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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쓸모 많은 부추 겉절이 부추를 한 단 사게 되면 나는 바로 부추겉절이를 담근다.싱싱한 부추는 다듬기도 수월하고 버릴 것이 없다.그러나 며칠 지나 손질하게 되면, 다듬는 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시든 잎들도 생겨 낭비가 많다.부추겉절이는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고 멸치젓에 약간의 고추가루와 통깨만 뿌려 버무린다.그렇게 하면, 좀더 부추의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짜지 않아 좋은 것 같다.게다가 이 부추 겉절이를 이용해 부침개를 부치기도 하고...만두를 할 때는 소로 넣기도 하는 등... 여러 면에서 쓸모가 많은 반찬이다. 더보기
WMF '구르메 플러스'(Gourmet Plus)냄비 3종세트 이 상자는 WMF '구르메 플러스'(Gourmet Plus)냄비 3종 세트가 담겨있는 포장 박스이다.구르메 플러스 냄비를 산 지는 약 1달 전의 일이다.한샘부엌용품점에서 마침 세일을 하는 구르메 플러스 냄비를 큰 맘 먹고 장만했다.나는 오랫동안 프랑스 유리냄비를 주로 사용해 왔다.그런데 유리냄비의 단점은 깨진다는 것, 그 사이 여러 개를 깨뜨려 냄비가 점점 부족한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유리냄비는 그만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눈에 띈 것이 구르메 플러스 냄비였다.기존에 쓰고 있던 냄비들이 그래도 여럿 있으니, 세개면 충분하겠다.큰 박스를 여니, 각각 하나씩 포장된 상자가 다시 나왔다.아주 섬세하고 신경을 쓴 포장이다.^^ 개별 포장 박스 안에는 다시 꼼꼼하게 잘 포장해서 담은 냄비의 모습이 드러났.. 더보기
배추전, 맛있는 배추요리 배추를 가지고 내가 잘하는 요리 가운데 하나는 배추전이다.나는 이걸 오대산장에 묵을 때, 그곳 사장님한테 배웠다.서글서글하고 인정스러운 당시 사장님과 산장식구들, 그리고 우리 일행들은 한겨울 늦은 밤에 배추 한 통을 가지고 모두 배추전을 부쳐먹었더랬다.장작이 타는 난로가에서 먹었던 배추전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 그 경험 덕분에 나는 혼자서도 배추전을 척척 잘 부친다. 여러번 부쳐본 결과, 배추의 너무 거친 잎도, 하얀 속잎도 전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나는 중간의 푸른 빛이 많이 든 배춧잎으로 전을 부친다.밀가루를 연하게 물어 풀고 거기에 배추를 적신다. 후라이팬에 식용류를 두르고 거기에 살짝 지져주면 끝!중불에서 밀가루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자주 뒤집어주며, 잠깐 익힌다. 간장과 함께 낸다. .. 더보기
고구마 맛탕 쉽게 만드는 법 찐고구마가 몇 개 남아 뒹굴고 있다. 그냥 먹기에는 조금 물리고...이렇게 처진 찐고구마가 있을 때는 뭔가 새로운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옛날 어렸을 적 생각이 나서 처진 찐고구마를 가지고 맛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그러고보면 맛탕을 먹어본 것은 중학생 이후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이건 정말 처음으로 해보는 시도였다. 먼저 찐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식용류를 두른 팬에 다각다각 볶았다. 가장 낮은 불로 낮춰서 충분히 뜨거워질 때까지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았다 싶을 때, 조청을 넣고 좀더 볶아준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충분히 맛탕과 비슷하다.맛탕은 고구마를 기름에 튀겨셔 만드는데, 그러면 기름도 너무 많이 들고 번거롭다.이렇게 찐고구마를 이용해서도 간단하게 맛탕맛을 낼 수가 있다.. 더보기
