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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조림요리 양념에 밥볶아먹기 ​​오징어 간장조림을 하고 양념이 남았다.​양념이라야 간장과 물엿이 다였지만, 오징어를 조린 국물이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이런 조림양념으로는 밥을 볶아먹으면 정말 맛있다.​바닥에 자작하게 남은 간장양념에 삶은 통나물과 김치, 쌈을 싸먹으려고 찐 양배추를 쫑쫑 썰어 넣었다.​그리고 그 위에 병아리콩을 넣고 지은 오분도미 밥을 넣고 통깨도 뿌렸다.물론, 참기름을 두르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이제 열심히 볶으면 된다.야채에서 생긴 물로 조금 밥이 진 듯도 한데, 그럴 때는 뚜껑을 열고 열심히 수분을 날리며 볶는다.​충분히 맛있게 볶아졌다고 생각될 때, 구운김을 손으로 쫑쫑 조그맣게 잘라서 넣고 함께 조금 더 볶는다.김은 꼭 구어서 넣어야 질기지 않고 고소한 맛도 강하다. 그리고 밥이 다 볶아진 뒤에 질기지 .. 더보기
말린 가지나물 ​​요즘은 한살림에서 판매되는 말린 야채들을 이용한 반찬들을 맛나게 먹고 있다.말린호박을 맛있게 먹은 뒤에, 말린 가지도 주문을 했다.한살림 말린가지는 '유기 가지말림'이란 제목으로 '아산시 생산자연합회'에서 생산된 것이다.​다른 말린 야채들과 다름없이, 한살림 말린가지도 아주 깨끗한 상태로 정성껏 장만한 티가 났다.한살림에서 생산되는 마른 야채들은 한 번만 그냥 우루루 물에 헹구어도 믿고 먹을 수 있다. ​나는 말린 가지를 미리 준비해 놓은 채수를 넣고 불렸다.말린 야채를 물에 불릴 때는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자작한 상태로 넣고 불려야 물에 녹은 야채의 맛난 국물을 버리는 일이 없다.자작하게 채수를 넣고 하룻밤 동안 가지를 불렸다.하룻밤 동안 불린 가지를 고여있는 국물과 함께 넓은 냄비에 넣고 요.. 더보기
상큼 담백한 야채잡채 만들기 ​​내가 어머니댁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곡 해주시는 요리는 잡채이다.10년전 암수술을 한 이후 고기반찬을 먹지 않는 나를 위해, 무엇보다 잡채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가장 먼저 어머니는 잡채에서 고기를 빼셨다.그러고 지금껏 어머니의 잡채에는 고기가 없다.어제 어머니댁을 오랜만에 방문한 날도 어김없이 잡채를 만들고 계셨다. ​나는 이번에는 엄마를 도와 잡채를 만들기로 했다.내가 하면 왜 엄마처럼 촉촉하고 맛난 잡채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늘 한탄을 하던 참이었다.그리고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도와야겠다고 평소보다 조금 서둘러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시금치는 이미 다 데쳐 놓고 야채들 채치고 계셨다.일찍 도착한 나를 무척 반가워 하셨다.오늘 야채는 내가 볶았다. 볶을 때 약간씩 소금간을 했다... 더보기
한살림 현미튀밥 맛있게 먹기 ​​한살림에 판매되고 있는 이 현미튀밥은 늘 간식으로 먹어던 것이다.게다가 맹숭한 쌀튀밥은 그리 좋아하는 간식 거리도 아니다.그런 현미쌀튀밥을 콘프레이크 대신 아침식사로 활용해 보았다.​두 주먹 분량의 쌀튀밥에 호두 한 알을 깨서 넣고 잣도 여러 알 넣는다.호두와 잣, 모두 한살림에 판매되는 것들이다.​거기에 한살림 두유를 한 봉지 붓는다.한살림 두유는 160ml로 엄청 많은 양은 아니다.잘 말아서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면, 아주 맛난 아침 식사가 된다.간단한 아침 식사로는 그저 그만이다.이렇게 현미튀밥 아침식사를 생각해낸 뒤에는 현미튀밥은 꼭 식사용으로 먹고 있다.요즘은 현미튀밥을 언제 싫어했나 싶다. 아주 귀하게 여기는 식사 거리가 되었다.^^여기에 사과나 귤 같은 과일 몇 조각을 곁들이면, 아침식사로.. 더보기
