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머리로 시원한 육수 끓이기
어머니가 황태를 많이 샀다며, 자녀들에게 몇 마리씩 나눠주셨다.넙적한 말린 황태를 냉동실에 넣으면서 너무 길어 거추장스러우니, 머리와 꼬리를 잘라 요리를 할 생각이다.나는 평소 요리에 이용하는 국물은 채수를 끓여서 사용하지만, 황태가 생겼을 때는 황태머리와 꼬리로는 육수를 끓인다.황태머리육수는 국물맛이 시원하고 구수해 특별맛 맛을 즐길 수 있다. 황태머리육수라고 해서 재료가 별다른 것은 아니다.평소 끓이는 채수에 황태 머리가 하나 더 들어갔을 뿐!무껍질과 양파껍질, 그리고 뿌리, 배추와 근대를 다듬으면서 생긴 꼬뚜리들, 먹지 못하는 양배추속, 말린 우엉껍질...거기에 다시마를 크게 잘라 한조각 넣고, 표고버섯 두 개를 넣었다.물론, 다 끓인 뒤 표고버섯은 꺼내서 요리에 다시 쓸 것이고, 다시마는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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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 까먹기, 겨울 영양간식
나는 늦가을에 나오는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쑤어먹고, 남은 호박씨는 말려서 간식으로 먹는다.물에 잘 씻은 호박씨를 채반에 널어 3~4일 정도 말리면, 아주 먹기 좋은 영양간식이 탄생한다. 그걸 식탁 위에 놓고는 오며가며 까 먹는데, 고소한 호박씨의 맛이 일품이다.맛도 좋지만, 호박씨에는 단백질, 철, 칼륨, 칼슘, 아연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특히, 아연은 치매를 예방하도록 돕는 아주 중요한 영양소라는 걸 어디선가 읽을 적이 있다.옛날에는 손톱으로 호박씨를 까서 먹었는데, 그렇게 하면 손가락도 손톱도 너무 아프다.요즘은 머리를 써서 가위로 가장자리를 잘라내면서 호박씨를 깐다.가위를 이용하면 아주 쉽게 호박씨를 깔 수 있다.한 가지 중요한 팁이라면, 가위는 아주 작은 것 좋다.^^이날은 하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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