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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가을햇볕에 야채 말리기 요즘같이 볕이 좋은 가을에는 도시에서도 야채를 말리는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며칠 전 볼일을 보러 시내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에 난 보행자 전용도로 위에서 널어놓은 도토리를 보았다.도토리들이 토실토실 너무 예쁘다. 이걸 다 주워오신 걸까? 바로 옆에는 이런 도토리들도 널어놓았다. 종류가 달라 보인다.구분해서 널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다가 우리 동네에 당도해, 아파트 현관 앞에 다다르자, 거기도 널어놓은 야채들로 가득했다.느타리버섯이 분명해 보인다. 느타리버섯을 특별히 말리는 이유는 뭘까? 겨울에도 이 버섯은 흔하게 먹을 수 있지 않나? 궁금하다.대추도 한 소쿠리 있고... 그런데 이곳은 주차장이라는 것이 문제다.자동차들이 쉼없이 왔다갔다 하는 이런 곳에 야채를.. 더보기
단풍놀이, 동네에서 즐겨요! 가을 점점 깊어지자, 온 동네가 단풍으로 출렁거린다. 뉴스를 보면, 사람들은 단풍놀이를 간다고 야단인데, 우리 동네는 단풍 놀이를 꼭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곳곳에 있는 공원은 물론, 보행자 전용도로며, 대로변의 인도에서조차 단풍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늘은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단풍을 즐기며,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단풍 든 나무들이 너무 멋지다. 더보기
가을이 깊었어요! 지난 며칠 전, 비가 내리기 전에 학의천에 나갔다가 찍은 가을 단풍모습이다. 강둑 바위 사이사이, 담쟁이 넝쿨이 너무 예쁘게 단풍이 들어 있었다.다른 키작은 나무들도 단풍이 짙어졌다. 중간중간 초록 잎들이 있는데, 지금은 더 붉어졌으려나?주말에는 다시 하천가를 나가봐야겠다.아래는 우리 동네 평촌공원의 느티나무의 물든 모습!느티나무가 예쁘다는 사실을 요즘에야 알겠다.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빨간 느티나무 잎들이 눈이 부시다.가을이다. 더보기
안양은 공사중 우리 동네 학의천 건너편 공사 모습이다.대한전선 회사가 떠나고 그 부지에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너무 너른 땅이라 이 회사가 나가면, 녹지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지만 그건 애초에 불가능한 소원이었는지도 몰랐다.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던 저녁나절,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크레인들이 너무 위압적인 느낌이다. 이곳은 안양천변에 있는 덕천마을의 공사현장이다.한참동안 말이 많았던 재개발 지역으로, 공사를 시작한 것은 얼마 전이다.이제 건물을 모두 허물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로 들어갔다.요즘 안양에서는 어디를 가나 이런 엄청난 규모의 크레인을 발견할 수 있다.한국이 건설 공화국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양이 공사중인 건 분명해 보인다. 안양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동네를 모두 꾸밀 생각인가보다.이제 .. 더보기
안양 토요 벼룩시장 햇볕이 너무 좋은 지난 토요일, 아주 오랜만에 우리 동네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벼룩시장에 구경을 갔다.10여년 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안양에 정착을 시작했을 때, 나는 벼룩시장을 정말 자주 갔었다.그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쟁반이나 접시 같은 부엌용품들을 구입하고, 또 때로는 재미삼아 벼룩시장을 열기도 했다.그러나 그 사이 여러 가지 이유로 벼룩시장 나들이는 좀 뜸했더랬다. 우와~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내가 자주 다니던 당시는 길 양옆으로 한 줄씩 두 줄로 자리를 잡았고, 가끔 세 줄이 찰까말까 했었는데, 그 사이 네 줄로, 그것도 길 전체가 가득 찼다.그러니 구경나온 사람들도 엄~청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줄 모르고 있었다. 부모를 따라 함께 물건을 팔러 나온 어린이들도 .. 더보기
안양 롯데 프리마켓 풍경 범계역 옆에 있는 롯데 백화점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최근의 일이다.'언제부터 이런 게 열렸던 걸까?' 나는 이곳에 꼭 구경을 가고 싶었다.더욱이 6월~10월 동안만 열린다고 하니, 마음이 더 분주해졌다.그러나 어떤 일요일은 비가 오고...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받은 정보로는 오전부터 열린다고 해서 일요일 오전에 몇 차례 들렀는데, 아무런 기척이 없어 헛걸음을 하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주 일요일, 마침 이 프리마켓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사실, 안내 데스크에서 시간을 잘못 알려준 것이었다.프리마켓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ㅠㅠ 프리마켓이라지만, 벼룩시장에 가까웠다. 또 벼룩시장이라기에는 아기 옷들만 있고... 약간의 창작품들이 있었지만.. 더보기
벌말 시립도서관 안양, 평촌동에 시립도서관이 하나 더 생겼다.이라는 이름의 이 시립도서관은 기존에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서관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새로운 부지를 구하기 힘든 기존의 주택가에서 이렇게 원래 있는 건물을 도서관으로 고친 것은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판단된다.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중요한 시설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아주 좋아 보였다. 1층에는 종합자료실이 있다.시민들이 원하는 책들을 이곳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책상이 마련되어 있다. 자료가 아직은 충분히 많지 않지만, 차차 채워지리라... 2층은 어린이 자료실이다.이곳은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아이들이 엎드리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아주 좋아보인다.맨발로 드나들게 하면,.. 더보기
안양시민축제, 2014 매년 가을에 우리 동네에서는 안양 시민축제를 한다. 마침 별일이 없다면, 토요일에는 안양시민축제를 구경가는 편이다.별달리 흥미로운 것이 없을 때가 많았는데도, 혹시 이번에는 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곤 하는데, 늘 시민축제는 상투적이고 재밌지는 않았다.그러나 지난 3년 간은 프랑스에 있던 탓에 시민축제를 구경하지 못했던 터라, 올해는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그 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으려나.... 그런데 올해는 조금 나아보인다.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의미있는 것을 소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은 곳에서 눈에 띄었다. 축제가 벌어지는 중앙공원에 도착한 나는 가장 먼저 도로명주소를 연습해보는 곳을 들렀다.몇번 도로명으로 주소를 써보기도 해서 무척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그렇게 쉽지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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