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프랑스 렌(Rennes)의 타일로 꾸민 외벽 작은 타일 조각으로 촘촘하게 발라진 모습은 프랑스 렌(Rennes)의 중심가에서 본 것이다.신기하게도 렌에는 이렇게 작은 타일로 외벽을 마감한 곳이 많다.사진속 타일은 한눈에 봐도 옛날에 붙인 것임을 알겠다.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군데군데 조금씩 떨어져 나간 곳을 이렇게 주황색 타일로 붙여놓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명랑함과 대담함에 웃음이 나왔다.노랑색에 주황은 너무 표가 난다. 하지만 그 모습 그대로 귀엽기만 하다.두개를 비교해보면, 타일의 품질이 확실히 옛날 것이 좋아 보인다.이 타일 외벽도 인상적이다.이곳은 시내에 있는 한 약국이다.파란색 계열의 타일이 너무 맘에 들어서 나는 한참을 이 집 앞에서 서성거렸다.이 타일 역시 무척 오래 되어 보인다.게다가 귀퉁이는 곧 허물어내릴 듯 깨져있다.렌 시내에.. 더보기
프랑스 식당에서 plat du jour(오늘의 요리) 주문하기 ​​프랑스를 여행할 때, 점심식사는 식당에서 사먹는 편이다.저녁식사 시간에 없는 'plat du jour'라고 불리는 '오늘의 요리'가 점심 식사 시간에는 거의 있기 때문이다.'plat du jour'는 식당에서 그날 특별히 권하는 메뉴를 일컷는다.그런 까닭에 신선한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프랑스의 식당에서 'plat du jour'는 적어도 고기요리와 생선요리 두 가지 메뉴는 꼭 준비되어 있게 마련이다.나는 'plat du jour'를 주문할 때는 생선요리를 주로 선택하는데, 그것은 생선과 함께 밥이 곁들여 나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프랑스인들은 생선과 밥이 서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아무튼 나로서는 대만족이다.외국에 나가도 자주 먹고 싶은 밥을 이럴 때 생.. 더보기
프랑스의 전통가옥 몇 년 전 살았던 프랑스의 렌(Rennes)에는 '꼴롱바주'(colombage)라고 불리는 목조건축물이 많다.나무 기둥을 엮어 만든 전통가옥으로, 상당한 분량의 집들은 18세기에 난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그것들이 다 존재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위 사진 속 집들은 렌(Rennes)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가옥으로 엽서 속에도 자주 등장하는 건물들이다.오랜 세월 동안 나무들이 틀어지면서 건물이 기우뚱해지기도 했다.그 사이는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런 노력들이 참으로 대단하게 보인다. 이 전통가옥의 나무 기둥은 색깔도 다양하다.갈색, 고동색, 청록색, 등등 여러 색으로 외벽 나무 기둥을 칠한다.장식적 효과도 있겠지만, 칠은 나무의 부패와 벌레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한다.실제.. 더보기
가을, 문경새재 걷기 ​문경새재를 구경간 것은 지난해, 단풍이 막 올라오던 딱 이맘때의 일이다.지금까지 '문경새재'가 '세재'가 아니라 '새재'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안 것도 작년의 일이다.'새'는 날아다니는 새를 뜻해서 문경새제가 '조령'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우리를 안내해 주신 분으로부터 들었다.​주차장에 차를 대고 문경새재로 향하는 넓게 트인 가로수를 걸었다.주차장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관광객의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또 이 부근에서는 행사도 자주 열리는 듯 했다.큰 광장이 여러 개 있고 길도 넓어서 지역축제를 벌이기에 매우 좋은 장소인 것 같다.​이곳이 문경새재의 제1관문이다.이런 관문이 앞으로도 두 개 더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제1관문만 지나가 보았다.​아직 본격적인 단풍놀이 철이 아니어서 관광객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 더보기
