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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한국, 프랑스 건축전 (김중업박물관 특별전) 우리 동네에 있는 김중업박물관이 문을 연지 1년이 된다. 그 기념으로 한국, 프랑스 건축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을 갔다.김중업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 건축가 박물관인데다가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드는 곳이다.동네에서 이런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는 데 안 갈 수는 없다.도착해서 표를 끊으려는데, 데스크에서 '안양 주민'이냐고 묻는다.입장료는 안양주민은 1천원, 타지역 사람들은 2천원이라고 한다.나는 마침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어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무것도 지닌 것이 없었던 하늘풀님은 2천원을 내야만 했다.ㅠㅠ안양주민이라면, 꼭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길 권한다.위 기계는 표를 끊는 기계로 빨간색 표시가 안양시민이 선택하는 칸이다.나는 행운~ ^^안에는 '장 프루베-김중.. 더보기
안양에서 소래포구 가기 우리 동네 안양에서 소래포구를 이렇게 가깝게 갈 수 있는지는 잘 몰랐다.오늘은 소래포구를 가기 위해 4호선을 타고 오이도를 거쳐, 수인선으로 갈아타고 가 볼 생각이다.안양, 범계역에서 약 50분 정도 걸려 오이도에 도착했다. 수인선을 갈아타기 위해서 표지판을 잘 살폈다.월곶, 송도 방향으로 가면 된다. 오이도 환승역이 정말 넓다.드디어 소래포구 역에 도착했다. 오이도 역에서 몇 정거장 되지 않는다. 우리 동네에서 정말 가깝다.^^전철역에서 소래포구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써 있다.소래포구역도 규모가 꽤 크다.관광지는 아니지만, 어시장과 포구가 유명해 관광객들이 제법 올 것 같은 도시다.전철역 앞에 소래를 잘 구경할 수 있도록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다.이 안내판을 보고 포구를 향해 갈 생각이다.해안.. 더보기
꽃심기, 도시의 봄맞이 날이 풀리고 사방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자, 동네 거리에도 봄단장이 한창이다.며칠 전,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인도 가장자리에 있는 화단을 가꾸고 계신 분들을 만났다.꽃들이 엄청 많다.모두들 흙을 고르고 원예종 화초들을 심느냐고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봄 햇살이 제법 따가우면서도 쌀쌀해 일하시기가 힘들어보인다.ㅠㅠ이렇게 매번 바꿔 심어야 하는 꽃들 말고, 계속 이어서 자라는 화초를 심으면 안될까?조금씸 손질을 하면서 가꿀 수 있는 꽃들도 많은데... 매번 한해살이 꽃으로 도시의 화단을 꾸미는 건 불편한 마음이다.게다가 지난 가을, 겨울이 목전에 다가 온 시점에서 화분에 새로 꽃을 심기도 했다.그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었다.ㅠㅠ도시에 꽃을 심으며 봄맞이를 하는 것도 좋지만, 뭔가 더 알뜰하고 지.. 더보기
산수유 꽃, 우리 동네 봄을 알리는 꽃 세상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있다지만, 내게, 우리 동네에서 봄을 알리는 꽃은 뭐니뭐니 해도 산수유 꽃이다. 유난히 우리 동네에는 산수유가 많다.공원에, 도서관 뜰에....산수유나무에 노랗게 꽃이 피면, 정말 봄이 온 것이다.운동을 하러 오가는 길에 매일 지나야 하는 동네 평촌 공원에 산수유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너무 활짝 피어서 곧 질 판이다.나는 요즘은 산수유 꽃을 보면서 다니는 재미에, 공원 안을 휘휘 돌아간다.봄에는 시간이 더 걸려도 꽃구경를 하면서 다니는 것이 좋다.그래서일까? 요즘은 헤벌쭉 혼자 웃을 일이 많다.^^꽃들이 활~짝 피었다. 더보기
평촌시립도서관 휴게매점 우리 동네 평촌 시립 도서관 지하의 휴게 매점이다.카페와 식당을 겸하고 있는 매점이 현재 모습으로 바뀐 것은 벌써 여러 해 전의 일인데, 그 사이 매점에 들를 일이 없어, 어떻게 변했는지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그러다가 며칠 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하늘풀님과 오랜만에 이곳에서 간식을 먹기로 했다.정말 엄청 오랜만의 일이다. 매점 분위기가 예전보다 훨씬 아늑한 분위기다.매점이지만,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몇 몇 눈에 띄었다.하늘풀님은 간식의 선택권을 모두 내게 주었다.그날 내가 시킨 것은 라볶기와 군만두! 이곳에서 라볶이도, 군만두도 모두 처음 맛보는 것이었다.옛날 비빕밥이나 라면 같은 걸 먹은 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맛있지 않아 일부러 여기서 뭔가를 먹으려고 하지 않았더랬다.그런데 이.. 더보기
벤치가 왜 이렇게 된 걸까?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늘 지나게 되는 한 도로가에 놓은 벤치 등받이가 싹둑 잘려 있는 걸 발견했다. 혹시, 고철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잘라갔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실제로 우리 동네에는 고철 수집가들에게 털린 시설물들이 좀 있다.그런 탓에 나는 등받이가 잘린 벤치를 보자마자, '누가 잘라갔나?'하는 의심부터 들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손가락으로 잘린 부분을 살살 만져보니 곱게 마무리가 잘 되어있었다.고철수집가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잘 해놓고 잘라가는 고철 수집가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그럼, 무슨 일일까?등받이가 망가져서 이렇게 잘라 놓았는지도 모르겠다.그런 이유라면, 아에 벤치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이렇게 고쳐놓은 건 아주 잘한 판단 같다. 그래도.. 더보기
항아리 사세요! (사라져가는 항아리) 우리 동네, 관악산 자락에 있는 항아리를 파는 곳이다.내가 처음 안양으로 이사를 왔던 10여년 전에도 여기서는 항아리를 팔았다.그러나 당시에는 이곳에 가득 항아리들이 쌓여 있었더랬다.그러던 것이 이제 요만큼만 남았다.이것들을 마저 팔고 더는 항아리를 안 파실 모양이다.항아리들은 자꾸 줄어드는데, 더 채워지지는 않고 있다.10년 동안 이 정도를 팔았다면, 결코 많이 팔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ㅠㅠ점점 줄어드는 항아리를 지켜보다가, 며칠 전 이 곁을 지나면서는 사진을 몇 장 찍었다.다~ 사라진다면, 무척 아쉬울 것 같다.사실, 요즘은 항아리를 쓰는 사람도 찾기는 힘들다. 모두 김치 냉장고를 쓰고,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하고... 게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의지해 사는 상황에서 항아리를 지니고 살기.. 더보기
안양 관양시장 풍경 우리 동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관양동에 관양시장이라는 재리시장이 있다. 길을 하나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상가들이 위치해 있는 작은 시장이지만, 원하는 것을 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몇 년 전 상점 앞에 추녀공사를 한 이후로 좀더 상인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하고 있다. 설을 며칠 앞두고 있는 일요일 오후, 시장은 다른 어느 때보다 활기 있는 모습이었다.특히, 설을 맞아 제수용 물건들이 인기가 많은 듯하다. 제사 때 필요한 상품을 파는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생선들이 너무 싱싱하다.이 생선가게는 나도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항상 물좋은 생선들이 가득하다.다른 때와 달리, 떡집 앞에 떡들이 쑤~욱 나와 있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래떡과 썩썩 잘라 파는 팥시루떡이 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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