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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꽈리고추멸치볶음 만드는법 ​​여름에는 꽈리고추가 맛난 계절이다.특히, 간장에 볶은 매꼼한 꽈리고추는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맛있는 반찬이다.​꽈리고추는 멸치와 함께 볶으면 더 맛있다.꽈리고추멸치볶음에 쓰이는 멸치는 굵은 멸치가 잘 어울린다.국물을 낼 때 쓰는 큰멸치를 내장과 머리를 제외하고 준비한다.​먼저 꽈리고추에 식용유와 간장을 넣고 다각다각 볶는다.​멸치는 고추에 간장의 간이 어느 정도 배었을 때 넣는 것이 좋다고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셨다.그래야 멸치가 덜 짜게 된다는 것이 어머니의 의견이다.​나는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대로 고추를 조금 볶다가 멸치를 넣는다.그때, 다진 마늘과 대파도 쫑쫑 썰어서 넣는다.역시 조금 볶다가 채수를 두 세 숟가락 넣고 가장 낮은 불로 낮춘다. ​그러고는 뚜껑을 덮고 익힌다.​중간중간 뚜껑을 열.. 더보기
팥빙수 만드는법 ​​여름은 뭐니뭐니 해도 팥빙수의 계절이다.우리는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다.건강한 식재료로 만드니 안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니 또 좋다.며칠째 더위가 계속되자, 드디어 팥을 삶았다.팥은 하루밤을 불렸다가 물을 조금 넣고 밥을 지을 때처럼 압력밥솥에 끓이면, 금방 삶아진다.삶은 팥이 식기 전에 설탕을 넣으면, 맛있는 단팥이 완성된다.설탕과 팥의 비율이 1:1로 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 달아서 설탕은 절반이 채 안되는 양을 넣는다.더 달게 먹길 원하는 사람은 빙수를 만들 때, 꿀을 첨가해서 각자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절하면 편리하다.가정용 빙수기계에 얼음을 간다.​우리는 한살림에서 인절미도 미리 주문을 해 두었다.인절미를 잘게 썰어서 빙수에 넣으면 쫄깃쫄깃 맛이 좋다.​팥빙수에 우유를 빼놓을 .. 더보기
신당동떡볶이 집에서 만드는법 ​​호주에 살고 있는 팀탐님이 한국에 오셨다.잠깐 머물다 돌아갈 날이 다가오니, 아쉬운 마음이다.팀탐님이 좋아하는 한국요리를 몇 가지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떡볶이를 해주기로 했다.팀탐님을 위해 준비한 떡볶이는 서울에서 유명한 신당동떡볶이이다.신당동 떡볶이는 야채를 많이 넣는 것이 특징이다.이를 위해서 나는 양파, 양배추, 당근, 대파를 준비했다.​가장 먼저, 흰떡과 당면을 약간 물을 부어 후라이팬에 뚜껑을 덮고 익힌다.​떡과 당면이 절반 정도 익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오뎅을 넣는다.신당동 떡볶이에는 당면과 오뎅도 무척 중요한 재료다.​그리고 준비한 야채들을 넣는다.양념장은 춘장 한 숟가락과 평범한 고추장 2숟가락을 재료들과 잘 섞는다.신당동 떢볶이는 고추장만 넣지 않고 춘장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더보기
깻잎계란말이, 맛있으면서도 간단한 달걀요리 ​​냉장고를 열어보니, 깻잎이 10여장 남았다.그냥 두면 시들 것 같고 뭔가 요리를 하기에는 너무 적은 양이다.나는 이 깻잎으로 계란말이를 하기로 했다.달걀말이를 할 때, 김을 넣어 말면 맛있는데 김보다 더 맛있는 건 깻잎이다.김은 질긴데 반해, 깻잎은 전혀 질기지 않아 좋고, 계란과 함께 야채를 풍부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무엇보다 계란의 비린 맛을 깻잎 향이 잡아준다.​깻잎 10여장을 위해 푼 달걀의 양은 세 개!달걀은 이것보다 더 많아도 되지만, 적으면 잘 말아지지 않는다.​불을 가장 낮게 낮추고 약간 밑이 익고, 위는 아직 익지 않았을 때 깻잎을 놓는다.옛날에는 깻잎 서너장을 넣어 계란을 말아보았는데, 너무 깻잎 양이 적어서 별로 맛이 없었다.깻잎을 듬뿍 넣어서 계란말이를 하면, 훨씬 깻잎.. 더보기
