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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찌꺼기 활용법, 청국장 끓이기 이건 지난 겨울 내내 맛있게 먹은 동치미 찌꺼기이다. 대파와 청갓, 생강, 마늘 등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부재료도 동치미 무와 잘 섞어서 마칠 때는 남는 것 없이 깔끔하게 끝냈는데, 올해는 이렇게 많이 남았다. 버리려니, 조금 아깝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걸 버려야 한다는 게 마음불편하기도 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청국장을 끓여보기로 했다. 국물과 생강은 버리고, 꼭 짜서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한 나머지 재료를 쫑쫑 손톱만한 크기로 썰었다. 이건 한살림에서 판매되고 있는 청국장이다. 한살림에서는 청국장을 냉동상태로 판매한다. 소금이 첨가되지 않아서 각자 간에 맞춰서 요리하기 너무 좋다. 딱 작은 뚝배기로 한번 끓이면 좋을 양으로 포장되어 있다. 뚝배기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청국장을.. 더보기
꽃가이버, 휴대용 만능공구 이것은 '일상공감'에서 주문한 '꽃가이버'라는 다양한 렌치들과 도구가 결합되어 있는 공구이다. 나는 이것을 벌써부터 가지고 싶어 했었다. 그러나 구입할 방법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 물건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을 했다. 한 세트가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 십자, 1자 드라이버가 있고 내경과 외경 렌치들이 빙 둘러서 여러 개 크기마다 존재한다. 설명에 따르면, 내경 6각은 3, 4, 5, 6, 7, 8, 14mm, 외경 6각은 8, 9, 10, 11, 12mm 렌치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눈꽃 모양으로 생긴 것이 가장 맘에 든다. 작고 납작해서 폭이 좁은 곳의 나사를 조이고 풀기에 좋을 것 같다. 생각한 것보다 무게감이 있다. 애초엔 이걸 가지고 다니면서 써야겠다고 생각했.. 더보기
아파트 화초들의 봄맞이 요즘은 매일 꽃구경을 하기 위해 산책을 나가고 있다. 게으르게 보냈던 겨울이 끝나고 매일 걸으면서 꽃구경을 하니, 절로 운동이 된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는 동네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기도 했다. 위 사진은 우리 동네 옆 단지로, 키가 큰 매화나무 벚나무들이 많아서 꽃구경을 하기 위해서 한 바퀴 돌다가 찍은 것이다. 복도식 아파트 난간에 화분을 내 놓았다. 이 난간은 1층 복도이다. 1층 정도 되니까, 이렇게 화분을 놓아도 덜 위험하다. 게다가 이 아래는 화단이어서 만약 화분이 떨어져도 자동차가 망가지거나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는 곳이다. 무엇보다 별로 높지 않아서 괜찮아 보인다. 나는 줄지어 햇볕을 쬐고 있는 화초들이 반가웠다. 겨우내 햇볕을 제대로 쬐지 못한 채 실내에 있던 화초들이 햇볕속에서 기지개를 .. 더보기
조각천 모아서 의자커버 만들기 바느질하다가 생기는 자투리천은 조금만 지나도 수북해하게 쌓인다. 이 천들은 두꺼운 것이다. 이번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색깔별로 정리를 한 뒤에 어울릴 만한 구성을 해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튼튼한 천들은 의자커버로 좋다. 보통 천으로 의자 방석을 만들어서 써보았는데, 앉아서 부비적거리다보니 금방 헤진다. 의자 방석은 두껍고 튼튼한 천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나는 초록색 계열의 천들을 모아서 의자커버를 만들기로 했다. 게다가 책상에서 쓰는 의자는 녹색이다. 잘 어울리지 않을까? 먼저, 무작위로 손에 잡히는 대로 천을 두개씩 연결한다. 그것을 다시 더 잇는다. 그러면서 점점 넓혀간다. 나는 긴 줄로 만들었다. 그것들을 다시 넙적하게 연결해서 대강 틀을 잡는다. 나는 의자 방석 패턴을 두꺼운 종.. 더보기
