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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월정사 팔각 9층석탑과 공양하는 석조보살좌상 내 생각에 월장사 경내에서 가장 멋진 것은 팔각 구층석탑과 그 앞에 세워진 공양하는 보살님 조각인 것 같다.이 석탑엔 부처님 진시사리 14과가 봉안되어 있었다고 한다.고려초기의 대표적인 탑으로 다각다층석탑이 특색이다. 실제로 이렇게 석탑을 팔각으로 돌리는 건 흔하지 않으며,탑 중간중간과 탑머리에 청동 장식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것도 이 탑의 특징이다.국보(제48호)에 속해 있는 이 탑은 고려시대의 화려한 불교미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한다. 나는 이 탑도 멋지지만, 탑 앞에 공양하는 보살님 조각도 참 좋아한다. 아쉬운 것은 이 조각은 새로 만든 것이라는 것.손에 무언가 쥐고 무릎을 꿇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쥐고 있던 건 무엇이었을까?꽃이 아니었을까?이런 방식의 조각은 강원도 명주지방에만 나타나는 독.. 더보기
오대산 상원사의 영산전 석탑 이 탑은 상원사 영산전 앞에 있는 영산전 석탑이다. 영산전은 1946년 상원사에 화재가 났을 때, 유일하게 화마를 피한 전각이라고 한다.나는 영산전보다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영산전 석탑이 너무 마음에 든다.이 석탑은 고려시대의 탑으로 전체가 심하게 훼손되어 원래 모양이 어떤 것이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한다. 탑신에는 불상들이 그려져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양식이라고 한다.아직도 불상의 조각이 선명하다.탑 중간중간 연결부에는 사람들의 기원들이 동전과 함께 꼭꼭 끼워져 있다. 그들이 빌었을 소원들은 늘 궁금하다.꼭꼭 동전을 끼우며, 무슨 소원들을 빈 걸까?그 소원들은 다들 이루어졌을까?이 탑에는 불상들과 함께 구름, 용, 꽃들도 그려져 있다고 한다.모양이 선명하지 않아 잘 알아볼 수 없는데, 단정하면서도 예쁜.. 더보기
합정역, 친구 만나기 좋은 메세나폴리스몰 합정역에 '메세나폴리스' 쇼핑센터가 있는 줄은 지금껏 모르고 있었다. 지하철역에서 접근이 쉬워, 친구들을 만나기에 아주 편한 장소같다.9번 출구와 10번 출구 사이로 메세나폴리스몰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나는 오늘은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하는 친구를 기다리며, 이곳을 잠시 기웃거려 보았다.입구 바로 왼편에 꽃집이 있다.화초들이 참 싱싱해 보인다. 나는 친구를 기다리며 꽃구경도 했다.그리고 살짝 보인 안쪽 풍경! 오늘은 여기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을 것이다.대형 쇼핑 센터로 인해 동네 상권이 죽기도 하지만, 또 이런 장소의 탄생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하니...마음이 복잡하다.도시에서는 지하철역에서 바로 통하는 쇼핑센터가 아주 편리한 것 같다.물론, 그래서 주변에 무엇이 .. 더보기
사당역 해피우먼 쉼터 사당역,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해 사람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장소 한 귀퉁이에 이렇게 편안한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수없이 사당역을 다녔었는데, 이제야 이런 곳이 눈에 띄다니!라는 제목의 이 쉼터가 특별히 여성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같지는 않고 사당역에서 약속을 했다면, 이곳에서 만나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좌석들도 충분히 비치되어 있고, 공간도 넓어서 쾌적해 보인다. 한 벽면에는 포스트잇에 소원을 적어 붙이는 넓은 판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거기에 빼곡하게 기원들이 적혀 있었다.그리고 또 한 시멘트 기둥은 두둑한 쿠션으로 감싸여 있었는데, 주먹으로 퍽퍽 치면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운동도 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주먹을 날리는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았고 나도 꼭 이곳에 주먹질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재밌게.. 더보기
K-water의 물사랑 전시회, 서대문 지하철 역 서대문 지하철역에 한국수자원 공사가 주최한 2013년 공모전인 물사랑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지하철 역이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다.사실 이런 사진전은 옛날이라면, 으리으리한 갤러리에서 열리는 것이 보통인데 시민들이 엄청 많이 오고가는 지하철역에 전시한 것이 매우 현명해 보인다.물사랑 사진 공모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볼 수 있고 우리의 일상공간이 모두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게 한층 문화적으로 성장한 느낌이다. 위 사진은 전시된 것들 중 내 마음에 가장 드는 작품!양세영의 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아래는 올해 공모작품을 모집하는 공고문!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도전해 봄직한...^^ 더보기
석상이 있는 뜰 풍경 내가 뜰에 석상, 그것도 인물상이 있는 것을 처음 본 것은 프랑스 몽쁠리에의 한 친구의 정원에서였다. 담장 아래 그즈넉하게 놓여 있는 사람얼굴이 조각된 석상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의외로 돌아다니면서 보니, 그런 집들이 꽤 있었다.왜 뜰에 석상을, 그것도 인물조각을 장식하는 걸까? 그냥 그들의 취향일까? 난 남들이 한 걸 볼 때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따라해보고 싶어하는데, 인물석상을 뜰에 놓은 건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석상들이 예쁘기는 하다. 지난 여름, 합천의 산골마을 한 농가 뜰에 있었던 조각이다.엄청 오래된 조각 같다.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이곳에 있었겠다 생각될 정도로 이곳, 이 자리가 그의 자리인 듯 느껴진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이 석상에 .. 더보기
이 많은 기도는 다 무엇이었을까? (불국사 관음전 뜰의 돌탑들) 이 돌탑들을 처음 보았을 때는 너무 놀라 잠시 멈칫했다. 불국사, 가장 깊고 높은 곳에 위치한 관음전 뒷뜰에는 나무 곁이며 돌담 위조차 작은 돌탑들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다.지금까지 수없이 돌탑을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돌탑을 한 자리에서 보기란 처음이라 더 놀라웠다. 돌탑을 쌓은 사람도 많았을 테고, 이런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 엄청 시간이 걸렸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런데 이 돌탑들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바짝 들이대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기원을 담아 돌탑을 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사람들이 하나하나 돌을 얹으며 소망한 그 기원들이 갑자기 눈물겹게 다가왔다. 그러고는 마음 깊은 곳에 담아 놓은 소망을 언제부턴가 아에 포기하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냈다.나는 더는 돌탑에 마음을 보태지 않았고 달.. 더보기
이걸 대체 어떻게 붙였을까? (분황사 모전석탑 사자상)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네 귀퉁이에 있는 사자상 모습이다. 탑 가장자리에 있는 석상들 곁에는 방문객들의 기원이 담긴 동전들이 수북이 놓여 있었는데, 사자의 코와 목 주변에 붙어있는 동전들은 어떻게 이렇게 붙어있는 걸까?풀이나 본드가 아니고는 이렇게 붙어 있을까 싶게 석상 위에 딱 붙어있는 동전들을 보자, 신기해 웃음이 나왔다.한국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못하는 게 없다...ㅋㅋ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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