소금간을 했다... 더보기
3월 매화꽃, 매실과 매화 ​​3월, 우리 동네엔 요즘 매화가 한창이다.동네 산책로를 걷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매화들을 발견했다.흰 매화가 너무 곱기도 하고 화려하다.​길을 멈추고 활짝 핀 매화들을 찍었다.​나는 사진을 찍으며, "여름에 매실이 열린 것도 볼 수 있겠다!"했더니, 옆에서 내 말을 듣고 있던 하늘풀님이 "매실이 매화 열매야?" 한다.헐~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매화나무에 매실이 열리는 걸 몰랐다는 말이야?" 반문을 했다.하늘풀님은 매화꽃과 매실이 관련이 있는 줄, 지금껏 몰랐다고 한다.내 덕분에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즐거워하는 하늘풀님~어이가 없다!@@​볕이 잘 드는 곳에서 찍은 매화꽃들은 눈이 부시다.다행히 가까운 작은 가지에 매화꽃이 몇 송이를 카메라에 담았다.찬바람이 아직 멈추지 않은 3월, 그러나.. 더보기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 알라딘 인터넷서점이 오프라인에서 중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서 한번도 본 적은 없었다.그러다가 신촌에서 우연히 알리딘 중고서점을 발견했다.약속시간도 여유가 있던 터라 나는 알리딘 중고서점을 구경하러 들어갔다.입구에는 오늘 새로 들어온 책의 숫자가 적혀 있다.이런 안내판은 중고서점이 무척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신촌 알라딘 중고서점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그래서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서점이 지하에 있다면, 먼지도 많고 답답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계단을 내려가 서점 안으로 들어갔다. ​우와! 서점이 정말 크다.복층 구조로 천장이 높게 설계되어 있는데,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무엇보다 전혀 답답하거나 먼지가 많다는 느낌이 없다.천장이.. 더보기
연대앞 신촌거리의 변화된 모습 ​​요즘은 연대앞 신촌거리를 자주 가고 있다.신촌에 와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젊었을 때, 여러 이유로 연세대앞 신촌거리에 올 일이 많았다. 당시, 신촌은 단연코 젊은이들의 거리였다. 연세대에 다니지 않더라도 신촌에서 친구들과 만날 약속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그 세월을 훌쩍 빠져나와 연세대로 향하는 신촌거리를 걷는데, 여전히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풍경이 가슴을 뛰게 한다.젊은이들로 가득한 거리가 주는 명랑함은 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다.​그러나 신촌은 너무 변한 모습이다.옛날에 있었던 낮고 작은 건물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모두 새로 지은 높은 빌딩들뿐이다.그런만큼 거리의 상점들도 젊은이들의 발랄함이 엿보이는 건 하나도 없고, 모두 대기업의 플렌차이즈나 체인점들뿐이다.건물도 상점도 모두 너무 .. 더보기
고드랫돌(자리추) 북촌마을 민화박물관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고드랫돌'이다.'자리추'라고도 불리는 이 돌은 발이나 돗자리를 짤 때, 추로 쓰는 것이라고 한다.자리를 짜는 도구를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다. 게다가 고드랫돌이 너무 마음에 들게 생겼다.이건 사실 돌이라고 하지만, 도자기흙을 모양을 내서 구운 것이다.대강 모양을 빗어 아무렇게나 구운 것이 나는 자연스럽고 더 마음에 들었다. 위 사진속 맨 앞에 달려 있는 추는 모양이 아에 찌그러지기까지 했다.보통 도자기를 만드는 장인들은 조금이라도 그들이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주저하지 않고 깨부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보아온 탓에 나는 이렇게 찌그러지고 뒤틀린 도자기 고드랫돌이 정겹게까지 느껴졌다. 아주 가까이에 카메라를 바싹 대고도 한장 찍었다.이런 돌이.. 더보기
사당동에서 안양가기 ​ ​안양에서 사는 나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나갈 때는 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닌다.사당동을 경유해서 다닐 때가 많은데, 대부분 집에서 버스를 타고 사당동까지 나가 4호선을 즐겨 이용한다.그런데 서울로 나갈 때는 버스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거의 앉아서 가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만만치는 않다.특히, 늦은 저녁에 돌아올 때는 버스에 사람들이 많아, 사당역에서 꼬박 서서 올 때도 있다.그래서 내가 즐겨 이용하는 지하철 역은 이수역이다.특히, 7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경우라면 이수역에서 내려 7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타면 좋다.4호선에서 7번출구는 조금 많이 걸어야 해서 별로 권할만 하지는 않다.그러나 7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이라면, 이수역이 참 좋다.나는 11-5번 버스를 이용한다.우리 동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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