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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도토리묵 야채무침 아직 춥지 않은 요즘같은 날, 도토리묵은 점심 반찬으로 좋다. 도토리묵 요리를 할 때는 묵은 따뜻하게 데운다. 그래야 쫄깃하고 부드러운 묵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무침을 할 때는 묵을 세로로 조금 길게 자른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이런 크기와 모양이 다른 야채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도토리묵과 자주 무치는 야채는 돌나물! 시원하고 사각이는 돌나물은 도토리묵과 맛도 식감도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오이! 도토리묵무침에 오이를 빼놓을 수는 없다. 오이도 가늘게 채썰어서 준비한다. 오이뿐만 아니라 상추, 깻잎, 당근, 양파 등도 모두 묵과 잘 어울리는 야채다. 이번 묵무침에는 돌나물과 오이만 사용했다.거기에 간장과 참기름, 통깨, 고추가루로 양념을 했다.매운 것을 잘 못 .. 더보기
집에서 '야채 군만두' 만들기 어제 저녁, 야채만두를 해서 먹고 남은 것들을 가지고 점심식사로는 '군만두'를 해서 먹었다.만두소로는 평소처럼 두부와 당면, 부추겉절이, 양배추, 호박, 느타리버섯을 넣었다.물론 양배추는 익힌 것이고, 호박과 느타리버섯은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짠 것이다.만두는 어제 모두 찐 것이다.만두가 너무 많을 때는 나는 모두 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을 때 살짝 다시 쪄 먹는다.그렇다면, 오늘은 군만두가 어떨까? ㅎㅎ 내 예상은 적중!군만두가 너무 맛있다.식용유를 두른, 후라이팬에 너무 높지 않은 불에서 살살 뒤집어 주면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중간에 약간의 물을 넣고 뚜껑을 덮고 좀더 굽는 것이 맛있는 군만두의 노하우!그렇게 하면, 만두피가 타는 일도 없고,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속은 따끈한 군만두가 된다... 더보기
쓸모 많은 부추 겉절이 부추를 한 단 사게 되면 나는 바로 부추겉절이를 담근다.싱싱한 부추는 다듬기도 수월하고 버릴 것이 없다.그러나 며칠 지나 손질하게 되면, 다듬는 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시든 잎들도 생겨 낭비가 많다.부추겉절이는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고 멸치젓에 약간의 고추가루와 통깨만 뿌려 버무린다.그렇게 하면, 좀더 부추의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짜지 않아 좋은 것 같다.게다가 이 부추 겉절이를 이용해 부침개를 부치기도 하고...만두를 할 때는 소로 넣기도 하는 등... 여러 면에서 쓸모가 많은 반찬이다. 더보기
WMF '구르메 플러스'(Gourmet Plus)냄비 3종세트 이 상자는 WMF '구르메 플러스'(Gourmet Plus)냄비 3종 세트가 담겨있는 포장 박스이다.구르메 플러스 냄비를 산 지는 약 1달 전의 일이다.한샘부엌용품점에서 마침 세일을 하는 구르메 플러스 냄비를 큰 맘 먹고 장만했다.나는 오랫동안 프랑스 유리냄비를 주로 사용해 왔다.그런데 유리냄비의 단점은 깨진다는 것, 그 사이 여러 개를 깨뜨려 냄비가 점점 부족한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유리냄비는 그만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눈에 띈 것이 구르메 플러스 냄비였다.기존에 쓰고 있던 냄비들이 그래도 여럿 있으니, 세개면 충분하겠다.큰 박스를 여니, 각각 하나씩 포장된 상자가 다시 나왔다.아주 섬세하고 신경을 쓴 포장이다.^^ 개별 포장 박스 안에는 다시 꼼꼼하게 잘 포장해서 담은 냄비의 모습이 드러났.. 더보기
