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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를리에르, 책묶는 사람 책의 도시 '베슈렐'에는 책방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책방은 물론, 책과 관련된 많은 상점들과 아뜰리에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책을 묶는, 즉 제본일을 하는 공방도 있다. 제본공을 불어로 '를리에르'(relieur)라고 한다.망가진 책을 고치기도 하고, 책을 예술적으로 만들기도 하는 이 공방에서 '스테파니 토마'씨를 만났다.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기꺼이 포즈를 취해 주셨다.그녀는 고서를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날, 를리에르의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은 행운이다.를리에르 공방이 너무 멋지다. 더보기
골동품상점을 겸한 헌책방(프랑스 베슈렐) 프랑스 브르타뉴의 한 작은 마을 베슈렐은 '책의 도시'다.읍 정도의 작은 마을 전체가 고서점과 책과 관련한 공방들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속 상점은 골동품 상점을 겸하고 있는 한 헌책방이다.이 가게는 책보다 함께 팔고 있는 골동품들이 더 흥미롭다.무엇보다 상점을 너무 예쁘게 꾸며놔 갈 때마다 이 앞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게 된다. 위에 것은 작년 4월에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들은 7월에 다시 갔을 때 모습이다.이 상점은 늘 너무 예쁘다. 더보기
프랑스 렌의 여름, '뤼미에르 쇼' 매년 여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렌 시내에 있는 '브르타뉴의회' 건물 앞에서는 매일 밤마다 '뤼미에르 쇼'가 열린다. 열 한시에 벌어지는 이 쇼를 보러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나는 한번도 갈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재작년 딱 하루 그 구경을 갔다. 마침 그 날은 그 해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매일 이랬는지, 아니면 마지막 날이라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어느새 광장은 군중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쇼가 시작되었다.'브르타뉴의회' 건물을 스크린 삼아, 이 건물의 역사와 렌느의 역사를 보여주는 쇼가 30분 동안 펼쳐졌다. 생각보다 멋져서 늦은 밤에 나온 것이 후회가 되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렌느 시내의 오래된 콜롱바쥬 건물들을 형상화한 장면! 또 렌느 보자르 미술관에 있다는 라.. 더보기
프랑스 렌의 '초록 쓰레기' 잠시 머물렀던 프랑스의 렌에서는 매주 금요일은 '초록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목요일저녁만 되면 집집마다 대문앞에는 정원의 화초들을 다듬으면서 생긴 잔가지들과 텃밭에서 뽑은 잡초들을 내놓기 시작한다. 그러니 주민들은 목요일에 정원을 손질할 때가 많다.목요일, 골목을 거닐면 화단을 손질하는 이웃들을 자주 볼 수 있다.시에서는 이 쓰레기들을 거둬가 퇴비를 만드는 것 같다.실제로 시에서 관할하는 공원이나 화단에는 잘게 부순 톱밥이나 퇴비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을 때가 많다. 갑자기 우리나라는 이런 쓰레기들이 어떻게 수거되고 처리되는지 궁금하다. 더보기
경주 남산, 칠불암 가는 길 경주에서 우리가 머문 곳은 남산 자락, 작은 한옥 마을이었다.초대해주신 분이 우리에게 가장 권한 건 아침에 칠불암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계곡가에 쌓아놓은 작은 돌탑들을 지나, 남산 깊숙히 들어서자 키큰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키큰 소나무들이 이렇게 많은 산은 처음이다.솔향기로 가득 찬 아침 숲이 기분을 아주 좋게 했다. 깊게 패인 소나무 수피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이게 적송인가? 모르겠다...ㅠㅠ 참나무들과 경쟁하며, 소나무들은 높이 높이 자라고 있었다.하늘 높이 자란 소나무들이 만드는 깊은 그늘을 한참 걸었다. 그렇게 당도한 칠불암!돌에 새겨진 불상으로 유명한데, 그것보다 불상 곁에 있는 다 허물어져가는 이 삼층 석탑이 더 눈길을 끈다.작은 돌들로 탑신을 괴어놓은 모습이 천5백년 전 문화재라기보다 이.. 더보기
경주의 한 한옥, 내 눈길이 머문 곳들 이번 경주 여행길에 이틀간 머문 댁의 오래된 한옥은 참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구불구불 뒤틀린 그대로 이용한 대들보와 서까래들이 낭만적이고 멋지다. 그 집 추녀 밑에 매달려 있는 옥수수들!씨옥수수를 하려고 매달아 놓으신 것일까?뜰에 작은 텃밭을 가꾸시고 계실 뿐인데......이렇게 많은 옥수수를 말리고 계신 이유를 여쭈어보지 못했다. 군데군데 울타리 밑에는 작약이며, 나리꽃 등, 여러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달리 꽃밭이라고 금을 그어놓은 것도 아니고...그들 곁에 엎어져 있는 숫기와들만이 화단임을 알리고 있었다.화초와 기와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더보기
불국사 대웅전 뜰에서 발견한 것들 불국사 대웅전의 정면 문살 모습!. 아래 사진은 대웅전 오른쪽 옆, 문에 그려진 당초무늬!이걸 보면서 갑자기 유럽의 '그린맨'이 생각났다.그러고 보니, 서로 많이 닮았다. 그리고 목어(목탁)!불가에서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는 까닭에늘 깨어있으라는 의미로 목어가 등장했다는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살짝 귀동냥! 대웅전 앞, 회랑의 추녀!언젠가 이 문양들을 이용해 바느질을 해봐야겠다. 더보기
불국사 극락전의 단청 경주를 여행하고 있다. 어제 다녀온 불국사의 극락전 단청! 요즘은 이런 곳에도 눈길이 머문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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