소화와 콜레스테롤 분해에 좋은 페퍼민트차 ​​내가 즐겨마시는 민트차는 한살림에서 생산되는 페퍼민트차이다.건조상태가 아주 깨끗하고 맛과 향도 좋아 집에서 마시는 허브티로는 이 페퍼민트를 선호하는 편이다.특히, 페퍼민트는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그래서 과식을 하거나 기름기 있는 식사를 한 저녁에는 꼭 마시는 편이다.경험상 콜레스테롤은 얼마나 분해하는지 모르겠지만, 소화에는 확실히 효능이 있는 것 같다. ​페퍼민트 잎을 한옹큼 중간에 틀이 있는 다기에 넣고 팔팔 끓는 물을 붓고는 뚜껑을 덮고 약 5분간 기다린다.유럽에서는 허브티의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5분 이상 우리라고 권하고 있다.​이정도라면~ 페퍼민트차는 화한 맛도, 민트만의 신선한 향도 너무 좋다.게다가 카페인도 없으니, 밤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더보기
구수한 누룽지 닭백숙 만들기 ​​누룽지 닭백숙을 식당에서 먹어본 이후, 나도 집에서 저걸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찹쌀을 넣었을 때와 또 다른 맛이라 별미가 느껴졌다.평소 백숙을 할 때처럼, 먼저 닭을 찬물에 넣고 불순물과 기름을 빼주는 작업을 했다.​황기는 오전부터 끓여놓은 뒤였다.평소 닭백숙을 할 때는 닭과 황기를 함께 넣고 끓였는데, 늘 황기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충분히 황기를 끓여서 그 물로 백숙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침부터 부지런을 좀 떨었다.역시 기대한 대로 황기가 잘 우러났다.나는 여기에 다시 닭을 넣고 백숙을 끓일 것이다.그 사이 통마늘과 건대추도 몇 알 준비했다.​한번 찬물에 우루루 끓인 닭을 건져, 미리 준비해 놓은 황기 달인 물 속에 넣고.. 더보기
시금치 무침 ​​시금치는 사시사철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이다.나는 시금치나물은 된장에 무칠 때도 있지만, 참깨와 참기름을 넣고 소금에 무칠 때도 있다. 그렇게 소금에 시금치를 데쳐 무쳐 놓으면 반찬으로도 맛나게 먹을 수 있을 뿐더러, 금방 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집에 우엉조림이 마침 있는데 시금치까지 요리를 하면, 나는 그 다음 날에는 틀림없이 김밥을 만다.그저 달걀을 굽고 당근을 볶기만 하면, 금방 김밥 재료가 준비된다.오늘도 싱싱하고 푸른 시금치를 가지고 나물을 만들었다. 시금치는 아주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나는 30초가 넘지 않도록 데친다.그리고 얼른 찬물에 헹군다.그렇게 재빨리 시금치를 데쳐야 아삭아삭하면서도 단 시금치의 맛을 즐길 수 있다.내 시금치 데치는 솜씨는 요리에 자부심을 갖고 있.. 더보기
멸치를 듬뿍 넣은 우거지찜 ​지난 가을, 김장을 할 때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놓은 우거지를 가지고 우거지찜을 해볼 생각이다.멸치가 듬뿍 들어간 시레기찜을 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우거지도 그렇게 만들면 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실험을 해보려고 한다.냉동실에서 우거지는 벌써 꺼내어 녹히고 있었다. ​그 사이, 준비해 놓은 채수에 멸치가루를 듬뿍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멸치는 국물만 사용할 것이다.​멸치국물이 다 준비되었다.​멸치국물을 자작할 정도로 붓고 심심할 정도의 된장을 넣고 뚜껑을 덮고 끓인다.우거지가 푹~ 삶아지도록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한참을 더 끓인다.​​대파와 마늘도 넣고 더 끓인다.우거지는 푹 물러져야 맛있다.질긴식감이 느끼지지 안도록 한참 끓인다. ​완성된 모습!멸치와 된장으로 맛을 낸 국물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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