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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라'로 여름용품 만들기 옛날에 조각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조각보로 디자인 해주신 것을 컵받침으로 다시 만들어 보았다.당시의 디자인은 천이 많이 들어가 너무 무거웠다.조각보로는 마음에 들지 않아 모두 뜯고, 그것을 이렇게 각각 컵받침으로 만들었다.중앙에 쌍미르를 다니, 좀 더 귀여운 모습이다. 이렇게 만든 것들을 여러 개씩 동생과 하늘풀님, 퀼트 선생님과 국선도 원장님께 선물했다.아래 사진은 다른 색깔로 만든 것! 그리고 확대한 모습! 다시 나는 남은 천으로는 조각보도 두 개 만들었다.하나는 국선도 승단을 기념해, 도장에서 찻잔 덮개로 쓸 수 있게 사이즈에 맞춰 만들어 원장님께 선물하고 다른 하나는 지방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할 때, 선물로 주었다.모두 마음에 들어해서 나도 좋았다.^^ 이건 군데군데 쌍미를 달아 고정을 시켜주.. 더보기
스웨터 풀르기 이 스웨터는 몇년 전 우리 동네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에서거금 5천원에 구입한 것이다. 좀 깍아달라고 했지만,이걸 팔던 여인은 절대로 깍아줄 수 없다고 도리질을 쳤었다.그럼 포기를 할만도 한데, 이 스웨터는 너무 마음에 쏙 들어그 돈을 다 치르고 사오고 말았다.그런데 스웨터가 너무 크다.내 몸에 너무 커서 얼마 입지 못하고 옷장에 쳐박혀 있었다. 이걸 가지고 재미있는 걸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웨터를 풀르기로 했다.그러니까, 이렇게! 꼬박 이틀에 걸쳐 스웨터를 풀렀고,색색깔로 구분해 실뭉치를 만들어, 하늘풀님께 드렸다. 그녀는 요즘 뜨게질에 심취해 있다.그걸로 나를 위해 예쁜 가디건을 만들어 주겠단다.물론, 그녀는 가디건은 뜰 줄 몰라배워서 만들어 주겠다는데, 실현가능할지는 모르겠다. .. 더보기
북부 프랑스 릴의 홍합요리 프랑스 북부 '노르'지방의 대표요리는 '물 프리트'(Les moules frites)라고 불리는 홍합요리다.물(moule)은 불어로 홍합이라는 뜻이고, 프리트(frite)는, 소위 프랜치 프라이드라고 하는 감자튀김을 일컫는다.홍합 한 솥과 감자튀김이 나온다.이곳에서는 한끼 식사로 이렇게 큰 솥으로 가득 홍합이 나온다.^^맛도 너무 좋다. 아래 사진은 '오 물'이라는 릴에서 홍합요리로 가장 유명한 식당이다.매년 9월 첫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그랑 브라드리'라는 대규모 벼룩시장이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데, 그때 식당들은 '홍합껍질 쌓기' 경합이 벌어진다.이틀 동안 식당마다 팔린 홍합의 껍질을 상점앞에 쌓아놓는다.항상 이 식당앞에는 동산만한 홍합껍질 산이 만들어져, 1등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더보기
렌에서 먹은 케밥 놀랍게도 렌느에는 케밥집이 많다.젊은이들도 햄버거보다 케밥을 즐겨먹는 데 놀랐다.난 케밥을 정말 좋아한다.물론, 몇 번 먹지 못했지만, 렌느에 온 이후로는 다른 프랑스 지방에서보다 좀 더 케밥을 먹게 된다. 케밥은 뭐니뭐니 해도 양고기가 최고다.그런데 프랑스의 보통 케밥 집에서 매달아놓은 것은 닭고기가 많은 것 같다.양고기 케밥을 주문하니, 아저씨가 이렇게 깍뚝썰기로 썰어서 주셨다.케밥은 깍뚝썰기보다는 빗은 게 맛있는데.... 아쉽지만...그래도 맛은 정말 좋았다. 아래 사진은 내가 먹은 양고기 케밥!그리고 하늘풀님을 위해서는 야채 케밥을 주문했다.소스는 가지를 이용한 참으로 특별한 소스라 좋았지만,생야채는 위장이 좋지 않은 하늘풀님에게는 적당하지 않았다. 더보기
북부 프랑스 루베의 수영장 미술관 북부 프랑스 여행길에 방문한 수영장 미술관이다.예전에 수영장이었던 것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이란다. 수영장의 중요한 모습과 시설들을 그대로 갖춘 상태에서 전시장을 꾸며놓은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수영장의 사진과 당시 물품들도 기념으로 전시되어있다. 그곳의 옛 시설을 이용한 설치 작품은 정말 감동적이다.이런 태도들이 부럽다. 이 미술관에는 대단한 작품들은 별로 없다.아마추어들의 서툰 그림들이 엄청 많고 그런 만큼 사진도 마음대로 찍도록 허용해줘서 나는 재미난 사진들을 정말 많이 찍었다.그러고 보니 미술관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었다. 이들 작품들 중 루배의 과거 공장 노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을 발견!어린 소녀들이 양모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다.열악한 노동환경이 그대로 전해진다. 더보기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골목길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를 여행할 때 가장 늦게 발견한 것은 골목길이었다.도시가 자리잡은 지리적 이유로 언덕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성이마다 좁고, 가파른 수많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었다. 여행마지막 날은 이 골목들을 드나들며 오전을 보냈다.이 길들을 보지 못했다면, 엄청 아쉬웠을 것 같다. 꼬박 일주일을 지낸 뒤에야 찾아낸 것들.... 정말 아름다운 것들은 금방 보이지 않는다. 더보기
세상에 이런 구름이! 끌뢰네의 우리 집에서 걸어서 한 시간 쯤 거리에 아삐네 호수가 있다.한 시간이나 걸린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아삐네 호수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는 바로 우리 동네다. 나는 비가 오지 않는 날 오전에는 산책겸 운동으로 아삐네 호수까지 다녀오는 걸 좋아한다 . 프랑스, 렌에서의 생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아삐네 호수를 다니는 거다.호수를 오가며 발견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구름이다. 나는 태어나 이렇게 아름다운 구름을 본 건 여기서 처음이다.유럽의 옛날 그림들 중에는 구름을 그린 것이 너무 많은데, 나는 그것들을 볼 때마다 '구름이 뭐라고 저렇게 많이 그리지? 너무 상투적이야!'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파란 하늘에 이렇게 떠있는 뭉게구름을 보니, 감탄이 절로 흐른다.사람들이 왜.. 더보기
가죽으로 여권지갑 만들기 지난 겨울에는 두 달간 가죽 공예를 배우려 다녔다.기초과정에서 쉽고 간단한 여러 가지를 만들고 마지막, 내가 선택해 2주 동안 만든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기도 하지만,내 여행가방과 어울리도록 주황색을 선택했다. 겉면에는 메일 주소를 넣고속지에 사인을 했다.면세점에 쇼핑할 때, 간편하게 쓰기 위해 카드꽂이를 만들고보딩패스도 꽂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다.아주 마음에 들게 완성이 되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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