네이버에 저작권 침해 신고 및 게시 중단 신청하는 법 나는 며칠 동안 내 블로그의 포스트들을 도용한 블로거를 발견해,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고 바빴다. 양이 너무 많아서 하던 일을 멈춘 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 고생했다. 그래서 문제를 잘 마무리 지은 후에도 너무 지쳐서 일상의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다 보니, 1년 전 네이버에서 발견한 도용이 마무리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내 사진들을 무단 이용한 블로거를 우연하게 발견해서 삭제를 요구하는 댓글을 남겨놓았다. 그런데 다시 가서 확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댓글을 남기면, 즉시 삭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 사람도 당연히 지웠을 거라고 생각하고 확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네이버 검색창에 키워드를 쳐 보았는데.... 그대로 있다.@@ 나는 많이 놀랐다.. 더보기
재밌는 재활용 아이디어, 혹은 예술품 사람들은 정말 재밌는 아이디어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 나들이를 다니다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이나 예술품을 만날 때는 너무 즐겁다. 그런데 그것들이 재활용 아이디어일 때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위 사진은 서울 부암동 '산모퉁이카페'에서 본 것이다. 옛날 어린 시절 동네를 다니며, 빈병이나 고철 같은 것과 바꾸어 먹었던 엿이나 강냉이를 팔던 아저씨의 가위이다. 요즘 어린이들은 전혀 모르는 물건이다. 이 가위를 철커덕 철커덕 두두리며 아저씨는 동네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간식거리가 흔하지 않던 시절, 빈병 몇개나 찌그러진 양은 그릇 같은 것을 주면 한바가지 소쿠리에 담아주셨던 손가락이 들어가는 동글동글 과자는 참 맛있었다. 이 대문도 산모퉁이카페의 대문이다. 여기에도 바로 그 가위가 달려 있다. 당장.. 더보기
솜송이를 단 목화 이건 몇 년 전, 관악산 자락에 있는 자연학습장에서 발견한 것이다. 지연학습장에는 다양한 허브와 화초들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내가 모르는 화초들도 많아서 나는 이곳에서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팻말을 잘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 팻말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 식물이 목화인 줄도 몰랐다. 목화는 수년 전 화분에 심어져 있던 걸 본 적이 있지만, 솜송이가 달려 있는 건 이번에 처음이다. 목화 솜송이가 달려 있지 않았다면, 못 알아 봤을 것이다. 아마도 이 열매는 솜이 터지기 전 모습인 것 같다. 꽃은 없고 열매만 달려 있던 가을의 목화 모습이다. 바로, 목화솜이다. 나는 화원에서 팔고 있는 솜송이는 본 적이 있지만, 솜을 단 목화 모습은 처음이다. 화원에서 본 것은 이파리도 없고 그저 앙상한 가지에 .. 더보기
국물 끓이고 남은 다시마, 맛있게 먹는 법 국과 찌개, 각종 조림에 필요한 채수를 끓일 때, 꼭 쓰는 다시마를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 다시마는 섬유질이 많아서 장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많이 준다. 나는 이런 다시마를 쌈장이나 젓갈을 이용해서 쌈을 싸 먹기도 하고 국에 쫑쫑 썰어 넣기도 하는데, 맛이 없어 천덕꾸러기가 되기 일쑤다. 하지만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간장에 졸여서 먹는 건데, 오징어와 함께 졸이면 맛나다. 다시마를 한 젓가락씩 집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오징어는 넙적하게 몇 토막 내 준다. 다시마와 오징어를 함께 후라이팬에 넣고 식용유와 설탕, 간장으로 달짝지근하게 간을 한다. 나무주걱으로 잘 저어가면서 낮은 불에 천천히 졸여준다. 양념장이 잘 베이도록 뒤적여 가면서 졸인다. 한번은 다시마만 조려보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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