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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브르타뉴의 포도재배와 포도주 역사 프랑스는 거의 많은 지역이 포도주의 생산지이지만,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포도주가 생산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이 옛날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브르타뉴 지방에도 포도밭이 있고 포도주가 만들어졌던 때가 있었다. 그리스인들로부터 시작된 포도재배가 지중해를 거쳐, 프랑스에 자리잡게 된 것은 기원전 12세기의 일이다. 초기만 해도 달달한 이 과일은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즙을 짜서 발효시킨 음료에는 열광했다. 로마 식민지였던 서기 1세기에 들어, 이 덩굴식물의 재배는 식민지 끝까지 전파된다. 브르타뉴의 게랑드(Guérande)근방, ‘피리악-쉬르-메르’(Piriac-sur-Mer)에서 압착기가 발견되었는데, 이 압착기는 서기 1~3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되 있다. 브르타뉴에서 사과주가 생.. 더보기
예술가들의 광장,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파리의 몽마르트르(Mont-Martre)언덕은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내가 갔던 때 모두 항상 사람들로 넘쳤다.그런데 수년 사이, 더 사람들이 늘은 것 같다.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사크레퀘르 성당도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뒤편에 있는 광장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게다가 이날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12월이었는데, 너무 복잡하다.개인적으로 온 구경온 사람들과 단체 관광객들까지... 그들이 타고온 관광버스들까지 엉켜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나는 오랜만에 몽마르트르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을 꼭 자세하게 보고 싶었다.샤걀이나 고호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무명시절 그림을 그려 팔았다는 이 광장에서 오늘날 그들처럼 유명화가가 될지도 모를 이들을 보고 싶었.. 더보기
디나르(Dinard), 해안의 대저택들 프랑스 서북부, 생말로만을 사이로 오른쪽으로는 생말로(Saint-Malo)가, 왼쪽으로 디나르(Dinard)가 위치해 있다. 생말로와 디나르 사이에는 버스도 존재하지만, 통통배를 타고 1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생말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인적으로 오는 관광객은 물론, 그룹으로 떼를 지어 다니는 관광객들까지 무척 복잡한 모습이지만, 그에 비해 디나르는 다소 한적한 느낌이다. 물론, 이곳에도 관광객은 많은 듯 하다. 그러나 디나르에는 카지노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고, 여름에는 해수욕을 하러도 오는 것 같다. 나는 디나르를 둘러싸고 있는 에메랄드해변을 트레킹하기 위해 몇 차례 갔는데, 사실 시내에는 그다지 구경할 만한 명소는 없다. 디나르는 뭐니뭐니해도 해안가를 걸으며, 바다를 구.. 더보기
눈덮힌 하이델베르그(Heidelberg) 전경 하이델베르그(Heidelberg)를 여행간 날은, 마침 눈이 아침부터 내리던 겨울이었다.이 사진들은 하이델베르그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이델베르그 전경이다.하이델베르그 시내는 눈으로 뒤덮혀 온통 새하앴었다. 관광책자나 미디어를 통해 흔하게 제공되는 하이델베르그의 빨간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하얀 하이델베르그! 당시,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면서 딱 하루를 하이델베르그에 할애한 탓에 하이델베르그의 유명한 빨간 풍경을 보지 못했고, 그 이후에도 다시는 하이델베르그에 가지 못했다. 그저 빨간 시내 풍경사진이 프린트된 마그네틱을 하나 사갖고 오는 걸로 내가 못 본 하이델베르그의 빨간 풍경을 위로했지만, 눈으로 하얗게 덮힌 내가 본 하이델베르그도 나쁘지 않았다. 발길을 옮겨, 성벽에 바싹 붙어 좀더 고개를 내밀고 .. 더보기
파리 동역(Gare de l'est), 프랑스 동부로 향하는 관문 프랑스 동부로 가거나 파리에서 독일로 가기 위해서는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지난 프랑스 체류 기간동안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동역을 자주 이용했었다.동역은 파리의 다른 역들과 달리 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역 앞에 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 이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잔 적도 있는데, 가격이 싸기는 했지만 쾌적하지는 않아서 동역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 위 사진은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가기 위해 독일의 몇 몇 도시들과 스트라스부르를 가기 위해 동역을 들렀을 때, 역 앞에서 찍은 것이다. 일주일도 넘는 긴 여행이라 짐가방도 꽤 크다. 왜 이런 모습으로 역 앞에 서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마침, .. 더보기
눈내리는 날 하이델베르그(Heidelberg)성 몇 년 전 하이델베르그(Heidelberg)를 방문한 날은 오늘처럼 함박눈이 오전부터 온종일 내리던 한겨울이었다.위 사진은 유명한 하이델베르그성을 구경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한참 동안 올라가 성벽 철문 틈 사이로 보이던 하이델베르그 시내 풍경이다. 눈에 덮혀 온통 하얗다. 그저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마인강만이 도도하게 흐를 뿐이었다. 눈이 엄청 쏟아지는 추운 겨울인데도 하이델베르그 시내에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성을 구경온 사람들도 이렇게 많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는 줄까지 서야 했는데, 나도 그들 뒤에 줄을 섰다. 노란우산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일회용 노란비옷을 입은 사람이 나다. 당시에 동생이 챙겨준 행사에 쓰이는 일회용 비옷들은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성안 풍경이다.성안으.. 더보기
화장실의 튼튼한 잠금장치들 여행을 다니다가 이용하게 되는 대중 화장실들!정말 많은 화장실을 드다들게 되는데, 그런 중에 만나게 되는 잠금장치가 아주 튼튼하게 되어 있는 화장실은 유독 눈길을 끈다.대중 화장실의 튼튼한 잠금장치는 보기만 해도 안전한 느낌이다.위 사진은 인사동의 한 한정식 식당의 화장실 잠금장치이다.우리나라 전통 한옥에서 흔하게 존재했던 바로 그 문고리와 걸쇠이다.무쇠로 만든 고리가 너무 견고하고 멋지게 생각되었다.잠가놓으면 아무리 밖에서 열려고 애를 써도 쉬이 열리지 않을 기세다. 이 화장실 걸쇠는 오대산 적멸보궁을 가는 중간에 거치게 되는 중대사자암의 화장실에서 찍은 것이다.현대적인 잠금장치인데, 비슷한 디자인의 것들 중 내가 본 것으로는 이것이 가장 견고해 보인다.엄청 야무지게 생겼다.적멸보궁에는 이용할 수 있는.. 더보기
골목길 도시가스관, 삼청동 북촌마을 이 사진들은 서울 삼청동 북촌마을을 갔다가 그곳 골목길에서 찍은 것이다.유독 이 동네에는 낡기도 하고 녹슬기도 한 관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그것들은 우수관일 때도 있고 위 사진처럼 쓰임을 알 수 없는 것일 때도 있다.이런 걸 없애지 않고 그냥 놔두었을 뿐인데도 장식적 효과가 느껴진다.북촌마을의 이런 관들 중에서 가장 내 관심을 끄는 것은 도시가스관이다. 전통적인 한옥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북촌마을 골목길에도 도시가스가 이미 다 보급되어 있는 듯 하다.도시가스관들은 건물마다 아주 촘촘하게 달려 있다. 빨간 도시가스관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다.그 견고함과 뻣뻣함이 전통적인 한옥 골목과 다소 부조화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 그런 부조화가 나름 미학적으로까지 느껴지는데, 나만 그렇게 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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