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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휴대 간편한 삼각김밥 만들기 ​저녁에 콘서트를 가려고 하는데, 약간의 간식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나는 점심에 먹다가 남은 밥을 이용해 도시락을 싸기로 했다.마침, 점심에는 볶음밥을 해 먹었다.조림요리하고 남은 찌꺼기에 ​김치와 김, 참기름, 통깨를 약간 넣고 만든 볶음밥이었다.김 한 장을 꺼내서 불에 살짝 굽는다.​거기에 밥을 올려놓고 나는 포장지에 물건을 쌀 때처럼 밥을 쌌다.완성하고 나고 삼각김밥이라기보다 사각김밥이 되었다.ㅋㅋ따끈한 차와 함께 챙겨서 갔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과는 비교가 안되는 맛있는 맛이다.만들기도 간단했고 맛은 물론, 밖에서 먹기에 너무 좋았다.밖에 볼일이 있어서 나갈 때 도시락으로 삼각김밥을 만들어서 다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다음에는 완벽한 삼각형 모양의 삼각김밥을 만들기 위해 조금 애써봐야.. 더보기
무청시래기 말리기 ​​얼마 전 한살림에 배달된 무의 모습이다.무에 달려 있는 무청이 어찌나 풍성하고 싱싱한지, 나는 이걸 보자 무시래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부모님은 가을에 김장을 할 때마다 무에 달려있던 무청들을 새끼에 잘 매달아 처마밑에서 말려 겨울마다 시래기를 준비하셨다.당시, 말린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 나물은 맛있는 겨울 반찬이었다. 딱 한 송이뿐인 무청을 싹뚝 잘라, 세탁소 옷걸이에 걸어 베란다 구석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걸어 놓았다.무 시래기는 그늘이면서 통풍은 잘되는 곳에 널어야 좋은 것 같다.사실, 몇 년 전에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데, 너무 볕이 잘 드는 데에 널어놓았다가 잘 마르지도 않고 잎이 모두 누렇게 떠서 못 먹게 되었다.그러고 보면, 이번이 두번째 시도인 것이다.약 보름 정도 .. 더보기
진짠뽕 맛있게 끓이기 ​​요즘 즐겨 먹는 인스턴트 면류는 오뚜기 진짠뽕이다.면도 쫄깃거리면서도 부드럽고 국물도 맛나서 좋아한다.평소에는 그냥 진짠뽕 봉지 속에 있는 것들만 가지고 끓여서 먹는데, 오늘은 조금 기분을 내어 진짜 짬뽕 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국물은 미리 준비해 놓은 채수로 끓이고, 국물이 끓는 사이 야채들을 준비했다.표고버섯 1개, 양파, 양배추, 당근과 파를 약간씩 썰었다.​그리고 마침 냉장고 냉동실에 있는 냉동굴도 몇 개 꺼냈다.​물이 끓을 때, 면과 액상스프와 함께 준비한 야채와 굴을 동시에 넣었다. ​보글보글 잘 끓고 있다.봉지에 쓰여있는 대로 약 5분 정도 면이 익을 때까지 끓였다. 물의 양이 조금 많아 보인다.그런데 나한테는 레시피대로 물을 잡으면 너무 짜서 이 정도가 적당하다.야채와 굴이 들어간 진.. 더보기
싱싱한 무청으로 무김치 담그기 ​오늘 저녁에는 ​한살림에서 김장 물폼이 배달되었다.김장물품이라야, 배추 6포기와 무 1망, 대파 1단, 갓 1단, 쪽파 1단이 다다.배추도 여섯포기를 다 하려고 산 건 아니고, 3개가 들어있는 배추 1망이 단위이다보니, 4포기를 하려 해도 6개를 시켜야 하는 탓에 여섯포기가 되었다.배추를 받아보니, 다른 때와 달리 배추가 조금 작아서 5포기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무 또한 1망이 5개이다.무도 이렇게 많이는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반찬을 해 먹으면 되니, 많은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무청이 너무 싱싱하다.지금까지 수없이 김장을 할 때마다 한살림에서 주문을 했건만, 올해처럼 무청이 싱싱한 무가 배달된 것은 처음이다.무청을 뚜벅뚜벅 잘라 말려 시레기를 만들어도 좋겠지만,​ 나는 싱싱한 무이파.. 더보기
