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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지 않은 백김치로 만두 만들기 위장이 약한 하늘풀님을 생각해, 백김치를 가지고 만두를 만들 때가 많다.이날은 백김치에 두부, 숙주, 표고버섯, 당면을 곁들였다.고추가루는 물론, 다른 양념도 더 넣지 않는다. 요즘은 만두피를 직접 만들지 않고 '한살림 만두피'를 이용할 때가 많다.맛도 좋고, 만두 빗기도 편리해서 좋다.한살림 만두피 덕분에 좋아하는 만두를 자주 만들어 먹고 있다.냉동만두피를 실온에서 녹여 사용한다.소를 넣고 물을 만두피 가장자리에 묻히면, 잘 붙는다. 찜솥에 틀을 걸고, 면포를 깔고 물이 끓을 때, 약 20분간 찐다.완성된 모습!만두는 감식초간장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더보기
깻잎 계란말이 만들기 당근과 양파를 잘게 다져 계란말이를 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깻잎을 이용했다.계란말이를 할 때, 김을 펼쳐 마는 건 흔하다.나는 김보다 깻잎 넣는 걸 좋아한다. 후라이팬에 넓게 펼친 계란이 반정도 익었을 때 깻잎을 골고루 펴고 계란을 말아준다.그걸 가장 약한 불에 뒹굴려 가며, 노릇노릇 익힌다. 깻잎 향도 좋고, 씹는 느낌도 좋다. 더보기
나무를 구하려면 모래톱으로 나가야 해요! 프랑스의 맨 서쪽 끝, 브르타뉴의 우에쌍 섬은 숲이 없어 옛날부터 나무를 구하기 힘든 곳이다.그렇다면, 이 섬 주민들은 필요한 목재를 어떻게 구했을까?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이 근해, 필요한 나무를 구하려면 모래톱으로 나갔다고 한다.파도에 휩쓸려, 모래톱으로 떠내려온 난파한 배 조각들을 주워와 침대도 만들고, 찬장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고....온갖 가정용품들을 이런 난파선의 나무판자들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그래서 이곳에서는 옛날에는 '파도가 높은 다음날은 모래톱으로 나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ㅠㅠ 위 사진 속, 가구 모퉁이는 그런 나무의 흔적을 보여준다.이런 나무들은 바다물과 바다동물에 의해 훼손된 흔적들이 남아있다. 이런 이유로, 우에쌍 주민들이 썼던 가구들은 짙은 색으로 채색이 되.. 더보기
나무로 화분 만들기 올봄 알팔파를 파종한 이 화분은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관악산 자락에 베어져 있는 팔뜩만한 크기의 참나무 토막들을 여러개 주워온 것은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그것들을 가지고 드디어 올해는 이렇게 화분을 만들어 보았다. 송판 과일 상자곽을 쪼개고 하천가에서 주워온 베어져 뒹굴고 있는 작은 나무토막도 덧붙여 얼기설기 못질을 했다.엉성하지만, 운치가 있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다시 며칠 전, 우리 단지 내 정원수들을 가지치기하고 던져놓은 나무가지들 몇 개를 주워왔다.비교적 짧고 손으로도 뚝뚝 잘 부리질 것 같은 것들만 고르는 나를 지나가던 경비 아저씨는 무척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셨다.그리고 속이 비어있는 나무 상자의 빈틈을 주워온 가지들을 잘라 막고 이런 화분을 만들었다.아래는 세부 모습!그러고 보면 올해는.. 더보기
우와! 이런 게 진짜 중국 요리? 오늘 서울 연남동에 회의를 하러 갔다가 근처 중국요리 식당에서 먹은 것들! 건강을 특히 신경써야 하는 나를 위해 우리 회사 사장님이 특별히 주문한 것은 가지와 감자, 피망을 튀겨 소스에 버무린 요리!이름이 뭐였더라? 그리고 아래는 양념한 잘게 썬 돼지고기를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얇은 두부쌈에 싸먹는 요리!나는 두 장만 맛을 봤다.우~응, 이것도 너무 맛있다.ㅠㅠ 아래 요리는 튀긴 오징어를 양념이 잘된 달콤한 소스를 끼얹은 것!이건 마음놓고 즐겁게 많이 먹었다.모두 너무 맛나다.중국요리라면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 정도밖에 모르는 촌스러운 내가 처음으로 먹어본 정말(!) 중국요리였다.'중국요리가 맛있다는 게 이래서였구나!' 하면서 맛나게 먹었다.보통 맛있는 것 앞에서 사진촬영을 잊는 내가 오늘은 잊지 않고.. 더보기
내가 만든 다양한 핸드폰 주머니들 하늘풀님이 요즘 들고 다니는 핸드폰 주머니다.핸드폰 주머니는 작은 조각들이 잘 어울린다.옛날에는 정말 이런 조각을 가지고 핸드폰 주머니를 많이 만들었는데,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별 소용이 없는 물건이 되었다.그래도 꿋꿋이 평범한 핸드폰을 고집하는 하늘풀님이 있어, 내 핸드폰 주머니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 이건 또다른 버전!번갈아 쓰라고 약간 다르게 두개를 만들어 주었다. 하늘풀님이 한 일본 퀼트 책에 나와 있는 패턴을 보고 만들기 시작한 고양이들!그녀는 여러 개를 만들고는 포기하고 말았다.고양이로 무얼 할까? 하다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하늘풀님에게 핸드폰 주머니를 만들어 주었다. 하늘풀님은 마음에 들어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 아직도 고양이들이 많이 남았다. 그것들을 가지고 뭘 하지? 그.. 더보기
길을 잃지 말아요! 프랑스의 산책로나 탐험로에는 모두 '발리사주'(balisage)라고 불리는 표시들이 되어 있다.길을 잃지 않게 하려는 아주 세심한 배려인데, 중요한 것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이 표시들을 잘 따라가면 절대로 길을 잃지 않는다. 하양, 빨간 줄은 '그랑드 항도네'(grandes radonnées)표지다.'대산책로' 쯤 번역될 수 있는 그랑드 항도네가 프랑스 전역에 수십개가 존재한다.브르타뉴 반도의 해안둘레는 '그랑드 항도네 34번'이다. 아래 사진들은 브르타뉴 북부, 에메랄드 해안의 한 해안 산책로에서 발견한 발리사주들이다. 이 표시는 이 길로 곧장 가라는 뜻! 이건 '이 길은 아니다!'라는 표시!이 표시를 발견했다면, 바로 근처에 분명 정확한 행로를 가리키는 표시도 찾을 수 있을.. 더보기
스코틀랜드의 모직 체크천 방적기 에딘버러 성 앞, 체크 무늬 모직 천과 관련 제품을 파는 한 상점에 전시해 놓은 전통적인 베틀과 방적기를 가지고 천을 짜던 모습이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모직천을 어떻게 만들었고, 그들의 의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는 자료들이 많았다.모형을 이용해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더욱 흥미롭다. 이 사진은 과거 산업혁명기 영국의 방적산업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품!이건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길,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것이다.아주 단촐하게 꾸며진 전시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모직 체크천인 '킬트'를 짜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었다. 바로 이런 기계화된 방적산업 때문에 농토는 목장으로 바뀌고농민들이 쫓겨나는 '앤크로져 운동'이 벌어졌던 역사적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어디를 가나 들판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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