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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비름나물 무침 만드는 법 봄부터 여름내내 맛나게 먹는 한살림 채소 중 하나가 비름나물이다.봉지에서 꺼내니, 한가득 수북하다.그러나 이걸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비름나물은 줄기가 질겨,나는 줄기는 모두 제거하고 잎만 따서 요리한다.아래는 줄기가 제거된 모습! 이렇게 줄기에서 딴 잎들을 '살짝' 데쳐 된장과 참기름, 통깨에 무친다.고추장에 무쳐도 맛있고,된장과 고추장을 섞어서 무쳐도 좋다.나는 된장에 많이 무치는 편이다. 취향에 따라 마늘과 파를 곁들여도 좋은데, 나는 나물요리에 파와 마늘은 쓰지 않는다.그러면 더 나물 고유의 풍미를 살린 담백한 무침을 맛볼 수 있다.조물조물, 끝!비름나물은 썩썩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 더보기
곤드레밥 짓기 곤드레밥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곤드레잎을 살짝 데쳐야 한다.물에 삶아서 불순물을 뻰 곤드레 잎을 찬물에 헹구어먹기 알맞게 손가락 크기로 잘라 씻어놓은 쌀 위에 올린다.야채를 곁들여 밥을 지을 때는 물의 양을 평소보다 적게 잡는다.그러고 나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밥을 지으면 끝이다.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과 곤드레 나물을 적당히 퍼서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양념간장은 취향껏!^^곤드레밥을 위해서 나는 달래간장을 주로 이용하는데, 달래간장은 다른 채소밥들과도 참 잘 어울린다. 더보기
김치말이 국수 만들기 나는 물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김치말이는 아주 좋아한다.준비한 채수를 차갑게 식힌다.거기에 소면을 삶아서 담고 쫑쫑 썬 김치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조물무물해서 얹으면 끝!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여름 점심으로 좋다.보기만 해도 군침이...ㅠㅠ 더보기
고춧잎 나물 농사를 짓는 친구에서 고춧잎을 얻었다.고춧잎나물은 직접 고추농사를 짓지 않고서는 맛보기 힘든 요리이니, 정말 귀하다.또 고춧잎은 여름에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한다.비타민C도 엄청 많다고 하니, 시들기 전에 얼른 요리를 해야겠다. 고춧잎나물을 맛보는 것은 참으로 오랫만의 일이다. 잘 씻은 고춧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시금치보다는 조금 더, 그러나 너무 오래 데쳐서는 안된다.데친 고춧잎을 찬물에 헹구어 얼른 식힌다. 물기를 꼭 짠 고춧잎에... 된장과 통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나는 나물을 무칠 때는 마늘이나 파 같은 양념들을 넣지 않는데, 그렇게 하면 나물 고유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고, 담백해서 좋다. 고춧잎 나물은 약간 매운듯한 쌉쌀한 맛이 일품이다.여름에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고춧.. 더보기
깻잎장아찌, 맛있는 저장요리 싱싱하고 정성스럽게 키운 깻잎을 한봉지 얻었다.어찌나 건강하게 잘 키웠던지, 깻잎향이 너무 좋다.당장 반찬으로 먹기에는 너무 많고 장아찌를 담그기에는 조금 적은 듯 하지만,나는 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다. 깻잎 장아찌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깻잎을 잘 씻어, 채반에서 물기를 뺐다. 그리고는 병에 한장한장 깻잎을 잘 담아, 진간장과 국간장을 반반 섞어서 넣고 돌로 눌렀다.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서 넣으면, 좀더 칼칼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나는 장아찌를 할 때는 다른 양념은 넣지 않고 간장만 넣는다.물론, 끓이거나 하는 번거로운 작업도 생략!그리고 바로 냉장고에 넣고 발효를 시킨다.냉장고에서 계속 보관한 덕에 여러 차례 국물을 따라서 끓이고 다시 붓고 하지 않아도 곰팡이가 생기는 법은 없다.물론, 간장만 넣.. 더보기
차조기, 우메보시에 차조기 넣기 8월에 접어들었다면, 6월에 만든 매실절임에 '차조기'(차즈기, 소엽)를 넣을 때이다. 우메보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차조기가 필수인데, 차조기를 넣어줄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황매실은 6월 말에 생산되지만, 차조기는 8월은 되어야만 원하는 상태로 성장한다.친구로부터 얻은 어린 차조기를 6월에 매실을 절일 때부터 함께 넣어보았지만, 그건 실패를 했다.색소가 거의 우러나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차조기는 7월말이나 8월초에 넣어야 제대로 된 우메보시를 만들 수 있다. 우메보시를 위해 매실과 차조기의 양은 5:1로 매실 5kg이라면, 차조기는 약 1kg이 필요하다.시큼하기만 한 매실 절임에 차조기가 더해져야 달면서도 맛있고, 게다가 색깔까지 예쁜 우메보시가 완성된다.위와 장에 좋은 매실과 역시 위와 장에 좋은 .. 더보기
방아잎 넣고 된장찌개 끓이기 경남 산골마을에 사는 친구에게 방아잎을 선물받았다.'곽향', 또는 '배초향'이라고도 부른다는 방아는 된장찌개의 맛을 돋우는 허브로 독특한 향과 달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나는 부산에서 방아 넣은 된장찌개를 처음 맛보았다.처음에는 낯선 맛이라 맛있게 먹지 못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먹다 보니 방아를 넣은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모든 허브가 그렇듯, 방아도 은근 중독성이 있다.처음에는 낯설어 하다가도 맛을 알면, 끊을 수가 없다.ㅋㅋ 물론, 방아를 맛본 것은 한참 전의 일이다.그 뒤로는 방아를 넣은 된장찌개를 맛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그러다가 한 친구가 경남 산골마을에 정착한 이후, 간혹 그녀로부터 방아잎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다.게다가 부산출신인 하늘풀님은 방아를 넣은 된장찌개를 .. 더보기
콩잎장아찌 만들기 깊은 산골 마을에 사는 친구에게 올해는 몇 가지 채소를 주문했다.그 가운데 하나가 콩잎!무엇보다 그 친구는 비료나 농약을 절대로 쓰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콩잎장아찌를 위해서는 대두 콩잎이 적격이다.나는 콩잎장아찌는 다 커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맛을 보았다.깻잎 장아찌와 비교해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놀랐더랬다.사실, 우리 동네에서 콩잎으로 장아찌를 만드는 건 본 적이 없다.그 뒤로 콩잎 장아찌는 오랫동안 더는 먹지 못했는데, 산골에서 사는 친구가 생긴 뒤로는 아주 가끔 콩잎을 얻어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그러다가 급기야 올해는 주문을 해서 장아지를 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잎에 붙어있는 줄기를 끊어내고 물에 헹구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다.그리고는 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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