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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군만두 만들기, 차가워진 만두활용 ​​날씨도 꾸물꾸물!오늘은 점심식사로 만두를 빗어 먹었다.냉장고에서 뒹굴고 있는 부추김치와 두부, 느타리버섯 등을 이용한 야채만두다.그러나 점심식사로 먹고도 여러 개가 남아 찐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었다.그러고 다시 저녁이 되었는데, 만두가 또 먹고 싶다.ㅋㅋ이렇게 냉장고에 들어가 차가워진 만두는 군만두를 해 먹으면 좋다.넓은 후리이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팬을 뜨겁게 달군다.팬이 달궈지면, 가장 낮은 불로 낮추고 만두를 놓는다.젓가락과 주걱을 양손에 들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도록 만두를 뒤집어가면서 굽는다.​앞뒤로 노릇노릇 잘 구워지면, 만두를 세워 바닥도 노릇하게 구워준다.만두들을 서로 기대어 세우면 잘 서 있다.이제 거의 완성이다.이 상태보다 더 구우면, 만두피가 너무 딱딱해진다.이 정도일 때가 쫄.. 더보기
월남쌈소스(피쉬소스) 만들기 ​​ 나는 월남쌈소스를 만들 때는 항상 오징어가 큼지막하게 그려진 '스퀴드 브랜드'(Squid Brand)의 멸치액젓을 이용한다.이 액젓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옛날부터 이 액젓만 사용해 다른 건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내는 것이 이유이다.태국에서 생산된 '스퀴드 브랜드'(Squid Brand)의 멸치액젓은 우리나라 액젓보다 맑고 덜 짜다.포장에 표시된 내용물을 보니, 정재수와 설탕이 이미 첨가된 상태였다.순수하게 멸치로만 만든 것인데, 오징어가 왜 그려져 있는 걸까?아무튼 이건 멸치액젓이다.참고로 나는 월남쌈 피쉬소스를 프랑스유학시절 베트남 친구로부터 배웠다.그러니 '원조'라고 할 수 있다. ㅋㅋ​월남쌈을 위한 피쉬소는 시원한 것이 좋다.그래서 이번에는 얼음을 사용해서 만들었다.시간이 많을.. 더보기
스프링롤(spring roll) 만들기 ​​요즘같이 민트가 한창인 여름에는 '스프링롤' (spring roll)을 안 먹고 지나갈 수는 없다.화분에 키우고 있는 에플민트가 너무 싱싱하다.사진속 스프링롤은 며칠 전 먹은 '새우 스프링롤'이다.​스프링롤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양파와 당근, 피망은 볶아서 수분을 날린다.스프링롤을 모두 생야채로 싸면, 속이 거북해 많이 먹을 수 없다.나는 양파와 당근 피망은 잘게 다져서 약간의 소금간을 해서 식용유에 볶는다.​그리고 '버미셀리'라고 부르는 얇은 누들을 뜨거운 물에 불려 준비한다.잘 불린 버미셀리는 잘게 썰어 볶은 야채와 섞는다.이 국수는 속을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결코 스프링롤에서 소홀히 취급될 수 없는 재료이다.​그리고 스프링롤에 빠질 수 없는 건 숙주이다.생숙주를 곁들여서 스프링로를 싸면.. 더보기
레몬에이드를 위한 레몬시럽 만들기 ​​날씨가 너~무 덥다.최근 들어 계속 여름이 더웠는데, 올여름은 특히 견디기가 힘들다.더위를 이기고 에너지를 보충해 주기 위해 비타민C가 듬뿍 든 음료수는 어떨까?오늘 오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레몬에이드를 위한 레몬시럽을 만들었다.이렇게 더울 때는 레몬에이드가 좋다.상큼한 레몬시럽을 시원한 물에 탄 레몬에이드는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음료수이다. ​레몬시럽을 만들 때는 레몬을 가늘게 채를 치는 것이 좋다.이렇게 해야 레몬 사이사이로 설탕이 잘 배서 맛있는 레몬시럽을 얻을 수 있다.​채썬 레몬을 병에 넣고 설탕을 듬뿍 넣는다.레몬하나를 썰어서 담고 설탕을 넣고, 또 하나를 썰어서 놓고 설탕을 담고 하는 식으로, 켜켜로 설탕을 넣어준다.설탕을 듬뿍 넣고 뚜껑을 닿아 냉장고에 보관한다.보통 겨울에 만들.. 더보기
