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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여행하면서 본 재밌는 지도들 내가 인사동을 갈 때마다 꼭 이용하는 안국역 지하철 역에는 타일로 만든 공예품으로 한 벽이 꾸며져 있다.그 가운데 한 조각!한옥들이 옹기종기 그려져 있는 이 그림은 지도가 분명해 보인다.너무 귀여운 지도다.그림만 봐도 다정하게 지붕을 맞대고 있는 한옥들 풍경이 상상되어 정겨운 느낌이다. 이것도 지도가 분명하다.이 지도는 쌈지길 벽에 붙어진 지도인데, 상점들 이름이 보기좋게 작은 나무조각에 새겨져 있다.어디에 어떤 상점이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걸로 봐서 아주 잘 만든 지도가 분명하다. 이 지도는 대학로 근처 이화벽화마을 입구의 한 상점 유리창에 그려진 지도이다.사진들과 함께 벽화마을을 구경하기 좋게 아주 잘 그렸다.다음에는 이 지도를 크게 찍어서 들고 다니면서 이화벽화마을을 둘러봐야겠다. 이 지도는 광주.. 더보기
아름다운 파리의 건축물, 오페라 하우스 이 사진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가 아주 가까이 바라다보일 때의 풍경이다.화려하게 조각된 석조건물 위로 황금빛 조각품이 보이는데,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이곳에서보다 뒤로 더 물러나면 오페라 하우스의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뒤로 멀찍이 이 만큼은 물러나야 돔형 천장과 그 위에 조각된 화려한 조각품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길을 건너 더 멀찍이 물러나면, 비로소 오페라하우스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십년 전, 처음 파리에 발을 디뎠을 때는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 파리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으로, 마침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였다.당시 나와 동행하고 있던 사람은 파리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친구로, 파리를 한번도 구경해보지 못한 내게 단 한 곳, 아주 잠깐 동안 구.. 더보기
콩코드광장에서 관람차 타기 파리관광을 할 때, 야간 관광을 빼놓을 수는 없다.야경을 즐기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수없이 많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관람차'(Roue de Paris)를 타고 파리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다.관람차는 불어로는 '루'(roue)라고 부르는데, roue는 '바퀴'라는 뜻이다.관람차의 바퀴모양에서 비롯된 이름인 듯 하다. 나는 관광지에 있는 관람차를 타는 걸 무척 좋아한다.관람차에 앉아 그 도시의 전체 풍광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관람차에 앉으면, 마치 어린이처럼 순수한 즐거움에 젖게 되기 때문이다.늘 관람차를 타면서는 깔깔깔 소리내어 웃었던 것 같다. 그러니, 파리에서 관람차타기를 놓칠 리 없다. 콩코드 광장에 가까이 다가가자, 오벨리스크 뒤.. 더보기
현대인과 함께 살아있는 프랑스의 역사적 건물들 프랑스 렌(Rennes)에서 지냈던 2년 내내, 생딴느(Sainte-Anne)광장에 있었던 ‘자코뱅 수녀원’(couvent des Jacobins)은 유적발굴과 재건축이 진행중이었다. 이 계획이 끝나면, 수녀원 건물은 브르타뉴 지방 의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게다가 자코뱅 수녀원의 이번 유적발굴 과정에서는 고대 로마시대 유적까지 출토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 이곳의 유적발굴은 시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진행되지는 않지만, 그 사이 발견된 유적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발굴현장을 둘러싼 보호막에는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와 발굴계획과 출토된 유적들까지 인쇄되어 지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실제로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나는 과거 성이나 수도원이었던 곳들을 그저.. 더보기
렌(Rennes)의 사라진 성벽이야기 이 지도는 지금은 사라진, 옛날 렌(Rennes)시내를 둘러싸고 있던 성곽을 표시한 지도다. A,B,C, 순서로 축성되어, 브르타뉴가 프랑스에 합병된 뒤에 모두 파괴시켰다고 한다. 사라진 국가의 슬픈 운명을 보는 것 같아, 이런 기록을 읽을 때는 늘 마음이 아프다. 이 사진은 지금 발굴, 복원 중인 앞에 세워진 안내판을 찍은 것이다. 햇빛에 반사되어 사진 찍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이 사진은 정말 잘 나왔다. 브르타뉴의 도시들은 성곽형태를 띤 곳이 많다. 특히, 정치적, 군사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도시는 어김없이 높고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는데, 렌처럼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도시에 성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나 옛날, 렌에도 성곽이 존재했었다. 우리는 그.. 더보기
베란다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랑스 사람들 프랑스에서는 단독주택 뒤뜰에 식탁을 갖춰놓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게다가 내가 얼마간 살았던 브르타뉴 지방은 비가 자주 내리는 만큼, 날씨에 상관 없이 원할 때면 언제나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라스에 유리 시설까지 갖춘 집들까지 존재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단독가옥뿐만 아니라 아파트조차 발코니에 식탁을 차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프랑스도 우리나라처럼 단독주택이 점점 줄고 그 자리를 아파트가 채워지고 있는 만큼, 식사를 할 수 있는 뜰을 갖는다는 게 건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아쉬운 대로 아파트 베란다에서라도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실내에 시설을 잘 갖춘 식탁을 놔두고, 밖에서 그것도 베란다에서 식사하는 풍경은 우리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모습이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저녁 .. 더보기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의 크리스마스 풍경 몇 년 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장을 구경갔다가 찍은 사진들이다. 스트라스브르는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장으로 무척 유명한 도시이다.독일의 땅이기도 했다가, 프랑스의 땅이기도 했다가...무수히 반복된 이런 역사로 인해, 프랑스에서 매우 독특하게 독일적인 문화가 짙게 밴 도시가 스트라스부르이다.그래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독일 도시들마다 성대하게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이 이곳에서 벌어진다.올해는 얼마전에 있었던 IS테러 때문에 열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말이 말이 많았다는 소식도 들었다.그런 갈등을 거쳐, 그래도 열기로 했다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켓 소식이 반갑다. 위 사진은 스트라스부르에서 아주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에 열린 크리스마스 장 풍경이다. 대성당 앞 광장은 물론, 시내.. 더보기
오늘날 프랑스에서 유적을 발굴하는 방식 프랑스 렌에 있었을 당시, '모르들래즈 문들'(Les portes Mordelaises)이라는 성채 발굴작업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당시 2012년~13년 사이, 렌시에서는 모르들래즈 문들에 관한 대대적인 발굴작업과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것은 3년 동안, 즉 2015년까지 행해질 것이라고 했으니, 지금쯤 끝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내가 있었을 때는 성문과 망루 사이에 존재하는 해자는 복원된 상태였다. 깊이가 5m나 되는 해자는 19세기 때까지만 해도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었지만, 19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행해진 도시화 과정 속에서 흙더미로 매립되었다고 한다. 또 발굴 과정 속에서 15세기와 16세기에 해당되는 도자기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토기들이 출토되므서 성채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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