멸치액젓 만들기, 특별한 김장 준비 김장철이 되었다. 우리 식구는 김치를 많이 먹지는 않지만, 김장을 안하고 넘어갈 수는 없어 늘 몇 포기씩 하는 편이다. 마침, 멸치액젓이 떨어졌다. 그런데 집에 있는 멸치육젓도 잘 삭아서 올 김장은 멸치액젓을 직접 달여서 하기로 했다. 김장은 다음주에 할 생각인데, 그럼 멸치젓은 이번주에 달여놔야 할 것 같아, 어제는 멸치액젓을 만들었다. 멸치육질이 잘 삭은 멸치젓을 냄비에 쏟았다. 거기에 물을 세 배 넣는다. 나는 멸치육젓이 담겨있던 병에 물을 담아 남은 멸치젓을 싹싹 헹구어가며, 물을 계량해서 담았다. 거기에 굵은 소금도 크게 한 주먹 넣었다. 이제부터 달여야 한다. 가장 센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가장 낮게 낮추고 잊은 듯이 3시간 동안 달였다.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후드의 팬도 틀고, .. 더보기
이름도 생소한 장녹나물 몇 달 전 지인으로부터 말린 장녹나물 한웅큼을 선물로 받았다. 말려진 모양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말린 취나물이나 곤드래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장녹나물'이란다. 나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하기만 장녹나물을 어떻게 먹을지 좀 망설여져 냉동실에 넣어놓고 한참을 있었다. 그러다가 찬바람도 불고, 냉동실 안도 정리할 겸, 말린 장녹나물을 꺼내 요리에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지인은 장녹나물을 주면서 요리법까지 가르쳐 준 터라, 도전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장녹나물을 요리할 때, 참고할 거라고 메신저 속에 있는 메모를 지우지도 않고 간직하고 있던 터였다. 지인이 가르쳐준 장녹나물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1. 한 서너 시간 불려서 2. 5분 정도 삶음 3. 찬물에 2~3번 헹궈 꾹! 짜서 4. 다진마늘 조금,.. 더보기
무 새우젓국 끓이기 ​​나는 종종 새우젓을 이용해 젓국을 끓인다.새우젓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 때문에 새우젓국을 좋아한다.무, 호박, 순두부, 혹은 두부 모두 즐겨 요리하는 젓국 메뉴이다. 오늘은 무 새젓국을 끓이기로 했다.​새우젓국을 끓일 때 나는 재료를 길게 썬다.그러고 보면, 이유는 모르겠다.어렸을 때부터 먹은 어머니의 젓국 요리도 늘 이런 식이었다.무는 너무 얇게 썰지 말고 약간 도톰하게 썬다.너무 얇으면, 재료들이 부서진다.​두껍게 채썬 무를 뚝배기에 넣고 준비해 놓은 채수를 자작하게 붓고 새우젓을 한숟가락 넣는다.한 뚝배기에는 이 정도 분량의 새우젓이 적당하다.​고추가루도 약간!​끓기 시작할 때, 표고버섯도 두 개 썰어서 넣었다.마침, 생표고버섯이 있어서 이번에는 생표고버섯을 넣었다.팽이버섯이나 느타리버섯도 좋다... 더보기
한살림 청포묵, 탕평채 만들기 ​​한살림에서 판매하고 있는 맛있는 것 중 하나는 청포묵이다.청포묵은 녹두를 갈아서 만든 것으로, 한살림 청포묵은 국산 유기농 녹두 99.7%로 만든 것이다.나는 주로 청포묵으로는 탕평채를 만들어 먹는다. 탕평채는 이름만 들으면 어려운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무척 만들기 쉽다.​나는 평소 탕평채를 할 때는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를 가르지 않고 섞어서 지단을 부쳤는데, 오늘은 노른자와 흰자를 갈라 예쁘게 만들 계획이다.그릇에 조심스럽게 흰자와 노른자를 갈라 담는다.그리고 잘 풀어서 후라이팬에 불조절을 잘 해가면 지단을 부친다.너무 세지 않은 불에 살살 부친다.​지단이 잘 부쳐졌다.노른자와 흰자 지단을 가늘게 채썰어 준비를 해놓고...​그 사이 한 옆에서 물을 끓인다.물이 끓면, 불을 끄고 거기에 청포묵을 넣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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