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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매운 홍합 스파게티 며칠 전 점심에 하늘풀님이 해 준 스파게티 요리다.이번에는 홍합과 양파만 이용했다. 마침 백포도주도 없고, 토마토조차 없고... 집에 있는 거라고는 양파와 홍합뿐이었다.ㅠㅠ 이런 상태에서 홍합의 비린맛을 없애려면, 평소보다 좀더 맵게 하는 것이 좋다.마늘과 양파를 식용유에 볶다가 홍합과 채수를 넣고 후추, 타임, 샐러리, 오레가논, 파슬리 등의 허브들과 함께 페페로니도 몇 알 넣었다.소금간도 살짝 한다. 하늘풀님은 이번에는 페페로니를 일찍 꺼내지 않고 다른 때보다 오래 방치했다.오레가논은 특별히 넣었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국물이 졸았을 때,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좀더 볶아 준다. 물론, 국수를 넣기 전에 페페로니는 꺼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면을 볶을 때, 부서져 엄청 매워.. 더보기
특별한 날, 나박김치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날 며칠 전에는 나박김치를 꼭 하셨다.재료들을 모두 '납짝남짝' 썰어서 나박김치라고 하는 걸까?배추, 무, 오이, 배, 당근, 등등, 이런 것들이 들어갔는데, 나는 특히 배를 골라먹는 걸 좋아했다.그런데 나는 한번도 엄마의 이 나박김치를 만들려고 시도해보지 않았다.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시도를 안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간다.다음번에 엄마를 뵈면, 어떻게 만드느냐고 여쭈어봐야겠다. 더보기
맵지 않게 황태찜하기 매운 걸 전혀 먹지 못하는 하늘풀님을 위해 내가 황태찜을 할 때는 고추가루를 넣지 않고 간장만 이용해서 한다.설탕 대신 양파를 쫑쫑 다져서 많~이 넣고 식용유와 파, 마늘, 통깨를 가지고 양념장을 만들어 황태 위에 펴 발라준다.이번에는 당근도 넣었다. 무엇보다 황태는 포실포실하게 쪄야 맛있다. 그렇게 하려면, 가장 먼저 바닥에 무나 양파를 넙적하게 잘라 깔고 그 위에 황태 머리를 깔고 황태포를 놓으라고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셨다.그리고 냄비 둘레에 자작하게 채수를 두르고 뚜껑을 덮는다.센불에 약간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가장 낮은 불로 낮춰서 천천히 조린다.뒤적이지 않고 끝까지 이 상태로 조리면, 푸슬푸슬한 황태찜을 할 수 있다. 더보기
가지나물 어렸을 때도 어머니는 늘 가지는 물에 삶아서 찟어서 무쳐주셨다.그런 덕에 나도 가지는 삶아서 무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우선, 네 등분한 가지를 끓는 물에 넣고 삶는다.너무 물러져도 맛이 없고, 너무 안 익어도 안된다. 적당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같지는 않지만, 가지를 넣고 불을 중불로 낮추고 한 3분 정도 삶는 것이 적당하다.불에서 꺼낸 것은 얼른 찬물에 담가 식힌다. 그렇게 식혀야 물러지는 걸 막을 수 있다. 적당히 식었을 때, 먹기 좋게 손을 찟어준다.어머니는 진간장에 참기름, 파,마늘, 고추가루. 통깨를 넣고 무치시는데,나는 국간장에 참기름과 통깨만 넣고 무친다.실험결과, 가지나물은 국간장에 무치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또 양념도 너무 여러 가지를 넣지 않는 것이 가지의 풍미를 더 잘 살.. 더보기
돌나물을 넣은 도토리묵 무침 묵무침에 특별히 돌나물을 넣어봤다. 다른 아채로는 오이와 양상추, 깻잎을 넣었다. 묵무침에 돌나물도 참 잘 어울린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거기에 약간의 간장에 깨와 고추가루, 참기름을 넣고 버무리면 끝이다. 준비도 간단하고, 맛도 상큼해서 간편한 점심식사로 좋은 것 같다.아주 맛있게 먹었다. 더보기
맛있게 '감자조림' 하기 감자조림은 어머니한테 배웠다.어머니는 물을 넣지 않고도 감자를 뽀송뽀송하게 잘 졸이셨다.나는 그걸 익히는 데 정말 힘이 들었다.물을 넣으면 감자가 너무 질척거려 맛이 없고, 또 물을 넣지 않으면 타고...그러나 그 사이 열심히 연구한 덕에 요즘은 나도 감자를 잘 졸인다.^^감자조림에는 물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그렇게 하려면, 가장 먼저 냄비가 좋아야 한다. 두꺼운 코팅 냄비가 적격이다.그리고 감자와 함께 양파를 많이 넣는 것이 두번째 번째 비결이다. 양파는 물기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단맛이 강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한 맛을 준다.감자와 양파를 식용류와 진간장을 넣고 다글다글 볶다가 가장 낮은 불로 낮추고 뚜껑을 덮는다.낮은 불에 천천히 뭉근하게 감자를 졸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보기
한살림 명태 참어묵으로 어묵볶음하기 한살림 참어묵은 우리 집에서 어묵요리를 할 때 가장 즐겨 사용하는 식재료이다.한살림에서 판매하는 어묵들은 맛이 깔끔하고 고소하다.좋은 재료로 만들었다는 걸 조금만 먹어봐도 알 수 있다. 나는 넓은 어묵을 작고 좁게 조각을 내서 요리한다.볶을 때는 양파와 마늘, 파를 넣고 식용유와 간장에 달달 볶는다.물은 따로 넣지 않는다. 양파에 들어있는 수분 정도만 있어야 쫄깃하게 볶아진다.물기가 너무 많으면, 어묵이 질퍽해져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메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풋고추를 약간 곁들여도 아주 맛있다.고추의 칼칼한 맛이 어묵을 더 맛나게 해준다. 더보기
반찬이 없을 때, 콩나물밥 반찬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싶을 때는 일품요리가 최고다.내가 자주 하는 일품요리는 콩나물밥!쌀 위에 콩나물을 얹어서 밥을 지으면 된다. 콩나물에서 물이 나오니까, 콩나물밥을 할 때는 물을 평소보다 적게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참기름과 통깨를 넣은 양념간장에 비벼서 먹는다.참고로 콩나물밥은 '달래간장'이 정말 잘 어울린다. 오늘은 그냥 평법한 양념간장에 아욱국을 곁들였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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