배추전, 맛있는 배추요리 배추를 가지고 내가 잘하는 요리 가운데 하나는 배추전이다.나는 이걸 오대산장에 묵을 때, 그곳 사장님한테 배웠다.서글서글하고 인정스러운 당시 사장님과 산장식구들, 그리고 우리 일행들은 한겨울 늦은 밤에 배추 한 통을 가지고 모두 배추전을 부쳐먹었더랬다.장작이 타는 난로가에서 먹었던 배추전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 그 경험 덕분에 나는 혼자서도 배추전을 척척 잘 부친다. 여러번 부쳐본 결과, 배추의 너무 거친 잎도, 하얀 속잎도 전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나는 중간의 푸른 빛이 많이 든 배춧잎으로 전을 부친다.밀가루를 연하게 물어 풀고 거기에 배추를 적신다. 후라이팬에 식용류를 두르고 거기에 살짝 지져주면 끝!중불에서 밀가루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자주 뒤집어주며, 잠깐 익힌다. 간장과 함께 낸다. .. 더보기
고구마 맛탕 쉽게 만드는 법 찐고구마가 몇 개 남아 뒹굴고 있다. 그냥 먹기에는 조금 물리고...이렇게 처진 찐고구마가 있을 때는 뭔가 새로운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옛날 어렸을 적 생각이 나서 처진 찐고구마를 가지고 맛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그러고보면 맛탕을 먹어본 것은 중학생 이후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이건 정말 처음으로 해보는 시도였다. 먼저 찐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식용류를 두른 팬에 다각다각 볶았다. 가장 낮은 불로 낮춰서 충분히 뜨거워질 때까지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았다 싶을 때, 조청을 넣고 좀더 볶아준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충분히 맛탕과 비슷하다.맛탕은 고구마를 기름에 튀겨셔 만드는데, 그러면 기름도 너무 많이 들고 번거롭다.이렇게 찐고구마를 이용해서도 간단하게 맛탕맛을 낼 수가 있다.. 더보기
시래기밥 짓기 시래기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에서 '시래기밥'을 처음 맛본 뒤로 나도 꼭 한번 시래기밥을 지어보고 싶었다. 마침, 작년에 김장을 하고 생긴 무청을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 말렸다가 잘 삶아서 주신 것이 냉동실이 있던 터였다.시래기가 항암에 좋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뒤로는 어머니는 꼭 시래기를 장만해 나를 주신다.농약에 비료까지 줘서 키운 무청이 얼마나 몸에 좋을까만...나는 그저 어머니의 정성이 고마워 주시는 대로 열심히 먹고 있다. 이번에도 물에 불리고 삶고 해서는, 요리까지 해서 줄까? 하셨는데, "요리는 제가 할께요!" 하고 한보따리 받아와냉동실에 봉지봉지 만들어 놓고 조금씩 꺼내 요리를 해서 먹고 있었다.그중 이것이 마지막 봉지다. 상온에서 해동을 시켜서 물에 한번 헹구어 채반에 받쳤다.어머니께.. 더보기
맵지 않게 떡볶이 하기 매운 것도 못먹고, 쇠고기는 입도 대지 않는 하늘풀님을 위해오징어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다. 오징어와 표고버섯, 양파, 삶은 당면에 파와 마늘, 약간의 설탕을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했다. 그러나 오징어를 넣은 떡볶이는 맵지 않으니까, 조금 비린 오징어 맛이 나서 맛은 별로 없었다.오징어를 이용해 맵지 않은 떡볶이를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도리어 풋고추를 넣어, 조금 매콤하게 한다면, 훨씬 맛이 칼칼하고 비린 맛도 잡아줘서 좋을 것 같다. 풋고추를 넣은 오징어 떡볶이는 시도해볼 만 하다. 사실, 오징어 떡볶이는 한 시도였고, 하늘풀님에게 즐겨 해주는 맵지 않은 떡볶이는 한살림 춘장을 넣은 떡볶이이다.춘장에 고추장은 아주 손톱만큼 넣고 오뎅과 당근, 양파, 양배추, 당면 등을 넣고 떡볶이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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