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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가로수를 보호하면서 공사하는 프랑스 사람들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방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깊은 감동을 준 것들 중 하나는 가로수를 보호하면서 도로공사를 하는 모습이었다.이곳 사람들은 길에 있는 가로수들이 행여 조금이라도 다칠 것을 염려하여, 공사를 할 때는 이렇게 가로수의 몸통을 감싸놓는다.공사를 하면서 혹시라도 나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 텐데, 우리라면 이런 번거로운 수고를 해가며 나무의 입장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조차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서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스럽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아래처럼 철책을 잘 치기도 하고, 두꺼운 호스같은 걸 나무 몸통에 둘둘 말아 놓기도 한다. 국민의 교양은 국가의 문화수준이 일정 정도 보장해 주는 것 같다.바로 이런 나무들을 보면서, 이곳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교양이.. 더보기
장식품으로 쓰인 여행가방들 프랑스 생말로, 한 상점의 쇼윈도우 장식으로 쓰인 가방들 모습이다.무슨 가게였는지도 기억에 없는 이 가게에 전시해 놓은 아주 오래된 가방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관광지로 유명한 생말로에는 예쁘고 특색있는 상점들이 엄청 많은데,그중 내 눈길을 가장 끌었던 상점 장식은 바로 이 가방들이었다. 이건 브레스트에서 묵었던 호텔 방, 데코레이션으로 놓아둔 가방이다.이 가방을 세워서 그 위에 조명기구를 올려놓았는데, 너무 멋져 올려져 있던 것들을 모두 내리고 책상위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더 멋지다. 위는 세피아톤으로, 아래는 흑백사진으로 사진을 찍었다. 나는 이런 가방을 들고 다니고 싶지도 않지만, 여행가방을 보니 멀리 떠나고픈 마음이 든다.여행의 계절, 여름이 바짝 다가왔다. 더보기
프랑스 도서관, 책읽는 아이들 프랑스 렌의 클뢰네마을에 있는 시립도서관의 만화책 코너!늘 이 앞에는 만화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번갈아가며 분주하게 오간다.어느 나라나 만화책은 아이들에게 늘 인기가 많다. 나는 이 코너 바로 앞에 있는 책상에 자주 앉아 있곤 했는데, 바로 이 자리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정말 즐거웠다.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철퍼덕 주저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아래, 소년의 사진은 순전히 너무 귀여워 찍은 것이다.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뭔가에 집중해 있는 아이의 옆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몇 년 전 사진이니, 이 어린이도 많이 커서 못알아볼 정도록 변했을지 모른다. 줌을 빼서 다시 한 컷, 찰칵! 더보기
파리 북역 앞, '떼르미뉘스 노르' 카페 파리 북역은 늘 북부 프랑스, 노르(Nord)지방으로 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옛날 유학시절, 파리와 릴을 오가며 공부를 할 때도 나는 늘 이 역을 이용해서 다녔다.1년간 매주 이 역을 왕복하면서 다녔지만, 역 앞 광장으로 나갔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깨달았다.기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역에서 연결된 지하철역을 통해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향했고 돌아오는 길에도 늘 지하철에서 바로 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이용해 기차를 타러 갔었다. 그러다가 지난 여름, 북부 프랑스 '앙블르퇴즈'에 있는 미리암 별장을 가기 위해 북역을 거칠 때, 처음으로 북역 광장으로 나와봤다.역 건물이 매우 웅장하고 고풍스럽다. 그날 나는 렌에서 새벽같이 기차를 타고, 파리로 출발... 파리 몽빠르나스 역에서 기차를 내려, 다.. 더보기
불국사 뒷뜰, 돌축대 불국사 대웅전 뒤, 관음전으로 향하는 뜰의 돌축대 모습이다. 돌들의 모양이 아주 정교하게 잘 맞춰져 있다. 불국사의 이런 돌축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옛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권 불국사편에서 감동스럽게 읽은 적이 있다. 이번 불국사 방문길에 이 돌축대를 봐서 너무 좋았다. 아래 사진들도 모두 그 축대의 다른 부분들이다. 더보기
프랑스 로리앙의 옛모습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에 위치한 '로리앙'(Lorient)은 여름마다 열리는 켈트 문화축제로 유명한 곳이다.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유명세만큼 도시가 아름답지 않은 것에 많이 놀랐다.도시 전체가 현대적인 건물들로 이루어졌고, 길들도 모두 쭉쭉 뻗어있다.로리앙은 한눈에도 근대에 재정비 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이유를 알아보니,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에 독일군 잠수함 기지가 있어서 연합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한다.그때 폭격으로 도시의 85%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죽고...전쟁은 누구에게나 비극이다.ㅠㅠ 위 사진은 폭격 전 '비쏭광장'의 옛모습!아래는 로리앙 역!맨 아래는 로리앙 떼아트르(극장)앞! 모두 사라진 옛풍경이다.이것들은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에서 발간되는 '브르타.. 더보기
아이들이 놀다 떠난 바닷가 이 사진은 남부 프랑스 세트 해변에서 찍은 것이다. 바닷가를 거닐다, 아이들이 놀다가 떠난 흔적들은 내 발길을 꼭 잡는다. 이런 흔적은 마치 지나간 유년을 바라보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고..허허롭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것에 마음이 흔들린다. 더보기
크리스마스장에 빠지지 않는 회전목마 재작년 겨울 독일 프랑크 푸르트시청 앞 광장에 열린 크리스마스마켓 한켠에 마련된 회전목마 모습이다.이렇게 특별한 때,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가 없다면 얼마나 맹숭할까?특히, 유럽의 마을에서 중요한 축제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어린이 놀이기구는 회전목마들이다. 나는 회전목마를 볼 때마다 설렌다.어린 시절로 돌아갈 것만 같은 즐거움과 들뜸이 있다.그래서였을까?회전목마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가격도 붙어있고, 역시 회전목마를 타는 어른들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프랑크푸르트에서는 나도 탔다.^^ 위 사진은 프랑스 스트라스브르의 노틀담 대성당 광장 앞 크리스마스 장에 설치된 회전목마다.조명과 함께 반짝이는 회전목마는 더 타고 싶은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위 사진은 프랑스 렌 의회광장 앞 크리스마스 장 곁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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