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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오대산 중대 사자암 위로 쏟아져내리던 늦가을 햇살 오대산의 적멸보궁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중대 사자암을 꼭 지나야 한다.상원사에 산길을 따라 오르다 숨이 차다 싶을 정도가 되면 먼 발치에 중대 사자암이 나타난다.나는 늘 이곳 중대 사자암을 들러, 우물에서 물을 한모금 마시기도 하고법당 앞 툇마루에 앉아 숨을 잠시 고르기도 하고..더 자주는 보살님들이 차려주는 점심 공양을 하고 적멸보궁을 향해 발길을 다시 옮기곤 했다. 이번에는 상원사에서 점심을 먹고 늦으막히 적멸보궁을 향해 발길을 옮긴터라 식사는 하지 않고 샘물의 물만 떠 마셨다.마침 도착했을 때는, 산 중턱 비탈에 세워져 있는 암자 위로 맑고 서늘한 11월 햇살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가장 먼저 도착한 햇살을 맞고 있는 담장의 이 아이는 누굴까?친구들은 법당 앞에 주저앉았다.비타민D를 합성할 거라.. 더보기
상원사 뜰, 멋진 나무 의자들 오대산의 상원사 뜰에는 군데군데 의자들이 놓여 있다. 재밌는 건 이것들은 마치 포토존처럼 보이는 곳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역시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상원사는 정말 멋진 사찰이라는 데 공감하는가 보다.나로서는 경내에 포토존이 있는 건 상원사가 처음이다.뜰의 한 소나무 아래...작은 불상도 매달려있고, 그 밑에 의자가 놓여있다.이 곳에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추최측에서 이곳에서 사진찍길 유도하는 걸까? 모르겠다...반질반질 나무 의자가 너누 예쁘다. 나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그 옆, 단풍나무 아래는 이렇게 예쁜 의자가 두 개 놓여 있었다. 친구들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이 의자에 앉아 짝을 바꿔가며, 즐겁게 기념촬영을 했다. 배경으로 있던 단풍나무보다 나는 이 의자들이 더 멋져 .. 더보기
월정사 추녀밑 월정사 경내를 둘러보다가 새롭게 눈길을 끈 것은 추녀밑에 꽂혀 있는 돌들이었다.빗물에 흙이 슬려가는 걸 막기 위해서였을까?건물들이 하나같이 큰 자갈들이 총총 박혀 있고, 그 안에 잔돌들로 채워져 있었다.그 모습이 화단만큼이나 멋지다. 줄을 맞추지 않고 아무렇게나 삐뚤삐뚤 돌을 박아놓은 건 정말 너무 여유 있어보여 아름답다.이곳은 왜 이렇게 돌이 조금만 존재할까?너무 오래 되어서 돌들이 박힌 걸까? 아니면, 모두 슬려간 걸까? 궁금하다. 월정사 진영각 추녀밑... 자세히 보니, 자잘한 돌멩이 틈에 기와파편들도 섞여 있다.이 기와조각들 중에서 세 개를 기념으로 주워왔다.그걸로 뭘 할지는 모르겠다.^^ 더보기
상원사의 아름다운 풍경, 몇 조각 상원사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오면, 이렇게 높은 계단이 나타난다. 이 계단 끝에 상원사가 있다.계단을 오르는 일이 늘 쉽지 않지만, 정말 멋진 계단이다.11월 아침, 상원사를 향해 비치는 아스라한 햇살이 눈부시다.오대산의 절경과 어울어진 상원사의 기와지붕...그리고 다시 얼마 뒤, 겨울에 가서 본 바로 그 풍경! 눈쌓인 겨울 오대산이 너무 아름답다. 더보기
월정사 가는길, 돌탑들 이 사진들은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과 월정사 둘레에 있는 돌탑을 찍은 것이다.돌탑을 쌓은 이들의 마음 때문일까?그저 돌을 하나하나 올려놓았을 뿐인데, 돌탑들은 늘 너무 견고해 보인다. 더보기
월정사 진영각, 월정사의 큰스님들 월정사의 진영각은 근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기에 월정사를 위해 큰일을 하신 스님들의 진영을 모신 전각이라고 한다.이분들은 한암, 탄허, 지암, 만화, 희섭 스님으로, 이 스님들과 관련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외벽에 그려져 있다. 현대를 살다 가신 분들의 활동이 그려진 만큼, 절에 흔하게 그려진 옛날 모습의 탱화들과 달리 등장인물들이 모두 현대적인 복장을 하고 있어서 더 재밌고 신기해 보인다.역사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는 그림들이다.이 그림 속 주인공은 만화스님(1922-1983)으로, 이 분은 불탄 월정사를 복원하는 데 힘을 쏟으셨다고 한다.이 그림도 월정사의 법당 건축을 지휘하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 오른쪽 모퉁이에도 알기 쉽게 한글로 기록되어 있다. (이치)리자와 (일)사자는 한문으로 쓰.. 더보기
상원사 나무 난간에 조각된 연잎과 당초무늬 상원사 공양실 난간의 연잎과 당초무늬!옛날에는 눈여겨보지 못했던 것인데...특히, 연잎 조각이 너무 섬세하고 곱다. 더보기
월정사 산방, 문고리들 월정사 경내에 있는 산방, 스님들의 거처 같아 보이는 곳의 문고리들이 시선을 끈다.이렇게 끈을 감아놓은 건 아마도 겨울에 손이 시릴 것을 염려해서일 것이다.그동안은 잘 몰랐는데, 헝겊이 칭칭 감겨 있는 문고리가 정말 멋지다.누가 살까?살짝 고리를 당겨 열어보고 싶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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