시래기밥 짓기 시래기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에서 '시래기밥'을 처음 맛본 뒤로 나도 꼭 한번 시래기밥을 지어보고 싶었다. 마침, 작년에 김장을 하고 생긴 무청을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 말렸다가 잘 삶아서 주신 것이 냉동실이 있던 터였다.시래기가 항암에 좋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뒤로는 어머니는 꼭 시래기를 장만해 나를 주신다.농약에 비료까지 줘서 키운 무청이 얼마나 몸에 좋을까만...나는 그저 어머니의 정성이 고마워 주시는 대로 열심히 먹고 있다. 이번에도 물에 불리고 삶고 해서는, 요리까지 해서 줄까? 하셨는데, "요리는 제가 할께요!" 하고 한보따리 받아와냉동실에 봉지봉지 만들어 놓고 조금씩 꺼내 요리를 해서 먹고 있었다.그중 이것이 마지막 봉지다. 상온에서 해동을 시켜서 물에 한번 헹구어 채반에 받쳤다.어머니께.. 더보기
맵지 않게 떡볶이 하기 매운 것도 못먹고, 쇠고기는 입도 대지 않는 하늘풀님을 위해오징어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다. 오징어와 표고버섯, 양파, 삶은 당면에 파와 마늘, 약간의 설탕을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했다. 그러나 오징어를 넣은 떡볶이는 맵지 않으니까, 조금 비린 오징어 맛이 나서 맛은 별로 없었다.오징어를 이용해 맵지 않은 떡볶이를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도리어 풋고추를 넣어, 조금 매콤하게 한다면, 훨씬 맛이 칼칼하고 비린 맛도 잡아줘서 좋을 것 같다. 풋고추를 넣은 오징어 떡볶이는 시도해볼 만 하다. 사실, 오징어 떡볶이는 한 시도였고, 하늘풀님에게 즐겨 해주는 맵지 않은 떡볶이는 한살림 춘장을 넣은 떡볶이이다.춘장에 고추장은 아주 손톱만큼 넣고 오뎅과 당근, 양파, 양배추, 당면 등을 넣고 떡볶이를.. 더보기
맛있는 파김치의 비결! 자식네 집에 오면서도 빈손으로 오기 싫어하시는 어머니는이번에 우리집을 방문하셨을 때도 달걀장조림을 잔뜩 해오시고, 오이지도 무쳐 오시고, 게다가 창포묵까지 쑤어오셨다.왜, 이런 걸 해왔냐고, 나는 보따리를 풀르는 어머니께 불평부터 늘어놓았다.요리를 잔뜩해서 무겁게 들고,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가며 오신 것이 너무 마음이 짠해요즘은 맛난 것을 해오셔도 반갑지가 않다. 그러면서도 아파트 단지에 일주일에 한번씩 서는 장날이 되자, 어머니는 우리를 위해 파김치를 해주고 싶으시단다.기꺼이 좋다고 하고, 파 두단과 무를 하나 사왔다.매운 것을 잘 못 먹는 하늘풀님을 위해 맵지 않게 신경을 쓰셨다.지난번 어머니가 해주신 파김치를 하늘풀님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는 말을 해드린 것이 어머니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신 것 .. 더보기
빈혈에 좋은 야채들로 요리하기 나이가 들면서 매년 받는 정기검진에서는 늘 새로운 증세가 나타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실패하면 약을 복용하는 식의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다.작년에 진단받은 고지혈증(LDL과도)은 결국 운동과 식이요법에 실패하고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ㅠㅠ그러다가 다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이번에는 약한 빈혈 증상이 있단다.다행히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면서, 의사는 내게 "선지국 많이 드세요~"라고 말했다.선지국을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기까지 하지만, 요즘 선지국이 어디 있나?@@ 이번 빈혈은 기필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음식으로 극복해 볼 생각이다.그래서 요즘은 편식하는 습관을 버리고 골고루 식사를 잘 챙겨서 먹으려고 노력할 뿐더러, 철분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음식들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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