로크로낭(Locronan)의 성로낭성당(l'église Saint-Ronan) ​​이 고풍스런 건물은 프랑스 로크로낭(Locronan)의 성로낭성당(l'église Saint-Ronan) 성당이다.이 성당은 1424년~1480년 동안 브르타뉴 공작에 의해 만들어졌다.​로크로낭은 마을도 작고 성로낭성당도 작은 규모이지만, 성당의 건물과 그 내부의 장식이 어떤 규모의 성당보다 아름답다.특히, 이 성당은 옛날 '나타사킨스키'가 나온 영화 '테스'에서 성당씬을 찍은 장소로도 유명하다.​마침, 로크로낭에 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 좋은 늦가을이었다.그래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성당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실제로 이렇게 푸른 하늘을 브르타뉴에서 가을에 볼 수 있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성로낭성당 뒷편으로는 묘지가 존재한다.이쪽 지역의 전형적인 '앙클로파루와씨' 형태의.. 더보기
프랑스 릴유럽역(Gare de Lille Europe) 이곳은 프랑스 최북단에 위치한 대도시인 릴(Lille)의 릴유럽역(Gare de Lille Europe)의 외관이다. L자 모양의 빌딩이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그래도 이 건물은 릴을 대표하는 현대적인 건물 중 하나이다.이 건물은 릴유럽역에 속해 있는 건 아니고, 그 아래 유리로 된 건물이 바로 릴유럽역이다.좀 멀리 광장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다.릴에는 지역열차가 다니는 릴플랑드르역과 국제열차와 전국대도시로 향하는 TGV가 다니는 릴유럽역 두 곳이 있다.이곳에서 벨기에 브뤽셀에 40분이면 갈 수 있고, 파리에서 영국으로 가는 유로스타가 지나가는 역도 바로 이 릴유럽역이다.릴에서 런던까지는 꼭 1시간 걸리는 거리이다.그러니, 릴(Lille)은 프랑스에서 세계로 향하는 관문과 같은 도시이기도 하다. 비.. 더보기
프랑스 렌(Rennes)의 상설시장 ​ ​이 건물은 프랑스 렌(Rennes) 시내에 있는 상설시장 건물이다. 리베르테(Liberté)거리에 있는 것으로, 목요일에는 이 둘레로 골동품장이 열리기도 한다. ​나는 렌에 살 때는 한번도 이 시장 안에 들어가 보지 않았다. 가끔 골동품시장을 기웃거릴 때도 시장 안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가을 렌을 들렀을 때, 마침 이 앞을 지나갈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어쩐 일로 이 안을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La Criée'라는 프랑스어는 '경매', '공매'를 뜻하는 단어인데, 여기서 경매를 한다는 건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그 밑에 쓰여 있는 단어, 'Marché central'(중앙시장)로 보아 렌(Rennes)시의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이다. 이 시장은 .. 더보기
까망베르치즈로 샌드위치 도시락 싸기 ​​이 치즈는 프랑스의 대중적인 슈퍼마켓인 카르프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까망베르치즈이다.요즘은 카르프도 유기농상품 판매가 많이 늘었다.아마도 대중들이 그만큼 유기농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겠다.지난번 프랑스를 여행갔을 때는 점심 도시락으로 치즈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많이 싸서 다녔다.특히, 레스토랑을 발견하기 힘든 해안길이나 숲을 트레킹할 때는 도시락이 필요한데, 이때 치즈 샌드위치는 맛도 좋고 영양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프랑스는 치즈가 흔한 나라인 만큼 우리는 도시락으로 치즈샌드위치를 많이 싸는 편이다.​그 중에서도 까망베르치즈 샌드위치는 맛도 좋고 도시락으로 챙겨 다니기도 좋다.우리는 빵도 될 수 있으면, 유기농 통밀빵을 주로 먹는다.슈퍼나 빵집에서 빵을 살 때, 잘라 달라고 하면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