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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프랑스 랑발(Lamballe)의 여름 밤축제, '진수성찬'(Les Regalades) 렌 근처에 있는 도시, 랑발(Lamballe)을 놀러 간 날은 마침 한 여름이었다.그런데 시내 한복판에 있는 '시장 광장'(la Place du Marche)에 테이블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어느 정도 정리가 끝난 뒤에는 마련된 공연 무대에서는 가수들이 연주를 서로 맞추며, 공연준비를 하고 있었다.또 이렇게 차려진 테이블 둘레, 광장 가장자리로는 바베큐를 구울 준비로 조금씩 분주해지고 있었다. 나는 처음 보는 광경에 좀 놀랐다. 그리고 돌아와 자료를 살펴보니, 랑발에서는 여름마다 밤축제를 벌이는데, '진수성찬'(Les Regalades)이라는 제목으로 매해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목요일 밤마다 여섯 차례 열린다고 한다.브르타뉴 지역은 여름에는 밤축제를 벌인다. 켈트 미속 음악이 연주되고, 춤을 추고... 더보기
팔레스타인 지역을 돕는 사람들 프랑스 여행중에 파리의 북역 근처, 마침 팔레스타인지역의 사람들은 도와주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방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여기에서 팔고 있는 물건들은 모두 팔레스타인의 한 도시의 여성들이 만든 물건이라고 한다.채색된 도자기와 수공예품, 옷과 머플러 등을 팔고 있었다.여기서 판매해 생긴 수익금은 다시 팔레스타인지역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한다. 하늘풀님과 나는 그들의 의미있는 활동을 돕는 마음으로 작은 파우치를 하나 구입했다.그리고 그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을 조금 들었다.이곳에서 일하고 계신 활동가들을 사진촬영도 했다.모두 즐겁게 응해주셨다. 게다가 한 활동가는 그녀가 목에 차고 있던 은목걸이를 빼서 내게 기념품으로 주셨다.그들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먼 한국 여행객들이 너무 고마우셨던 모양이다. 이 목.. 더보기
한옥의 아름다운 창호지문 얼마 전 방문한 하늘님의 친구 부모님 댁은 지붕이 야트막한 오래된 한옥이다.전통적인 한옥의 내부를 입식으로 완전히 리모델링해서 생활하기 편하게 고쳐놓으셨다.그러나 또 부분적으로는 한옥의 원래 구조를 살려 놓기도 해서 한옥의 멋스러움을 살려놓기도 했다.넓직한 툇마루가 놓여있는 이 방들이 바로 그것이다. 문살이 엄청 낡아 망가진 부분이 간혹 존재하기도 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잘 드러나 있다.이 창호지 문은 외부를 연결하는 방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친구 부모님은 이 창호지 문 위에 덧문을 다셨다.덧문은 아무래도 좀더 단열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게다가 알뜰하신 두 분은 주변에서 더는 필요없어진 덧문들을 구해서 다셨다고 한다. 구하신 덧문이 무척이나 멋져 보인다. '어떻게 마침, 딱 맞는 걸 .. 더보기
한 엔지니어의 공구 창고 얼마 전에 방문했던 하늘풀님의 친구 아버님은 엔지니어시다.옛날, 젊은 시절부터 기술자셨는데, 연세가 70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건재한 엔지니어라는 걸 그분의 공구창고에 들어가서 확인했다. 아버님은 전기가 전공이라지만, 전기는 물론 목공과 기타 다양한 만들기에 열정을 가지고 계시다.현재 살고 계신 집에는 옛날 과수원을 한 전주인이 사과창고로 썼다는 아주 넓고 시원한 부속건물이 딸려 있는데,그곳이 아버님의 작업장이다.밖에는 볕이 제법 뜨거운 날이었는데도, 어버님의 공구 창고 안은 시원했다.아버님은 당신의 놀이터라고 그곳을 소개하셨다. 공구들이 너무 많고, 멋지다.무엇보다 하나하나 사용하기 좋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우리 눈에는 다들 똑같아 보이는데, 아버님 말씀에 다 다른 것들이고 무엇보다 다~ 필요한 것.. 더보기
석가탄신일, 상원사 풍경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상원사는 입구 긴 돌계단부터 연등을 매달아 놓았다. 5월의 봄햇살 속에서 연등들이 아름다워 보인다. 올해는 주말과 연이어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그런지 오대산 상원사에 방문객이 너무 많다. 어제 저녁에도 엄청 붐비는 버스를 타고 돌아갔는데, 오늘은 겨우 버스에 올라타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왔다. 그나마 버스에 태워준 것에 감사할 뿐이었다. 상원사의 가장 큰 법당인 문수전 앞에는 연등과함께 청사초롱도 달려 있었다. 꽃공양 접수도 받고 있다. 공양받은 꽃들로 둘러싸인 법당둘레와 뜰이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그리고 마당 양 옆으로 연등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연등이 마분지로 간단하게 만든 것이란 사실! 그저 거기에 연꽃과 연등을 들고 있는 동자승이 인쇄되어 있을 뿐이다. 연꽃.. 더보기
경주에서 발견한 재미난 풍경 경주 여행길에 본 카페들이다.경주에는 한옥이 유달리 많고 상정들조차 한옥으로 지어진 곳이 정말 많았다.시 차원에서 요구하는 듯 했다.그런데 한옥에 들어선 커피를 주로 파는 카페는 어찌...ㅋㅋ나도차도 이런 집에는 전통 찻집 같은 분위기 있는 찻집이어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다는 걸 이 카페를 보면서 재밌어 하는 나를 보면서 알았다.ㅎㅎ 재밌다.이곳은 시레기요리를 전문을 한다는 경주 남산자락에 있는 한 식당이다.이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일까?나는 마치'여기다~ㅇ'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혼자 웃었다. 더보기
신기한 교통수단, 배버스 (로리앙에서 포르루이 가는 법) 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로리앙(Lorient)에서 근처 포르루이(Port-Louis)라는 도시를 가려면, 배를 타야 한다.그런데 이 사이를 다니는 배는 다름아닌 배버스이다.다른 시내버스와 같은 가격에, 배 정면에는 버스에 붙어 있는 전광판까지 똑같이 붙어 있고 버스와 함께 환승할인도 된다. 나는 이런 식의 배버스는 처음 타보는 탓에 혼자서 왔다갔다 사진을 찍으며 신기해했다.신기해 하는 동양인이 낯설지도 않다는 듯, 배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태연하기만 하다. 아래는 배버스의 실내 모습!창문 위 진열대 위에 구명조끼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월정사 풍경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맞아 월정사에 왔다.예상한 대로 주차장에서 월정사 경내로 행하는 다리에 알록달록 연등이 화려하게 달려 있다. 전나무 숲길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 전, 밤에 연등이 밝혀진 전나무숲길을 걸은 적이 있다. 마치 비현실적인 어떤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에 공연히 마음 들떴던 기억이 났다. 오늘은 연등이 켜진 이 길을 걸을 행운은 없을 것 같다. 우와~ 올해 부처님 오신날 연등의 컨셉은 나무에 달기? 일주문을 들어가기 전부터 야트막한 나무에 아주 예쁘고 화려한 연등들이 매달려 있다. 너무 예쁘다~ 월정사 경내는 더욱 화려하다. 이렇게 멋진 생각은 누가 했을까? 나는 나무에 달린 작고도 화려한 연등들을 정말 많이 카메라에 담았다. 연등과 어울어진 월정사 8각 9층 석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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