방풍나물요리, 건강에 좋은 방풍나물 맛있게 먹는법 ​​방풍나물은 풍을 방지한다고 해서 '방풍나물'이란 이름이 붙여질 만큼 건강에 좋은 채소이다.나는 이 방풍나물을 데쳐서 된장과 참기름을 이용해서 무쳐 먹곤 했는데, 맛이 없어서 자주 먹지 못한 채소이다.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입에 맞지 않으니, 잘 먹게 되지 않는 것이다.무엇보다 방풍나물의 특별한 향이 된장과 참기름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그러다가 한 친구를 통해서 방풍나물은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 게 맛있다고 한다.나는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평소 나물을 무칠 때처럼 끓는 물에 약 1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군다.​거칠고 질긴 줄기는 잘라냈지만, 섬유소가 많은 줄기도 넉넉하게 남기고 다듬었다.그런데 너무 길어서 초고추장에 찍어 .. 더보기
한살림 찰보리와 현미찹쌀로 뻥튀기 튀기기 ​​이 특별해 보이는 도구는 우리 동네 평촌공원 옆에 있는 오솔길에 토요일마다 등장하는 '뻥튀기' 차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 부부가 운영하시는 뻥튀기는 수년 째 계속 토요일마다 만나는 풍경이다.​여기서는 원하는 것을 가지고 오면 튀겨 주시기도 하고, 봉지에 담아 팔고 있는 것도 있다.나는 몇 번 이곳에서 봉지에 담아 팔고 있는 뻥튀기나 강냉이를 사먹어보기도 했지만, 직접 튀기는 구수함이 없어 불만족스러웠다.그래서 ​나도 꼭 한번 직접 뻥튀기를 튀겨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아주 어린 시절, 어머니를 졸라서 동네에 온 아저씨에게서 쌀을 몇번 튀겨 본 것이 뻥튀기 경험의 전부다.당시, 어머니는 쌀을 뻥튀기로 튀기는 걸 무척 아까워하셨다.당시에는 그런 어머니가 결코 이해가 안 갔지만, 나는 나이 50이 .. 더보기
간장, 된장 가르기 ​​지난 5월 초, 상주 지인댁을 방문했을 때 지인은 우리를 위해 재밌는 체험학습 거리를 마련해 놓으셨다.그것은 바로 간장과 된장을 가르는 일로, 약 두달 전에 메주를 소금물에 담궈놓은 상태라고 했다.메주를 항아리에 50~60일 가량 소금물에 담궈두면, 알맞게 발효가 된다고 한다. 항아리를 열자, 향긋한 간장 향이 났다.​이걸 메주와 액체로 나누는데, 메주는 된장이 되고 액체는 간장이 된다는 것이다.나는 장을 담그는 것도, 나누는 것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기만 했다.​구멍이 숭숭 뚫린 체반을 이용해 메주와 간장을 나눴다.항아리 속의 메주들은 이미 잘게 부서진 상태였다.그걸 박아지를 이용해 체반에 걸렀다.메주 덩어리들은 다시 큰 냄비에 넣고 덩어리가 지지 않게 부수었다.너무 되직하지 않도록 농도를 조절해.. 더보기
섬유소 많은 다시마 많이 먹는법 ​​다시마는 섬유소가 많아 고지혈증과 변비에 좋다.고지혈증과 관련해, 다시마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음식물들 가운데 섬유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그런데 그것을 많이 먹을 방법은 많지 않다.다시마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다시마쌈이다.나는 이를 위해서는 쌈다시마로 판매되는 염장 다시마를 이용한다.가장 먼저 다시마의 소금기를 뺀다.물을 바꿔가면서 찬물에 약 30분간 담궈놓는다.​그러는 사이, 쌈장으로 먹을 젓갈을 준비한다.​다시마쌈의 쌈장으로는 멸치젓이 정말 잘 어울린다.다시마쌈을 멸치젓과 함께 먹는 방법은 부산식 요리이다. ​멸치육젓의 멸치를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고 살만 골라 그릇에 담는다.가위로 쫑쫑 멸치살을 자르고 멸치젓 국물도 몇 숟가락 담는다.​​거기에 양파와 마늘, 고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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