양배추쌈 주먹밥 도시락 ​​이 도시락은 얼마전 전주 여행을 위해 고속버스 안에서 먹을 점심식사 2인분으로 준비한 것이다.시간이 어중간해 점심식사를 고속버스 안에서 해야 할 상황이었다.날씨가 덥기도 하고, 자칫 소화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위장에 좋은 양배추로 주먹밥을 말고 우메보시를 곁들였다.​이를 위해 먼저 우엉조림을 쫑쫑 다졌다. ​마침, 콩자반이 있어서 그것도 꽁꽁 잘게 썰었다.통깨를 듬뿍 붓고 다진 우엉조림과 콩자반을 넣고 밥을 비볐다.우엉조림과 콩자반이 짭짤하니, 간을 따로 하지 않고 참기름도 더 넣지 않았다.​​그리고 준비해 놓은 양배추쌈!여기에 밥을 알맞게 담아 둘둘 말아주었다.사실, 양배추쌈에 만 주먹밥은 다른 야채밥에 비해 덜 예쁘지만, 양배추는 위장에 좋고 다른 야채보다 촉촉해서 도시락으로 먹기에 아주.. 더보기
부추전, 비오는 날 부침개 부치기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엔 부침개만큼 맛난 것이 없다. 특히, 야채들이 실하게 물이 오른 여름에는 더 맛나다. 어린 시절, 비내리는 날 오후에는 텃밭 호박덩굴에서 호박 한덩어리를 따고, 비속에서 쑥쑥 자라는 부추를 한웅큼 베어넣고, 풋고추까지 서걱서걱 썰어서 어머니는 부침개를 부쳐주셨다. 비가 내려 밖에 나가 놀 수 없어, 한없이 지루할 때 지글지글 기름냄새를 집안 가득 풍기며 구운 부침개는 참으로 맛있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어서는 비내리는 날은 부침개를 자주 부친다. 그러나 야채 한포기 심을 뜰이 없는 나는 어린시절처럼 싱그러운 야채는 없고, 그저 냉장고에 마침 있는 재료들을 이용할 뿐이다. 마침, 부추만 한 단 있다. 그렇다면, 이번엔 부추전을 부치자.. 더보기
취나물밥짓기 ​냉장고 안에서 생취와 곰취가 시들어가고 있다. 평소, 곰취와 생취가 동시에 준비되어 있기 힘든데, 이번에는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다. 게다가 둘 다 부지런히 먹어야 하는 상황!ㅠㅠ 이럴 때는 취나물 밥을 짓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이 둘을 가장 재빨리 해결할 방법으로, '나물밥'만큼 좋은 게 없다. 생취는 억센 줄기는 빼고 다듬는다. 곰취는 줄기 끝만 잘라 준다.​끓는 물에 잠깐 삶아 불순물을 제거한다.​물기를 꼭 짠 삶은 취나물을 먹기 좋은 크기로 뚜벅뚜벅 썬다.​쌀을 씻어 물을 잡은 솥에 준비된 취나물을 넣는다. 나물밥을 할 때는 평소보다 물을 적게 잡는다. 나물에서 나오는 물이 있어, 물을 적게 잡아야 먹기 좋게 밥을 지을 수 있다.​평범한 밥을 지을 때처럼 밥을 짓는다. 밥이 완성되었다. 원하는 .. 더보기
춘권(춘권말이) 만들기 친구들을 초대해 '춘권'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춘권은 옛날 프랑스 유학시절 알게 되어 무척 맛있게 먹었던 베트남 음식이다.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한국친구들과 모여 우리가 직접 만들어 춘권파티를 하기도 했다. 또 베트남 친구에게 춘권을 찍어먹는 젓갈소스 만드는 법을 배워, 나는 소스도 완벽하게(!) 만든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만들지 않아서 과연 잘 할지 의문이다. 가장 먼저 춘권에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민트를 수개월 간 베란다에서 키웠다.오늘은 이 아이들이 식탁에 오를 것이다. 춘권은 민트 몇 잎을 담아 양상치와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그리고 젓갈소스도 한사발 만들어 놓았다. 베트남 맑은 젓갈을 물과 희석을 해서 마늘, 설탕, 풋고추, 레몬즙을 넣는다. 찍어먹어가면서 취향대로 맛을 낸다.그리고 '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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