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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접시들 이 접시들은 아주 오래 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사가지고 온 것이다.나는 이것들을 케잌이나 과일을 담을 때 쓰곤 했는데, 식기 세척기 물살에 지금은 그림이 엉망이 되어버렸다.ㅠㅠ 옛날에 찍어놓은 이 사진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사진으로나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런 물건을 볼 때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그래도 찬장에 그저 보관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엉망이 되도록 쓰는 것이 물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 더보기
모든 것은 늘 변한다 Tout change tout le temps(Joel Guenoun, Circonflexe, 2007)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태어나서 자라고, 결국은 죽거나 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동화다.우주의 생성과 모든 생명체의 삶과 죽음의 내용들을 폭넓게 담고 있다.내용이 참으로 심오하다.무엇보다 그림책 속의 변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그림들이 너무 멋지다. 더보기
작은 새 작은 새저자제르마노 쥘로 지음출판사리젬 | 2013-04-09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우리가 놓치고 외면하기 쉬운 작은 사물들과 작은 생물들과 작은 ...글쓴이 평점 원래 제목은 '새들'이다.아주 작고 미세한 것들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담긴 동화다.이 책을 보면서 우리 인생 속의 큰 사건들도 어쩌면 아주 작은 변화에서 출발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매일매일의 작은 변화를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겠다. 프랑스에서 도서관에서 발견했던 책인데, 번역본을 구해봐야겠다.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Les oiseaux (Germaino Zullo Albertine, La joie de lire, 2010) 더보기
맵지 않은 백김치로 만두 만들기 위장이 약한 하늘풀님을 생각해, 백김치를 가지고 만두를 만들 때가 많다.이날은 백김치에 두부, 숙주, 표고버섯, 당면을 곁들였다.고추가루는 물론, 다른 양념도 더 넣지 않는다. 요즘은 만두피를 직접 만들지 않고 '한살림 만두피'를 이용할 때가 많다.맛도 좋고, 만두 빗기도 편리해서 좋다.한살림 만두피 덕분에 좋아하는 만두를 자주 만들어 먹고 있다.냉동만두피를 실온에서 녹여 사용한다.소를 넣고 물을 만두피 가장자리에 묻히면, 잘 붙는다. 찜솥에 틀을 걸고, 면포를 깔고 물이 끓을 때, 약 20분간 찐다.완성된 모습!만두는 감식초간장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더보기
깻잎 계란말이 만들기 당근과 양파를 잘게 다져 계란말이를 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깻잎을 이용했다.계란말이를 할 때, 김을 펼쳐 마는 건 흔하다.나는 김보다 깻잎 넣는 걸 좋아한다. 후라이팬에 넓게 펼친 계란이 반정도 익었을 때 깻잎을 골고루 펴고 계란을 말아준다.그걸 가장 약한 불에 뒹굴려 가며, 노릇노릇 익힌다. 깻잎 향도 좋고, 씹는 느낌도 좋다. 더보기
나무를 구하려면 모래톱으로 나가야 해요! 프랑스의 맨 서쪽 끝, 브르타뉴의 우에쌍 섬은 숲이 없어 옛날부터 나무를 구하기 힘든 곳이다.그렇다면, 이 섬 주민들은 필요한 목재를 어떻게 구했을까?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이 근해, 필요한 나무를 구하려면 모래톱으로 나갔다고 한다.파도에 휩쓸려, 모래톱으로 떠내려온 난파한 배 조각들을 주워와 침대도 만들고, 찬장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고....온갖 가정용품들을 이런 난파선의 나무판자들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그래서 이곳에서는 옛날에는 '파도가 높은 다음날은 모래톱으로 나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ㅠㅠ 위 사진 속, 가구 모퉁이는 그런 나무의 흔적을 보여준다.이런 나무들은 바다물과 바다동물에 의해 훼손된 흔적들이 남아있다. 이런 이유로, 우에쌍 주민들이 썼던 가구들은 짙은 색으로 채색이 되.. 더보기
나무로 화분 만들기 올봄 알팔파를 파종한 이 화분은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관악산 자락에 베어져 있는 팔뜩만한 크기의 참나무 토막들을 여러개 주워온 것은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그것들을 가지고 드디어 올해는 이렇게 화분을 만들어 보았다. 송판 과일 상자곽을 쪼개고 하천가에서 주워온 베어져 뒹굴고 있는 작은 나무토막도 덧붙여 얼기설기 못질을 했다.엉성하지만, 운치가 있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다시 며칠 전, 우리 단지 내 정원수들을 가지치기하고 던져놓은 나무가지들 몇 개를 주워왔다.비교적 짧고 손으로도 뚝뚝 잘 부리질 것 같은 것들만 고르는 나를 지나가던 경비 아저씨는 무척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셨다.그리고 속이 비어있는 나무 상자의 빈틈을 주워온 가지들을 잘라 막고 이런 화분을 만들었다.아래는 세부 모습!그러고 보면 올해는.. 더보기
우와! 이런 게 진짜 중국 요리? 오늘 서울 연남동에 회의를 하러 갔다가 근처 중국요리 식당에서 먹은 것들! 건강을 특히 신경써야 하는 나를 위해 우리 회사 사장님이 특별히 주문한 것은 가지와 감자, 피망을 튀겨 소스에 버무린 요리!이름이 뭐였더라? 그리고 아래는 양념한 잘게 썬 돼지고기를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얇은 두부쌈에 싸먹는 요리!나는 두 장만 맛을 봤다.우~응, 이것도 너무 맛있다.ㅠㅠ 아래 요리는 튀긴 오징어를 양념이 잘된 달콤한 소스를 끼얹은 것!이건 마음놓고 즐겁게 많이 먹었다.모두 너무 맛나다.중국요리라면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 정도밖에 모르는 촌스러운 내가 처음으로 먹어본 정말(!) 중국요리였다.'중국요리가 맛있다는 게 이래서였구나!' 하면서 맛나게 먹었다.보통 맛있는 것 앞에서 사진촬영을 잊는 내가 오늘은 잊지 않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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