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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 반느의 어제와 오늘 프랑스의 반느(Vannes)는 도시를 둘러 싼 오래된 성곽과 중세의 목조 건물들이 잘 어울어진 매우 아름다운 관광도시이다.이 도시가 다른 성곽도시와 비교되는 특별한 점은 옛날, 성곽의 일부를 시민들에게 팔았다는 사실이다.그래서 성곽 앞 뒤로, 그 둘레에 일반 주택들이 촘촘하게 밀집되어 있다.이 부분의 성곽은 집들과 집들 사이에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위 사진은 성곽의 '프리종문'과 그 둘레에 지어진 집들!아래는 1800년대 말의 풍경, 옛날과 비교해 오늘날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반느엔 일주일에 한번씩 시내 중앙에 장이 선다.마침, 반느를 방문한 날은 장이 서는 날이었고, 운좋게 나는 장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반느의 장의 규모는 정말 컸다. 마치 성곽 안 중심가가 온통 장터로 변한 느낌이.. 더보기
브르타뉴의 재밌는 캐릭터들 이 귀여운 여인은 요즘 브르타뉴의 많은 상품에 인쇄되어 팔리는 캐릭터다.어찌나 유명한지 스티커로 만들어 자동차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 '브르타뉴의 편안함' 정도로 번역될 만한 말이 몸통을 대신해 쓰여져 있고 브르타뉴의 '비구덴지역'의 여성들의 전통머리장식을 한 것이 특징이다.나도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었다.이 여인이 그려진 상품들은 저작권 때문인지 한결같이 너무 비싸다. 이걸 패턴으로 퀼트를 해볼까? 이건 브르타뉴의 '모르비앙지역'의 시내버스 광고!1.5유로만 있으면, 옛캘트족의 고대 유적인 선돌들을 구경하러 갈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여름 바캉스를 맞아 시내버스로 싸게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광고하는 그림이다. 나도 이 버스를 타고 정말 많은 곳을 여행했었다. 브르타뉴의 .. 더보기
프랑스의 7월, 건초말이의 계절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7월은 건초를 만드는 달이다.건초를 이렇게 말아놓은 풍경은 외국 영화나 광고에서 본 것이 다였다.그래서 내게는 너무 신기한 풍경이었다."어! 정말 저렇게 풀들을 둘둘 말아놓네!"하며, 길을 걷다가 반 가장자리까지 깊숙히 들어가 건초 말아놓은 것을 구경하곤 했다. 둥글게 말아놓은 건초더미는 스크린을 통해서 볼 때도 참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멋지다. 수확을 마친 밀이나 호밀, 보리밭 등에는 어김없이 둥글게 말아놓은 건초더미들이 있었다.아마도 브르타뉴에서는 이렇게 준비한 건초들을 겨울에 소 여물로 쓰는 것 같다.이 지역에서는 목초지에 풀어놓고 자유롭게 소를 키운다.나는 낟알을 턴 곡식줄기만 건초로 쓰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 간 살면서 곡식의 줄기만 건초로 만드는 .. 더보기
프랑스의 책 도시, 베슈렐 프랑스의 작은 도시 베슈렐(Bécherel)은 책의 도시다.위 사진은 베슈렐 관광 안내소에 전시되어 있는 이곳 지역의 전통 산업인 아마와 삼베 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마로 짠 천과 밧줄!이 서류 뭉치는 무엇이었을까?아래 사진도 베슈렐의 관광 안내소에 전시된 고서적들을 찍은 것이다. 낡고 훼손된 책들의 모습은 그조차 너무 아름답다.빼놓을 수 없는 것은 책방들!아래 풍경은 베슈렐 성당앞 광장, 한 책방 앞에 내놓은 진열장 모습이다. 햇볕이 좋은 날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밖에 내놓은 책들을 뒤적일 수 있어 좋다.아래 사진 속 책방은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다. 책방 이름인 'gwrizienn'은 브르타뉴어로 '뿌리'라는 뜻이라고 이 책방 주인이 알려주었다.브르타뉴 관련 서적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이.. 더보기
프랑스 로리앙의 옛모습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에 위치한 '로리앙'(Lorient)은 여름마다 열리는 켈트 문화축제로 유명한 곳이다.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유명세만큼 도시가 아름답지 않은 것에 많이 놀랐다.도시 전체가 현대적인 건물들로 이루어졌고, 길들도 모두 쭉쭉 뻗어있다.로리앙은 한눈에도 근대에 재정비 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이유를 알아보니,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에 독일군 잠수함 기지가 있어서 연합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한다.그때 폭격으로 도시의 85%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죽고...전쟁은 누구에게나 비극이다.ㅠㅠ 위 사진은 폭격 전 '비쏭광장'의 옛모습!아래는 로리앙 역!맨 아래는 로리앙 떼아트르(극장)앞! 모두 사라진 옛풍경이다.이것들은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에서 발간되는 '브르타.. 더보기
를리에르, 책묶는 사람 책의 도시 '베슈렐'에는 책방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책방은 물론, 책과 관련된 많은 상점들과 아뜰리에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책을 묶는, 즉 제본일을 하는 공방도 있다. 제본공을 불어로 '를리에르'(relieur)라고 한다.망가진 책을 고치기도 하고, 책을 예술적으로 만들기도 하는 이 공방에서 '스테파니 토마'씨를 만났다.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기꺼이 포즈를 취해 주셨다.그녀는 고서를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날, 를리에르의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은 행운이다.를리에르 공방이 너무 멋지다. 더보기
골동품상점을 겸한 헌책방(프랑스 베슈렐) 프랑스 브르타뉴의 한 작은 마을 베슈렐은 '책의 도시'다.읍 정도의 작은 마을 전체가 고서점과 책과 관련한 공방들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속 상점은 골동품 상점을 겸하고 있는 한 헌책방이다.이 가게는 책보다 함께 팔고 있는 골동품들이 더 흥미롭다.무엇보다 상점을 너무 예쁘게 꾸며놔 갈 때마다 이 앞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게 된다. 위에 것은 작년 4월에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들은 7월에 다시 갔을 때 모습이다.이 상점은 늘 너무 예쁘다. 더보기
프랑스 렌의 여름, '뤼미에르 쇼' 매년 여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렌 시내에 있는 '브르타뉴의회' 건물 앞에서는 매일 밤마다 '뤼미에르 쇼'가 열린다. 열 한시에 벌어지는 이 쇼를 보러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나는 한번도 갈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재작년 딱 하루 그 구경을 갔다. 마침 그 날은 그 해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매일 이랬는지, 아니면 마지막 날이라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어느새 광장은 군중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쇼가 시작되었다.'브르타뉴의회' 건물을 스크린 삼아, 이 건물의 역사와 렌느의 역사를 보여주는 쇼가 30분 동안 펼쳐졌다. 생각보다 멋져서 늦은 밤에 나온 것이 후회가 되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렌느 시내의 오래된 콜롱바쥬 건물들을 형상화한 장면! 또 렌느 보자르 미술관에 있다는 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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